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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융건릉 - 비오거나 흐린날 산책하기좋은곳

7/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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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릉 (추존장조와 헌경 황후)

융릉은 추존된 장조 사도세자와 헌경황후 홍씨의 능이다.
장조는, 영조의 아들로, 2세에 왕세자가 되었고 
이후 영조를 대신해 정사를 돌보기도 했다. 
붕당정치의 갈등에 희생되어 1762년 영조 38년 뒤주에 갇혀 세상을 떠났다. 
영조는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사도세자라는 시호를 내렸다.
정조가 왕위에 오른 후, 장헌세자로 추존되고 무덤이 이곳으로 옮겨져 현륭원이 되었다. 
1899년 장조의 황제로 추존되었고, 능의 이름은 융릉이 되었다.
헌경 황후는 1744년 영조 20년 왕세자빈이 되었으나, 
남편 장조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왕비가 되지 못하였다. 
아들 정조가 왕위에 오르자 혜경궁이 되었으며, 이후 자서전 한중록을 집필하였다. 
1899년 광무 3년 헌경의황후로 추존되었다.
능에는 난간석이 없고 '병풍석만 있는데, 병풍석에는 모란과 연꽃 문양이 화려하게 새겨져 있다. 
이는 아버지의 넋을 위로하고자한 정조의 효심이 빚어낸 작품이라 할수 있다.

사도 : 생각할 '사', 슬퍼할 '도'라는 뜻
추존 : 세상을 떠난 후 신분 등을 높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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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릉 
건릉은 조선 22대 정조의 능이다.
정조는 추존 장조의 둘째 아들로 영조가 세상을 떠나자 왕위에 올랐다. 
재위기간 동안 당파와 신분의 구분없이 능력과 학문 위주로 인재를 등용하였다. 
학문연구 기관인 규장각을 설치하였고, 수원 화성을건축하는등 많은 업적을 이루었다. 
효의황후는 정조가 왕위에 오르자 왕비가되었다. 
생전에 검소하게 지내어 순조가 잘 모셨다고 한다. 
건릉은 정조가 세상을 떠나자 현륭원 융릉 동쪽에 조성되었다.
그러나 풍수상 좋지않은 땅이라고 하여 효의황후가 세상을떠난후, 
현재의 자리로 옮겨지면서 합장릉으로 조성되었다.

 

 

주차장이 널직하게 있다.  -  주차비 무료

입장료 1,000원

 

 

융건릉은 2~3시간정도 산책하기 최고의 장소다.

대부분 길은 숲길이면서 완만하다.

중간중간 쉼터도 많아,  여유있게 즐길수 있다

 

 

소나무가 예술품들이다. 눈이 맑아지고 편안해진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길이기도하다.

 

 

비가 내린후라서 더더욱 숲이 싱그럽다.

 

 

지금까지 가본 왕릉중에 숲길로는 최고이지싶다.

왕릉 형태는 거의 비슷비슷하다.

 

천천히 천천히 걸었다.  빨리 지나가기가 아깝다.

 

 

곤신지
곤신지는 1789년(정조 13) 현륭원(융릉)이 현서울 동대문구 배봉산에서 
현재의 자리로 옮긴후 이듬해에 조성한 원형의 연못이다.
조선왕릉중 드물게 연못을 원형으로 조성한곳으로. 용의 여의주'의 형상이라고 한다.
이 연못은 남서방향으로, 이 자리는 융릉의 생방이기 때문에 연못을 조성하였다.
생방 : 수지리 용어로 능묘 자리에서 처음 보이는 물을 지칭

 

 

5-4-3-2-1 순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빨간색을 따라 걷고난후

6번에서 파란색 길을 따라 다시 2번으로 갔다.

3번에서 노란색을 따라 내려왔다.

중간 중간 여러번 쉰것 포함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숲길이 넘 마음에 든다.

 

융건릉은 햇살이 강한 맑은 날이라도 숲이 우거져 그늘이 많을것같고, 

다른곳보다 시원할것같다.

하지만 비온날 또는 흐린날 멍때리며 걷기에 정말 좋다.

흙길인데 질퍽거리지않다. 야자수 매트가 깔린곳도 제법 된다.

걷다가 언덕위 의자에 앉으면 기분좋은 바람이 불어온다.  산책하기 정말 좋은길이다.

 

(좋은 글)-퍼옴-

학택지사(涸澤之蛇) - 《韓非子》

"작은 뱀을 태우고 행군하라!”

 

  내가 높아지려면 내 주변 사람부터 높여야 한다고 합니다.

내가 높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하여 주변 사람을 무시한다면,

결코 나 역시 남에게 존경받을 수 없습니다.

 

  《韓非子》에 보면 물이 말라버린 연못 속의 뱀의 이야기를 통하여 이런 역설의 미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이 말라 버린 연못에 사는 뱀들이 생존전략은 이렇습니다.

어느 여름날, 가뭄에 연못의 물이 말라버렸습니다.

그 연목 속에서 사는 뱀들은 다른 연못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었죠.

이때 연못에 사는 작은 뱀이 나서서 큰 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앞장서고 내가 뒤따라가면 사람들이 우리를 보통 뱀인 줄 알고 죽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저를 등에 태우고 가십시오.

그러면 사람들은 조그만 나를 당신처럼 큰 뱀이 떠받드는 것을 보고,

나를 아주 신성한 뱀이라고 생각하고 두려워 아무런 해도 안 끼치고 오히려 떠받들 것입니다.”

 

큰 뱀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뱀들은 당당히 사람들이 많은 길로 이동하였습니다.

사람들은 큰 뱀이 작은 뱀을 떠받드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하며 뱀들을 건들지 않았고,

뱀들은 목적지까지 아무런 장애 없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윗사람이 부하직원을 떠받드는 것이 결국 조직의 생존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고사입니다.

 

  학택지사(涸澤之蛇) : 말라버린 연못의 뱀이 생존하려면 큰 뱀이 작은 뱀을 섬겨야 한다.

 

  《韓非子》의 이 고사는 윗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부하들을 대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리더보다 뛰어난 부하가 어디 있겠습니까? 능력이 있다면 그가 리더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보다 못한 부하를 남이 보는 가운데 더욱 우대하고 대접해 준다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그에게 경외심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기대에 못 미친다고 남들이 보는 앞에서 부하직원을 무시하기 보다는

그들의 작은 능력이라도 인정해주고 북돋아준다면 결국 조직을 위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요?

 

  “‘섬김’은 위대한 리더의 필수 조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