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 정리
1. 여행기간
여행인원 6명 (성인 4명, 유아 2명)
총 19일 (20240906 ~ 20240924)
호주 브리즈번(3박) - 골드코스트(2박) - 시드니(5박) - 멜버른(6박) - 항공(2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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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행경비는 1,693만원 들었다
숙박비 363 만원
(1박 평균 23만원 소요됨.)
항공비 769만원
9월6일 인천 - 브리즈번
9월 12일 골드코스트 - 시드니
9월 17일 시드니 - 인천 (딸네 가족 4명)
9월 17일 시드니 - 멜버른 한별,비나무
9월 23일 멜버른 - 홍콩 - 인천 한별 비나무
나머지는 식비 및 교통비,입장료등 기타경비다
12일 4명, 19일여행 2명이며. 1인평균 282만원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경비는 적정했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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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가는 출발,도착일을 제외하면
호주를 순수하게 여행한 기간은 17일이다.
숙소는
브리즈번에서는 노보텔에서 묵었고
시드니에서는 에어비앤비로 했고
멜번에서는 아파트형 호텔에서 지냈다.
노보텔의 장점은 아침조식 포함이었고, 단점은 조금 비좁았다.
시드니의 에어비앤비는 2층 구조로 널직한 공간이 좋았고
단점은 오페라하우스등 시내중심부로 접근하려면 버스로 약 30분정도 가야했다.
멜버른의 숙소가 가성비로는 여러면에서 최고였다.
교통은
운전방향이 반대이고, 범칙금도 세다라는 말에 렌트는 생각하지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다녔는데 교통비가 비싸지만
잘만 계획하면 오히려 저렴하게 다닐수 있는곳이 호주다
도시마다 교통체계가 달랐지만 잘 적응했다.
운좋게도 브리즈번에서 교통비를 많이 절약할수 있었다.
주말에 장거리 또는 페리타는 일정을 소화했다.

3. 이번여행은
초반 브리즈번, 골드코스트에서는 손주들 위주로 다녔다.
동물원, 과학관, 바닷가, 어린이놀이터등...
사위가 시드니에서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비나무,한별 둘만의 여행이 되었다
블루마운틴을 온전하게 두발로 이틀간 걸었다.
기차타고 이동해서 마을길을 걸어 등산로에 접근하고,
지도나 이정표를 보면서 방향을 잡아 진행했다.
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는 특별함도 있었다.
페리타고 시드니 앞바다를 누비며 돌아다녔고
한별은 본다이비치에 있는 바닷가수영장 아이스버그에서 수영을 즐기기도 했다.
멜번에서는 현지투어를 2일간 신청해서 퍼핑빌리기차, 필립섬에서 펭귄구경
그리고 그레이트오션로드를 관광했다.
현지투어는 호불호 또는 장단점이 뚜렷하다.
주어진시간에 많은것을 볼수있지만, 타이트한 일정으로 여유가 없다.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렌트해서 구경가는게 좋았을뻔 했다.

4. 음식은
가능한 하루 한끼이상은 외식을 했다.
외식이라고 하지만
호주만의 특별한 음식이 없기때문에 한국에서 먹는것과 비슷하다.
피자, 치킨, 스테이크, 해물요리, 햄버거, 갈비, 피쉬앤칩, 순두부등 특별함은 없고
음식값은 한국보다 비싼편이다
일단 호주는 최저임금이 24달러(한국돈 22,000원)이라한다.
인건비가 비싸다보니 음식값은 당연히 한국보다 높다.
다행이라면 유럽이나 미국처럼 팁문화가 없다는거다.
숙소 주변에 대형마트와 아시아마켓이 많아서 식재료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적당한 식재료와 한별의 음식솜씨로 넘 잘먹고 다녔다.
고추장은 한통 준비해가면 좋은데 아시아마켓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귤은 당도가 높고 향이 좋고 맛도 뛰어난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귤 가격은 1kg 에 3.5달러 우리돈 약 3200원 정도로 저렴하다.
스테이크용 소고기가 480g 에 16달러 우리돈 15,000원 정도였고
고기류, 귤을 비롯 사과, 감자, 상추등이 저렴하고 질이 좋다.
우유도 한국보다 저렴해보인다.
생수, 콜라 , 과자류는 한국보다 조금 비싼편이고
다만 술값이 미쳤다.
담배값은 더 미쳤다고 하는데 담배는 안하니까 관계없고
맥주1캔에 8~9달러나 한다.
와인가격은 한국과 비슷하다.
그래서 술은 예전 여행할때와 비교하면 약 절반수준으로 줄였다.

