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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토)
날씨 : 오전 맑음, 오후 흐림
코스 : 추풍령 - 금산 - 작점고개 - 용문산 - 국수봉 - 큰재 ( 약 19km, 소요시간 약 8시간 30분 )
추풍령
충청북도 영동군과 경상북도 김천시 경계에 있는 고개. 해발 235m.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
보통은 고속도로상의 추풍령 휴게소가 있어서 뚜렷하게 위치를 기억하고 있는곳인데
추풍령에서 오늘 대간길을 이어갑니다.
진달래가 참 고왔던 날입니다.
들머리에 있는 지도.
금산을 지나 사기점고개 - 갈기봉 - 작점고개.....로 대간길이 이어집니다.
이곳 추풍령공원에는 장승이 안녕산행을 빌어줍니다.
산벚꽃인가....?
봄에는 야생화를 온몸으로 담아보려는 진사님들의 열정을 쉽게 만나볼수 있지요.
아마도 꽃보다 아름다운 장면일듯... 싶네요.
고속철도를 건설하기위한 바닥재용 골재를 이곳 금산에서 파냈다 합니다.
파낸 흔적이 산을 수직절벽으로 만들어 놓았네요.....ㅜ
추풍령저수지.
백두대간을 함께할 동반자입니다.
임도길도 만나고, 산길도 걷다가
시멘트로도가 나옵니다.
시멘트 도로에서 건너편 산길로 올라도 되고, 시멘트도로를 따라 적당히 내려가다보면 백두대간 시그널이 보이는데
시그널을 따라 걸으면 작점고개까지 이어집니다. 시간은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려서는게 약 10 ~ 15분정도 빠릅니다.
작점고개. 이곳까지 약 3시간이 좀 덜 걸렸습니다. 2시간 40분 정도....
참고로 후미에서 천천히 그렇지만 꾸준히 걸었습니다. (잠깐 1회 쉬고)
작점고개에서 용문산으로 오르는 도중에 점심을 먹고 갑니다.
길은 쿠션이 느껴질 정도로 푹신한 흙길입니다.
용문산은 710m로 고려 건국후 태조가 이곳을 방문하였을때 용이 반겼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곳까지 점심식사 시간 포함 5시간 40분정도 소요되었네요. - 오늘 대간길은 약 19km로 길이가 좀 긴편이고,
한토 대간길 걷는 속도는 후미기준 보통 2km/1hr 수준인데 길이 좋고 날씨도 시원해서 평소보다 약간 빨랐네요.
용문산 정상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고, 그곳에 할미꽃이 피었길래 담아봅니다.
고운 분홍빛 진달래가 오늘걷는 대간길에 가득합니다.
날은 흐린편이지만, 조망은 비교적 좋은편입니다.
국수봉은 오늘 대간길의 최고봉이며, 낙동강과 금강의 분수령이라서 국수봉으로 명명된듯 합니다.
국수봉에 14시 50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까지 7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 천천히 꾸준히 걷는 후미기준 발걸음으로....
국수봉에서의 조망도 거침이 없네요.
진달래가 함께하는 풍경이 오늘 흘린땀을 기분좋게 만들어 줍니다.
해발 795m....같은 높이에 있는 정상석과 이곳 이정표 사이의 고도차가....둘중 하나는 수정을 해야겠지요.
이제 큰재까지 기분 좋은 하산길입니다.
하산길도 역시 진달래가 잘가라고 인사해주네요...
오늘의 목적지인 큰재에는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숲도 연한 녹색으로 변신중이고, 그사이 오솔길 같은 대간길을 가볍게 걷고 있습니다.
드디어 목적지에 우리가 타고갈 버스가 보입니다.
얼른가서 소맥한잔 하고픈 맘 굴뚝 입니다...ㅎ
큰재까지 총 8시간 30분 소요되었습니다. - 후미기준
큰재 바로앞 생태공원에 수돗가가 있어서 흘린땀을 가볍게 씻고 옷을 갈아 입으니....기분이 날아갈듯 합니다.
오늘 대간길은 약 19km이고 추풍령 해발 235m ~ 국수봉 795m 로 고도차는 560m정도
하지만 중간중간 오르내림의 고도차까지하면 오름길이 약 1,000m 정도 될듯 하고
발걸음이 빠른 선두그룹은 5시간 40분정도 걸렸다 합니다.
발걸음이 빠르고 늦고 보다는 모두가 함께 부담없이 걸을수 있는 백두대간 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후미에서 후미그룹과 이런저런 잡다한 인생사 이야기를 하면서 여유있게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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