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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우두령 - 삼마골재 (59구간중 14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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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토)

날씨 : 오전 맑음,  오후 비

코스 : 우두령 - 화주봉(석교산) - 밀목재 - 삼마골재 - 해인리 ( 산행거리 13.7km,  산행시간 6시간 소요됨 )

 

 

이번 백두대간 구간은 일반적인 산악회에서는 거의 가지않은 코스이다.

전국의 산하를 17년간 다닌 raintree도 일부러 백두대간길을 걷지않는한, 접하기 쉽지않은 구간이고

실제로 와본적이 없다.  평소에 걸어보기 어려운 산행코스를 갈수있다는건 백두대간의 또다른 매력인지 모르겠다.

 

 

 

 

 

 

 

백두대간 종주를 이번주는 덕유산권 14구간인 우두령(720m)에서 출발하여 화주봉(석교산1207m), 1175(암봉), 밀목재(960m),

삼마골재(1040m)까지 진행하며, 날머리인 해인리 마을로 내려간다.

들머리인 우두령은 질매재라고도 부르며, 질매라는 이름은 이 고개의 생김새가 마치 소 등에 짐을 싣거나

수레를 끌 때 안장처럼 얹는 길마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펌)

 

 

산행시작은 해발 720m 고개길인 우두령에서 합니다.

그리고 이번 구간의 최고봉은 석교산이며 해발 1,207m 고도차는 500m가 채 안되는 비교적 부담없는 길입니다.

 

 

 

사초.

 

 

 

화주봉(석교산 1207m) 은 원래 무명봉이었는데 전란시 이곳으로 피난 온 사람들이 화전을 일구며 살면서

화주봉으로 불렀고 석교산이란 지명은 대동여지도에 나오는데 황악산 좌측 지금의 곤천산 위치에 표기되어 있어

지금의 위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한다.

 

정상에 오르면 북동쪽으로는 백두대간 줄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고,

남쪽으로는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가 힘찬 모습으로 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삼도봉,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매우 아름답다.(펌)

 

석교산 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네요.

이곳 석교산 정상, 그리고 그다음 봉우리인 1,175m봉에서의 조망은 360도 빙둘러 일망무제 입니다.

그동안 걸어온길, 그리고 걸어가야할길이 한눈에 다들어오는 멋진 조망처 입니다.

1175봉 에서 인증샷.

 

 

 

 

 

화주봉(석교산)에서 마루금 따라 1175m 암봉으로 가는 길에 왕 철쭉나무 군락지 길을 걷게 된다.

철쭉 개화 시기쯤에 철쭉꽃 터널과 꽃 봉우리에서 핀 분홍색의 꽃내음과 황홀한 모습의 자태를 상상하면서 걷다보면 암봉 정상에 오른다.

사방으로 시원하게 터진 멋진 조망을 즐기면서, 앞으로 가야할 능선과 그동안 걸었던 능선을 바라보면,

대자연의 위엄과 아름다움을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펌)

 

 

1175봉에서 석교산을 뒤돌아 본 모습.

1175봉을 오르는곳에 밧줄구간이 있는데...조심만 하면 무리없는 구간입니다.

 

 

 

1175봉에서 바라보는 조망들.

 

 

 

 

 

 

 

1175봉에서 약 1시간정도 능선길을 진행하면 마주치는 안내판.

 

 

백두대간길.....

 

 

 

 

 

백두대간길.

 

 

 

밀목령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의 가래점 마을과 경북 김천시 부항면 대야리의 대야동 마을 간을 왕래하던

옛 고갯길로서 백두대간의 주능선을 가로지르고 있다. 지금은 희미한 고갯길의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다.

빽빽할 밀()과 나무 을 쓰서 나무가 빽빽한 고개란 뜻이며, 삼마골재는

경북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와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에 있는 고개 이름이다.(펌)

 

 

노랑제비꽃.

 

 

전날 내린비 때문에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은 푹신한 길을 걷다보니,  어느덧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에 도착했네요.

이제부터는 내리막길만 있지요...

 

 

삼마골재로 내려서면서 바라보는 삼도봉 모습.

 

 

우측 끝이 석기봉입니다.

 

 

삼마골재.

이곳에서 해인리까지 2.3km 네요.

 

 

해인리로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급하고,

 

 

 

너덜길도 제법 됩니다.

 

 

괭이눈.

 

 

너덜길을 어느정도 내려서면...적당히 다듬어진 돌길도 나오고,

푹신한 흙길을 지나면...마을에 도착합니다.

 

 

 

 

해인리(海印里)는 신라시대에 삼도봉 아래 해인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이 절의 이름을 따서 해인리라 하였으며,

마을에 이르면 병풍같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골 풍경과 골짜기를 끼고 아름답게 집을 지은 삼마골 펜션, 해인산장에서

폭포수와 물레방아, 계곡물이 흐르는 자연경관과 배경을 볼 수가 있고, 맑고 깨끗한 계곡물에서 발을 담그고 땀을 씻으면

산행피로를 풀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산골 들녘에서 봄맞이 하는 농부들의 바쁜 모습과 양지바른 곳에서 새순이 돋아나고 꽃이 피기 시작한

봄철 야생화를 보면서 오지의 산골풍경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펌)

 

 

 

 

 

대간길 걷는 시기에 해외여행, 그리고 지인의 경조사등으로 몇번 빠졌서....체력이 될까 걱정했었는데

부드러운 능선길에 시원한 바람이 함께해서 참 편하게 걸었네요.

하산길. 보통은 물한계곡으로 내려서는데, 이번엔 물한계곡 반대편인 해인리로 내려서면서

떼묻지않은 산골마을의 풍경도 만났었지요.

후미로 내려와서 뒷풀이로 돼지두루치기에 소맥 몇잔 마시고, 정리할 시간이 될때쯤....일기예보에 오후부터 내린다는 비가

예보대로 쏟아지고, 급하게 뒷풀이 자리를 정리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