5. 기억에 남는 여행지
1) 시드니의 블루마운틴
인터넷상에서 볼때는 그냥 그저그런 밋밋한
호주에서만 유명한곳이려니 생각했는데 의외로 좋았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있어서 운동화만 신어도 충분해보인다.


2) 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관람
뮤지컬공연 제목은 선셋부디바인가 기억이 잘안난다
내용은 잘 모르겠고 그래서 잠깐씩 졸기도 했다...ㅎ
공연내내 오케스트라가 직접 내용에 맞춰 연주해주는게 특이하다.
오페라하우스 내부를 구경하는맛이 있다.
또한 발코니에서 하버브릿지를 배경으로 인생샷 한장 건질수도 있다
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관람은 특별함으로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것같다



3) 그레이트오션로드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중 하나다.
투어일정에 쫒겨 온전하게 못봤어도
그 풍경이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는곳이다



4) 멜버른 보타닉가든.
호주 도심에는 정원들이 많은데 가본곳중에 여기가 최고였다.
도시락 싸들고 아무생각없이 멍때리다 오면 좋을것같다.
낮잠을 즐겨도 되고 책을 읽거나,
넷플릭스로 영화 한편을 봐도 잘어울릴것같은 정원이다.
정원곳곳에 평화로움이 가득차있다



5) 그외
처음가보는 호주의 모든것이 좋았다.
골드코스트 해변의 광활함.
시드니 하버브릿지등 해변의 풍경들
멜번의 소도시 벤디고, 질롱도 각자의 그림들을 갖고 있었다.





6. 호주 치안
호주 치안은 매우 양호하고 사람들은 친절하다
일단 소매치기 걱정이 없다.
새벽이나 밤에 다녀도 안전해보였다.
7. 호주의 날씨
우리가 여행한시기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9월6일 ~ 9월 24일이다
이 계절의 브리즈번은 날씨가 넘 좋다
기온은 12도 ~ 28도 정도이고 대부분 맑은 날씨다.
바람도 적당하고, 낮시간대에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겨도된다
시드니는 8도 ~ 20도 정도로 브리즈번보다 조금 기온이 낮다.
비바람이 불기도 하고, 햇빛이 가득한 날씨였다가 변하긴하는데
전반적으로 6일중 4일은 좋은날씨였다.
멜버른 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하다.
하루에 사계절을 느낄수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구름한점없다가, 바람이 거세게 불고 소나기가 내린다
그런데 바람불면서 비가 오기때문에 우산이 소용없다.
빗줄기가 사선으로 날라오는데다가 속도가 붙어서 비를 얼굴에 맞으면 아프다.
그레이크오션로드 투어중
차에서 내릴땐 적당한 구름 사이로 해가 쨍했는데
사진찍고 돌아서는데 폭우가 내린다.
결국 투어중에 한번 흠뻑 젖었다,.
차로 이동중 강한 소나기가 내리길래 다음포인트에 도착해서
주차장에 정차후 차안에서 5분정도 대기하니까 비가 그친다.
멜번 날씨는 고약하다
이번 여행중 멜번 날씨는 7도 ~ 16도 정도였다.
9월에 호주를 여행한다면
가벼운 패딩하나 챙기면 좋다
그외는 한국의 봄, 가을날씨 정도 옷차림이면 무난하다.
브리즈번의 한낮온도는 여름날씨 수준까지 올라가기도한다.

