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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청호 오백리길

대청호 오백리길 15구간 구름고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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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일)

날씨 : 맑음

 

코 스:소정리선착장-막지리선착장-장고개삼거리-답양리-운운리-분저리-용호리-판장횟집

              (차도. 시멘트포장 임도길, 비포장임도길 약15km,   6시간소요됨)

 

배편이용구간 :  1.소정리선착장--막지리선착장

 

                            2.용호리-판장횟집

 

대청호 오백리길중 배를타고 건너는 구간입니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대전시 대덕구, 동구, 충북의 청원군,보은군, 옥천군에 걸쳐 있으면서

각 지자체에서 따로 개발하면서 구간별 코스도 다르고, 명칭도 상이했었는데..

최근에 공동으로 코스등을 개발하고 정리 중이라 하네요.

 

 

옥천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오다보니 옥천시내터미널까지  약 50분정도 빨리 도착합니다.

그래서 30분정도 옥천시내를 걷다가 옥천역앞에 있는 옥천관광안내도를 한장 담아봅니다.

대청호 오백리길을 걷기전에는 이지역이 어찌 생겼는지 감도 못잡았는데....

몇번 걸었다고 이제는 익숙한 지명들이 몇개 보이네요....ㅎ

 

옥천관광지도

1박2일로 유명해진 향수 100리길도 보이네요.

 

15구간 지도 <팬져님글에서 펌>

 

소정리 선착장.

막지리이장님께 예약을 해놓아서인지 배가 미리와서 대기하고 있네요.

이배는 15명 승선

 

이배는 10명 승선 가능합니다.

오늘 참여인원이 약 70명이기에 배 2대로  3번 왕복을 합니다.

 

 

 

 

 

막지리 선착장에 본 마을 전경.

막지봉 밑에 아담하게 마을이 조성되어 있는곳입니다.

소정리와 막지리 사이는  대청호에서 유일하게 배가 운행되는 곳입니다.

교통이 불편해서 옥천군에서 허가를 내주었다 하네요.

 

 

막지리는

 

수몰되기 전의 막지리는 금강을 따라가며 넓은 논밭이 많아 벼 수매량이 군북면 전체와 맞먹었고,

 방앗간이 2곳, 가게가 4개나 되던 부촌이었으며, 마을 앞 강가에 배구장이 있는 큰 송림이 있었고,

이곳이 해마다 백중놀이가 1달간 열리는 남사당패의 집결지였었단다.

 

생활에 어려움이 많지만 누군가는 희생을 감수해야하는 국가사업이었기에 대청댐 때문에

마을이 수몰된 것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막지리 이장님이신 전세봉씨에게 막지리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맥기의 풍물은 전국의 유명한 남사당패들이 다 모여들만큼 명성이 높았으며,

사물놀이패를 창단하고 해외순회공연으로 우리의 사물놀이를 세계에 알리며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는 김덕수 단장이 태어난 곳이란다.

아버지·백부·숙부가 모두 유명한 남사당이었으며, 김덕수 단장은 2살 때 대전으로 이사해

 5살 때 조치원의 난장에서 무동으로 데뷔했지만 가까운 친척들은 수몰되기 전까지

막지리에 살았고 삼촌 김봉학씨는 꽹과리의 달인이었단다.

 마을 앞 강변의 모래밭과 풍물, 씨름은 불가분의 관계였을 것이다.

대한씨름협회장을 역임한 최창식씨도 이곳 출신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변종만님 블로그에서 펌)

 

 

 

 산마실님의 마을유래 및 산행 주의사항등을 듣고 출발합니다.

그런데 참여인원이 많아서인지 개인소개 및 체조를 생략하네요.

 

 

 

임도길이지만 그래도 고개를 하나 넘어섭니다.

 

농사준비가 한창이네요...

 

 

 

은운리 종점.

버스는 하루 3회 들어오는 곳입니다.

 

분저리로 넘어가는길에 점심을 해결하기위해 대청호 근처로.... 정기코스를 살짝 벗어나 이동중 입니다.

 

 

맑은물이 흐르는 가산천 입니다.

 

을미기 마을.

차씨 집성촌이었는데 현재는 주중엔 사람이 안살고,

주말에 몇몇분이 들어와 농사도 지으며 잠시 머물다 간다 하네요.

이곳은 6.25전쟁때 전쟁이 일어난줄도 모르고 지낸,   오지중의 오지라 합니다.

 

아래 사진의 제일뒤로 높게 보이는산이 오늘 출발장소인 막지리가 있는 막지봉입니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임도따라 을미기 마을까지 와서 을미기 마을 뒷산을 넘어가는 중에

오늘 걸어왔던 길이보이는  풍경을 한장 담아본 사진입니다.

 

대청호 조망처.

 

 

 

 

분저리로 가는중.

 

 

분저리에서 10분정도 걸어,  용호리에서 배를타고 회남의 판장횟집에 가서 뒷풀이로

회에 소주한잔 할 계획이었는데.... 마침 테크노까지 가는 승용차가 있어

뒷풀이를 생략하고 집으로 바로 올수있는 행운을 얻었지요.

 

대청호 오백리길에는 대부분 산행코스가  일부 들어가있는데, 15구간 코스는

전구간이 포장된 도로나 임도길로 되어있어,  걷기에... 편안한 길입니다.

다만 용호리에서 판장횟집까지 나오는 배편은 비공식으로 배를 소유하고 있는 선장님에게

부탁해서 나오는 방법이라 사전에 철저한 계획이 필요한 코스이지요.

 

이번 15구간은 대청호에서 배를타보는게 쉽지않아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던 트레킹이 되었지요.

호반을 끼고 산과 들과 호숫가를 걷는 대청호 오백리길...정말 마음에 드는 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