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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청호 오백리길

대청호 벌랏한지마을 ~ 어성리호안 ~ 회남대교

2/26 (일)

날씨 : 맑음

코스 : 벌랏한지마을 - 어성리호안 - 문의대교


대청호 오백리길 16구간 벌랏한지마을길

정식코스는 남대문교 - 거구리마을 - 벌랏한지마을 - 소전리보건소 까지이다.

그런데 거구리마을 뒷산에서 벌랏한지마을로 넘어가는길이 잡목이 많아 쉽지않다.

2015년에 대둘 산따라물따라님이 이구간 코스를 조금 변경해서 벌랏한지마을 - 임도길 - 염티재 - 호접산성 - 남대문교로 진행한적이 있다.

염티재를 거쳐가는길이 개인적 생각에 더 나아보이긴하지만, 정식코스가 아니고,  등산로 정비가 필요해보였다.

여하간 16구간 벌랏한지마을길은 까칠한 구간이다. 뭔가 부족해보인다.


그러던 차에 이번엔 벌랏한지마을에서 ~ 회남대교까지 대청호안을 따라 진행한다고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따라나선다.

산행안내글에는 난이도 중급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나름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기대이상 이었다.

대청호주변 오지탐험하는 느낌이 들었다.

급경사의 뾰족한 산을 몇개오르내리고, 호안길도 경사가 제법있어서 주의가 필요한코스다.

길이 좋았으면 벌써 길이 났을건데...이정도 되니까  길을 못만들었지 싶다.









벌랏한지마을.

6.25 전쟁난줄도 몰랐다는 오지마을.

30년전쯤 도로가 뚫리면서 편해졌다고는 하는데, 여전히 오지마을이다.





선착장 가는길에서 좌측 급경사면으로 붙어 오르는데

매우 급한 경사에 잡목까지 있는길이라서 봄,여름.가을엔  진행하기 쉽지않다.



경사사 심한 산길이라서 미끄러짐등 안전사고의 우려때문에 사진을 못찍다가

호안으로 내려서면서 몇장 담기 시작한다.








잡목사이로 대청호를 계속 바라보면서 진행한다.





대청호 오지탐험대...ㅎ




멀리 오늘의 목적지인 회남대교가 보인다.





호안가 경사가 급하면 산허리를 둘러가기도한다.





이번길 최고의 포토존인듯싶다.









묘지 주변 명당터에서 남은 먹거리를 마저 비우며, 쉬어간다.

거친구간을 뚫고 나와서인지 함께한 일행들 얼굴에 여유가 묻어난다.



보은군에는 대추나무를, 옥천군에는 옻나무를 심기위해 야산의 잡목을 간벌한다고 한다.

덕분에 시야가 트였다.












이번길은 대청호에 가능한 가까이 접근하고싶은 안내지기님의  험한길을 사전답사한 열정때문에 가능한길이었다.

다만 정식코스로 하기엔 위험요소가  여러곳있어서 쉽지않아 보인다.

대둘의 새털 안내지기님 덕분에 오랫동안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