5/23 (목)
칼람바카 지역으로 들어서기 수km 전부터 심상치않은 돌기둥이 시선을 끈다.
가까이 다가가면 돌기둥 위에 매달려있는
수도원이 영험함을 내보이며 신비스럽게 올라서있다.
메테오라수도원 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공중에 떠있다
또는 땅위로 솟아있는이란 의미이니 공중에 떠있는 수도원이다.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수도원은 6개.
그중 규모가 가장큰수도원은 그레이트마테오라, 가장 멋진곳은 발람수도원,
로우싸노우 수도원은 수도원 내부 관람료가 아깝다. 입장료 1유로면 적당할듯 싶다.
3유로내고 그림몇점 그리고 정교회의 프레스코화를 가볍게 볼수있는곳이다.
참고로 모든 수도원의 입장료는 3유로, 6개를 모두 보려면 18유로가 필요하다.
또한 요일별로 휴무일이 달라서...보고싶은 수도원이 있다면 사전에 휴무일을 확인해야한다.
제일밑쪽 아나파사스 수도원은 안갔다.
아지아트리아스 수도원은 오늘 휴무.
아지오스 스페파노스 수도원은 입구에서 입장시간을 기다리다가 내일 오기로하고 철수 한다.
마테오라까지 이어진 구불구불한 도로를 지나가다보면
높이 솟아오른 바위의 풍광이 보는 각도에 따라 계속 변하다.
절벽위에 매달린 수도원을 보면서 일단 차를 멈춘다.
벌써 길옆 주차장은 관광객 차량으로 넘쳐나가 시작했고,
우리도 남들처럼 인증샷을 남긴다.
저높은 바위꼭대기에 어떻게 수도원을 지었는지 경이로움이 앞선다.
지금은 편하게 계단길이 나있어 접근이 쉽지만,
예전엔 오르내리려면 목숨을 걸어야했을것 같다.
물과 식량 기타 건물을 지을 자재들은 어떻게 올렸을까??
메테오라 공중수도원은 9세기경부터 시작되었다 한다.
처음엔 기암절벽의 갈라진틈이나 동굴에서
은둔생활을 시작하면서 형성되었다 한다.
발칸지역 여러나라들은 정교회 신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그리스는 인구의 98%가 정교회 신자다.
정교회와 카톨릭은 어떻게 다를까?? 갑자기 의문이 든다.
313년 로마황제 콘스탄티누스의 밀라노칙령 이후로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승인하게되고.
황제의 막대한 지원을 받게되면서 기독교는 급속한 세속화의 길을 걷게 된다.
신앙의 순수함을 지켜왔던 진성 기독교인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며,
차별화에 나서게 되는데 그게 바로 수도생활이었다 한다.
그런 수도생활이 결국 험준한 바위위 절벽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공식적으로 처음 메테오라에 올라온 수도사는 바르나바로스로 알려져있다.
오지의 바위위로 올라오게된 배경은
당시 그리스와 터키지역의 불안정한 정치상황, 비잔틴제국이 쇠퇴하면서 생긴 권력공백상태
지중해엔 해적들이 많아지면서 해안가 지역의 불안정한 삶 등등 여러이유로
메테오라에 수도사들이 하나둘 모여들기시작하면서 형성되었다
16세기, 17세기 수도원이 33개에 이를정도로 위세가 최고조에 달했다가 이후 쇠퇴를 거듭하였고,
현재는 6개 수도원이 운영되고 있다
수도사들의 은둔생활은 한국사람들에게는 불교의 스님들에게서 익숙해져 있어서
종교는 다르지만 쉽게 이해할수있다.
수도원의 주변 경치는 넘 멋진데 사진으로 표현을 잘 못하겠다.
칼람바카의 메테오라가 그리스여행의 마지막 여정인데...
근사한 풍경으로 마무리를 하게되어 기분이 좋다.
그리스 여행을 돌이켜보면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 부터 -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과 주변 카페며, 상점가들 등이 뚜렷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산토리니의 예쁜 풍경은 사진으로 부족해서 눈으로 마음으로 담았다.
미코노스의 꽃과 어우러진 골목길과 해변은 젊음으로 넘쳐나고, 코린토스에서는
코린토스 요새의 양귀비꽃과 야생화들이 발걸음을 한없이 느리게 만들었다.
아라호바에서 뜻밖의 송중기,송혜교가 지나간 흔적을 발견했고, 델포이의 유적들을 만났다.
그리고 칼람바카의 공중수도원까지 그리스 여행 16일이 넘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그리스는 한반도와 닮은 반도형태다.
기후가 비슷하고, 국토의 대부분이 산인데,
대리석같은 돌덩이 산이라서 나무가 별로없다.
음식도 비교적 맛있다.
그리스 슈퍼마켓에는 배추가 있다.
한별표 김치를 두번 만들어 먹었는데...한국과 맛에 차이가 없다.
물가까지 비슷한 수준이다.
그리스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고
다양하게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았던 땅이다.
내일은 마케도니아의 대표 휴양 관광지
오흐리드로 이동하여 3박4일간 쉬어갈 예정이다
칼람바카 시내에서 수도원이 있는 돌산들의 멋진모습을 볼수있다
공중에 떠있는 수도원.
인증샷 한장 남긴다.
그레이트 마테오레 수도원
수도원 내부에 있는 박물관.
전시물은 빈약하다.
부엌.
박물관 전시품.
풍경이 넘 멋진곳이다.
수도원 구경을 끝내고, 잠시쉬어갈겸,
차량으로 6km 떨어진 카페 가는길에,
하늘이 예뻐서 한컷 담았다.
해발 960m에 위치한 카페.
가격은 착하다.
카페에서의 조망.
그리스의 마지막 식사는 밖에서 외식으로 한다.
칼람바카는 외식비용이 저렴한편이고, 맛도 괜찮다
파르테논 신전에서는 아래사진과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으면 어떨까...ㅎ
아래사진의 주인공은 멜리나 메르쿠리 이다.
20세기 그리스의 정치가, 배우.
대표 작품으로는 <토프카피>, <게일리 게일리>등이 있다.
1967년 군사 쿠데타로 인해 그리스 군사정권의 타도를 꾀하며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1981년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예술과 스포츠 진흥 및 여권의 인권 신장에 힘쓰다가,
1994년 폐암으로 인해 사망했다.
배우로서는 1960년 출연한 <일요일은 참으세요>로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음식맛이 괜찮다.
돼지요리.
양갈비. 한별이 양고기는 냄새나서 싫어하는데, 이집 양고기는 냄새없고 맛있다한다.
오징어튀김은 일반적인 맛이다. 여기에 와인한잔 곁들인 식사를 한다.
칼람바카의 마테오라에서 우리가 갔던 식당. TABERNA PANELLINIO
가격, 맛, 분위기 모두 무난한집이다.
수도원 지도.
갈색박스에 쓰여진 글이 수도원이름이다
칼람바카의 수도원
그리스를 여행한다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스마트폰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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