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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자료/영화이야기

영화 1987

12/31 (일)


암울했던 전두환군부독재 시절 

전두환 재임기간과 대학 + 군복무 기간이 겹쳐지면서 뜨겁고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 언저리에 있었다.

세월이 꽤 흘러서 이제는 기억이  희미해진 그시절의 영화여서,  현재 인기순위 2위라서 본 영화 1987.

숨가쁘게 흐르는 장면들을 바라보다보면, 어느순간 1987년 그시절로  깊이 몰입해간다. 


험한세상이었다.

공대,문리대,등 일부 전공분야 지방이전 반대등 학내문제로 데모를 하는데,  경찰들이 교내로 진입해서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며,

진압하는 과정을 눈앞에서 목격했고, 몇대 얻어터지기도 했던 그시절,  최루가스의 지독함을 경험했었다

1987년 6월에 학생, 시민들이 시청앞 그리고 서울역광장을 가득 메울때, 

서울역앞에서 그행렬에 동참했던 그당시 모습이 영화를 보던중 잠시 떠올랐다. 


영화 1987은  그때의 상황묘사를 넘 리얼하게 그려냈다.

구성이 탄탄하고 짜임새가 있다.  긴장감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이어진다.

변호인 , 택시운전사에 이어, 그시대를 돌아보게하는 또하나의 영화 1987....잘만들었다.

그런데 이제 그만 만들었으면 싶다.  과거로의 여행은 이제 그만하고 싶어진다


영화의 줄거리는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박처장(김윤석)의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하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이희준)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이에 박처장은 조반장(박희순)등 형사 둘만 구속시키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


한편, 교도소에 수감된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이 사실을 수배 중인

재야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인 연희(김태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되는데…

한 사람이 죽고, 모든 것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뜨거웠던 1987년의 이야기.(펌)



순수하고 꿈많았던 대학시절를 되돌아보게하는영화다.
역사의 흐름 언저리에 서있었기에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감성적으로 변했다.  잠시지만
영화에서 힘이 느껴진다. 긴장의 연속, 감동등이 영화에 고스란히 묻어나온다
영화가 끝날때의 장면은 진한여운을 남긴다.
전체적으로 억지 눈물샘을 자극하지않는다. 절제된듯하면서 리얼하게 그려냈다.
김윤석,하정우의 연기가 돋보인다.특히 김윤석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1987년의 상황과 느낌을 잘표현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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