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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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것도 없고 조망도 없어 외면받은 산,
대전에서 왕복으로 8 시간 정선 아우라지 건너에 있다 보니 한토에서도 소박맞은 노추산.
그래도 산을 사랑하는 한토이기에 이 가을, 모정의 탑 무료 관람권을 덤으로 끼워서 노추산으로 초대합니다.
강원도 강릉과 정선에 걸쳐 있는 노추산은 높이 1,322m로 태백산맥의 줄기에 속하는 산이다.
북쪽으로는 조고봉, 서쪽에 상원산, 남동쪽에 덕우산, 동쪽에 사달산을 끼고 있다.
노추산은 율곡 이이가 학문을 닦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이와 승려 설총이 중국 노나라의 공자와 추나라의 맹자와 같이 학문에 대성했다는 데서
노추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산 아래에는 율곡 이이가 학문을 닦으며 쓴 글을 새긴 돌인 구도장원비가 있다.
노추산이 특별한 이유 중에 모정탑을 빼놓을 수가 없다.
모정탑은 차옥순 씨가 1986년부터 2011년까지 쌓은 탑으로, 3,000여 기에 달한다.
차씨는 강릉에 시집와 슬하에 4남매를 두었는데, 불의의 사고로 두 아들을 잃었다.
이후 남편이 병으로 고생하는 등 집안에 우환이 끊이지 않던 중,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계곡에 돌탑 3,000기를 쌓으면 우환이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차씨는 왕산면 대기리 노추산 자락에 돌탑을 쌓기 시작했고, 25년간 돌탑 3,000여 기를 올렸다.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지극한 마음과 열정이 만든 기적 같은 일이다.
모정의 탑을 감상하며 여러분의 감성을 촉촉이 적셔보시기 바랍니다.
노추산 산행은 절골에서 출발해 가파르게 노추산 정상을 오르는 등반코스와 주차장에서 모정탑을 지나
노추골 계곡을 따라 노추산 정상을 완만하게 오른 뒤 원점회귀하는 걷기 산행이 모두 가능하다.
◐들머리: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노추산로 912-2, 절골입구
◐날머리: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모정탑 주차장 (한토 산행게시글 펌)
산행대장이 볼것없고, 조망없고, 대전에서 거리가 멀어 오고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산행에 오지말라고 광고하는듯한 이상한 산행공지글이 눈길을 끈다.
한토 13기 52주중 51번째 노추산 산행.
약 18년전 가본 기억이 어렴풋하게 남아있는산.
등산로는 희미했고, 특별하게 기억이 남아있지않은 오지의 산으로 한조각 추억이 되어버린산.
산행인원이 저조한편이라서 늦은 금요일 한자리 예약한다.- 인원이 적으면 참석하려고 생각은 갖고 있었다.
13기 산행이 노추산 산행 포함 2번 남아있어서 유종의미를 거두고싶은 마음도 한편에 있었다
노추산 산행!! 대박!!
올가을 최고의 단풍을 만났다.
노추산의 재발견, 단풍명소 순위의 재 배열이 필요해보인다.
전국에서 다섯손가락안에 들어갈 정도로 환상적인 단풍이다.
설악산 단풍보다 더 좋다.
산행한 회원들이 난리다.
볼것없다고 노추산을 폄하한 산대장은 각성하고, 반성하라고...ㅎ
노추산 산행시간은 5~6시간 정도면 충분할듯싶다.
모정의탑으로이어지는계곡쪽 단풍이 특별히 더 예쁘다.
모정탑 입구 주차장.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면 캠핑장이 있는데,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있다.
화장실은 무료, 샤워시설은 3,000원을 내야한다.
모정탑까지 가는길은 편하다
울긋불긋 단퐁의 향연이 펼쳐진다.
넘 예뻐서 발걸음이 한없이 더뎌진다.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눌러보지만 제대로 표현이 안된다.
단풍을 바라보는 눈에 광채가...ㅋ
가을 노추산 모정탑길 단풍 - 강추
산행후 정선 시내로 이동 하여 곤드레밥, 제육볶음, 전병등에 소맥 & 막걸리 한잔까지 곁들이며, 하루를 온전하게 즐겼다
=========== 이하 퍼온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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