8. 호주의 기타사항
화장실이 곳곳에 있고 전부 무료다.
가본 화장실 전부 화장지가 걸려있었다.
와이파이는 한국보다 느리다.
공공장소중에 와이파이가 안되는곳도 여러곳있다.
쓰레기통은 화장실보다 몇배 많다.
재활용과 쓰레기 로만 분류한다.
호주 수도물을 나는 그냥 마셨는데
가족들은 생수를 사서 마셨다.
대중교통은 도시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비슷하다.
인터넷에 잘나와있으니 여행도시를 검색해서 다니면 된다
결론은 한국과 시스템이 비슷하고 주말 교통요금은 평일의 절반수준이다
대중교통이용시 주말로 몰면 좋다 (참고로 주말요금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다)
공원등 야외에서 술을 마시면 안된다
술은 주류매장에서만 판다.
뮤지엄, 박물관등 입장료 무료가 많은편이다. 이것도 일종의 복지제도가 아닐까??
팁문화가 없다
다만 주말에 식당에서 외식을 하면 추가차지 10%가 더붙는다
야외에 바베큐장이 있어서 고기와 소시지등을 사와서 구워먹는 모습이 자주보인다.
사용후 청소등 관리는 어떻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버너, 불판등이 필요없기때문에 많이 편할거같다.
번화가나 사람많은곳에 가면 여러인종을 볼수있고 옷차림이 정말 다양하다.
시선을 어디로 둬야할지 모른는 착달라붙는 옷을 입는사람도 많고,
남자들은 웃통을 벗고 뛰는 사람도 흔하게 보인다.
반대로 정장을 갖춰 입기도하고 캐주얼한 옷차림도 다수 보인다.
헤어스타일도 전부 제각각이다
남의 시선을 거의 의식하지않는것 같다.

9. 유용했던 여행 준비물
트레블 월렛 카드 - 이제는 여행 필수품이다
SKT 로밍 - 유심칩을 사려다가 가격은 좀 비싸지만 번호를 그대로 쓸수있는 로밍을 선택했는데
여러면에서 편리했다.
(로밍데이터 6GB, 6GB 소진시 속도는 느리지만 무제한사용가능 / 가격은 39,000원 )
갤럭시탭 - 그날그날 기록할수 있어 좋았다.
다만 노트북 보다는 효용감이 떨어진다,
핸펀보다는 훨~~씬 큰화면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볼수있어서 좋았다
전기포트 - 햇반을 데우거나 라면을 끓여먹을때 유용했다
썬크림 - 이번엔 썬크림덕분에 모자나 우산을 안쓰고 햇빛에 정면으로 맞섰다.
호텔이나 에어비앤비에 세탁기가 있어서 빨래걱정은 없었다

이번 여행은
동유럽, 발칸 96일 여행을 끝으로 해외여행을 잠시 쉬고있었는데
큰아이가 손자손녀와 함께 호주에 가려는데 동행이 필요하단다.
큰딸이 올해 년초부터 계획하고,
4~5개월 전에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면서 진행된 호주여행이었다.
아이 둘을 데리고 여행을 제대로 할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도
시간을 두고 숙소예약하고 호주여행 책 한권사서 보고,
인터넷을 뒤지면서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시작되었다
호주는 선진국이면서 청정 자연환경이 좋고,
치안도 한국과 비슷하게 안전하다고 하고
시차도 크지않아서 별로 걱정은 안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무탈하게 여유있게, 잘 놀고 안전하게 귀국했으니
이번 여행도 성공작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여행은 항공권을 끊어놓으면 절반은 진행된것이다.
장기간 여행은 얼마만큼 잘 적응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여행에서 힘들었던 부분은 호주 in, out할때 밤비행기를 타는거였다.
밤에 이동할때는 최소한의 수면을 취해야하는데
호주로 입국할때는 손주들때문에 잠을 거의 못잤고
귀국할때는 약간씩 졸기는 했던것같은데 역시나 수면부족으로 피로감이 들었다.
앞으로 유럽, 미국등 장거리여행은 점점 더 부담스러울수 있을것같다
장거리여행을 얼마나 더 다닐수 있을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몇년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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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당장 눈앞의 새로움을 즐기는 시간만은 아니다.
여행길이 끝나도 여행의 기억은 시시때때로 떠오른다.
때로는 미소로, 때로는 이불킥으로, 때로는 떨리는 가슴으로,
때로는 격정적인 감동으로, 때로는 지적 호기심으로.
그렇게 여행의 여파는 인생 내내 간다. (여행의시간 김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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