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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뜨루히요 - 야간리무진버스를 타고 현지인 집으로...

4/11 (화)

날씨 : 맑음

 

까하마르까에서 뜨루히요까지 약 7시간을 버스로 가야한다.
야간 심야버스에 잠자면서 이동하는 버스다.
우리는 편안함 및 안전을 이유로  최고급 리무진으로 간다.
비행기로 치면 퍼스트클래스 수준이다.  거의 완전하게 누워서 갈수 있다.  
비용은 우리돈  23,000원 정도.  바로 밑 비스니스급은 17,000원 정도한다.

버스안에 화장실이 있다. 
비행기 기내식과 비슷하게 빵과 음료수도 주고, 잠자면서 덮을수 있는 담요까지 준다.

버스회사마다 별도의 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우리로 말하면 금호고속 터미널, 중부고속터미널, 금남고속 터미널등..
통합운영하면 비용및 편리성에서 경쟁력이 있을것 같은데....
하긴 우리도 과거에 별도로 터미널을 운영했던적이 있었다.

인터넷상에 남미에서 야간버스를 탈때 
2층 제일앞좌석에 타면 밤하늘의 별을 볼수 있다고 했는데...
타보니 별은 전혀 안보인다.  그냥 한숨이라도 더 자는게 낫다.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들 헤드라이트 불빛이 강하고,  
우리차의 헤드라이트 불빛 때문에 밤하늘의 별은 전혀 안보인다.

 

 

 

현지인 모니카 집.

열악하긴한데,  모니카가 최대한 정성스럽게 준비한 숙소다.

비박장소라 생각하면 최고의 비박장소일듯싶다.

비도 안맞고, 화장실과 주방까지 있으니...ㅎ

남자들은 바닥에서.....여자들은 침대에서 잔다.

 

 

 

 

 

숙소 주변.

짓다만 집들이 많고,  대부분 붉은 벽돌집이다.

 

 

 

산에 나무 한그루 없다.

우기를 제외하면 비가 거의 안오는 지역이다.

 

 

 

모니카네 예쁜고양이 가족.

 

 

 

 

 

 

 

 

 

골목길에선 아이들이 배구를 즐기고 있는중.

 

 

 

 

 

그리고 이방인들...ㅎ

 

 

 

 

얼마전 이곳 뜨루히요에 큰비가 내려 피해가 많이 났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는데

도시 곳곳이 정비가 아직 안되어 있는듯 보인다.

한국같은면 군관민이 총동원되어 빠른 복구를 하는데,

나라에 돈이 없는건지....피해가 너무커서

큰곳부터 처리하느라 늦는건지....도시전체가 흙먼지에 덮혀있는듯하다.

 

해외에 나오면 한국이 살기 좋은나라라는걸 실감나게 느끼곤한다.

물가는 raintree생각엔 한국의 1/3정도 저렴하다. 페루 국민소득은 6,000불정도, 

따라서 물가대비로는 한국과 삶은 비슷할것같은데,

국가의 재난대응, 치안유지등 필요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보인다.

 

 

 

치안이 불안한 지역인지,  구멍가게마다 쇠창살이 쳐져있는모습.

 

 

 

그래도 길거리 아이들 표정은 해맑다.

 

 

 

지붕위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는 표정이 경비견같은 느낌이 들어서...ㅎ

 

 

 

 

오토바이 개조 택시는 매연과 분진이 심하다.

 

 

 

대형마트에서 장을봐서 저녁을 해결할 생각이다.

 

 

 

뜨루히요 시내를 구경하기전이지만

홍수로 넘쳐흘렀던 토사와 쓰레기들이 곳곳에 방치되어있는 모습에서

구멍가게마다 쇠창살이 쳐져있는 모습에서

국가가 국민에게 무엇을 가장 우선시 해서 정책을 펼쳐야하는지등

국가의 역활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우리나라에선 세월호에 대한 대응이 부실하다고 할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보면 국가의 역활을  잘하고 있다란 생각이 든다

 

끝으로 뜨루히요에 와보니 참 건조하고 더운곳이다.

이런기후에서 옛 잉카인들은 뜨루히요같은 바닷가 근처보다는

까하마르카나 쿠스코등 사람살기 적당한 땅이 있는  해발고도가 높은곳으로 올라갔지싶다. - raintree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