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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손자생일 대청호에서...

6/4 ~ 6/6 (2박3일)

대청호 로하스캠핑장 에서...2박3일 캠핑을 한다.

집떠나면 고생인데, 아이들 데리고 비까지 내리면 캠핑은 사실 쉽지않다.

첫날은 손자녀석 생일상 준비한다고 바쁘게 지나갔고,

둘째날은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한다.

비 때문에 아가들이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수 없게 되면서 잠시 불편했고,

 

2일차 오후부터 처제네 부부와 캠핑을 이어가려했는데, 비가 월요일(6/6)까지 이어진다는 예보에 

2개의 텐트중 타프아래 설치한 텐트에서만 취침이 가능하게되어 부득이 한별과 raintree는 집으로 철수한후

집에서 자고 3일차  아침에 다시 캠핑장에 가서 처제네 부부와 합류한다.

대청호 로하스 캠핑장의 접근성이 빛을 발한순간이다...ㅎ

 

비에 젖은 캠핑장비 때문에 일이 많아졌지만, 이것도 하나의 추억이라 생각하면 할만하다.

처제부부와 캠핑장에서 가볍게 아침식사후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에 있는 슬픈연가 촬영지를 둘러본다음

회남대교 지나서 위치해있는 판장횟집에 가서 송어회 및 매운탕으로 점심을 해결하면서

2박3일의 대청호 캠핑을 마무리한다.

 

 

 

새로 장만한 타프.

처음쳐본 타프라서 모양이 엉성하다.

그래도 우중캠핑에서 바람에 쓰러지지도 않고, 역활을 제대로 했다.

타프만 있으면 왠만한 비가 내려도 캠핑이 가능할것같다.

 

 

대청호 슬픈연가 촬영지 풍경.

 

 

비는 좀더 와야겠지만, 물빠진 대청호가 아름답다.

 

(좋은 글)-퍼옴-

일반청의미(一般淸意味) - 『소강절(韶康節)』
“어느 시인의 작은 행복”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행복을 제쳐놓고 
먼 곳에서만 찾고 있습니다. 큰 행복보다는 작고 의미 있는 행복이 가치가 클 수 있습니다. 
작은 것을 볼 줄 아는 능력, 노자는 그것을 '견소왈명(見小曰明)'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은 것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명철한 지혜'라는 뜻입니다.
 
  중국 송나라 때 소강절(韶康節)이란 학자가 지은 <청야음(淸夜吟)>이라는 시는 
작은 행복의 의미를 읊은 시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맑은 어느날 저녁 혼자 읊조린다'는 뜻입니다.
  월도천심처(月到天心處), 달은 하늘 깊은 곳에 이르러 새벽을 달리는데,
  풍래수면시(風來水面時), 어디선가 바람은 불어와 물 위를 스쳐가네,
  일반청의미(一般淸意味), 너무나 사소하지만 일반적이고 맑고 의미 있는 것들
  요득소인지(料得少人知), 아무리 헤아려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아주 적네.
 
  무심히 지나치면 정말 너무나도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 시의 감상 포인트는 바로 이 평범함에 있습니다.
 '一般淸意味'가 주는 의미가 남다른 겁니다. 
'아주 작고 평범하지만 그러나 그 속에서 찾는 맑고 의미 있는 것들'이란 뜻으로 
'작은 것 속에서 느끼는 행복'의 감정을 정감 있게 표현한 구절입니다.
 
  부귀를 누리거나 엄청난 공을 세워 사회에 이름이 알려지는 거창한 행복도 있지만, 
남들이 이해 못하는 즐거움을 혼자 느끼는 행복도 있습니다. 
인생의 목표는 크면 클수록 좋을 겁니다. 
그러나 그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무작정 달려가다 보면, 
우리가 느껴야 될 작고 아름다운 일상의 행복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나만이 느끼는 의미 있는 순간들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