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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나문재 - 안면도 여행

9/12~9/14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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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목요일 서울 올라와서 어깨치료차 병원에 들렸고, 

손주들도 잠깐 봐주고  주말엔 형제부부모임이었다.

창동역 근처 생삼겹살 맛집에서 가브리살과 삼겹살을 굽고 형제들끼리 오랫만에 소주한잔 기울인다.

2차는 형집으로 이동해서 맥주한잔했고,

 

3차는 이번에 cj에서 퇴직한 동생집으로 옮겨서 와인한잔 더한다.

호주산 와인

보통은 쉬라즈가 유명한데

까쇼도 향이 풍부하고 묵직하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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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9/14(일~화)  큰딸아이 부부와 손자,손녀 그리고 비나무,한별이 나문재 펜션으로 여행을 한다.

나문재 펜션.  이번이 3번째다.

2015년, 2018년, 그리고 2021년 이번엔 2박3일간  머물다 왔다...

3년주기로 오게 된건 우연일까...ㅎ

나문재펜션은 일단 숙박료가 좀 비싼편이다.  그 흔한 할인행사 한번 없다.

주말과 주중 요금차이만 있다.

 

안면도 북동쪽 끝 바닷가에 위치해있다.

각 숙소 내부는 인테리어가 전부 다른데...전체적으로 예쁘게 잘 꾸며 놓았다.

숙소 주변도 조각과 소품 그리고 꽃이 가득한 정원이라서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 좋은곳이다.

바닷가 갯벌에는 작은 게들이 바삐 움직이고, 조그만 물고기들이 물위를 통통 튀기며 놀고 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수영장도 있는데...좀 추울것같아서 이용은 안했다

 

바베큐장이 별도로 있어서 고기 구워먹기 편하게 되어있다.

숯은 각자 가져와도 되고,  미처 준비를 못했다면 이곳 펜션에서 구입해도 된다.

 

안면도 근처 백사장항에 수산시장이 있다.  가을철에 전어와 대하가 많고 그외 각종 회를 떠서 숙소로 가져와도 된다.

저녁산책도 좋은데...현재 계절이 아직 모기가 좀 있는편이라서 몇방 물릴 각오를 해야된다.

 

아이들 어릴적에 안면도 삼봉해수욕장에 자주왔었다.

시야가 탁트인 백사장, 물맑고, 파도가 없고, 모래사장이 제법 딴딴해서 아이들이 놀기좋고, 안전한곳이라서 자주왔었다

 

 

 

삼봉해수욕장 풍경.

안면도의  여러 유명 해수욕장중 아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놀수 있는 곳.

raintree가 좋아했던 삼봉 해수욕장이다.

 

 

첫날 숙소 내부모습.

 

 

나문재펜션 야외정원.

 

 

나문재펜션 바닷가.

 

 

우리가 첫날 묵었던 숙소는 오른쪽룸 아주로(AZZURRO)

 

짱뚱어인지 망둥어인지...물위를 통통 튀어다닌다.

그걸 잡겠다고 한참을 애쓴다...ㅎ

 

 

카메라의 특수효과를 테스트해본다.

 

2일차 옮긴 숙소. 

2층 다락방이 있는 구조다. 내부인테리어는 조각배와 물고기형상으로 되어있다.

 

 

첫날은 바베큐장에서 삼겹살과 목살에 막걸리 & 소주 한잔했고

둘째날은 안면도 백사장항 근처 수산시장에서 광어, 대하, 멍게, 전어등을 산후

숙소로 돌아와서 싱싱한 회에 와인 한잔 한다.

 

 

나문재 내부에 카페가 있는데, 이곳에서 아침조식이 가능하다해서 신청했다.

가격은 투숙객 10,000원/1인

카페 내부 인테리어도 예술작품수준이다.

 

 

아침조식...양은 작은데 가볍게 먹을만하다.

맛은 분위기만 못하지만  괜찮은 수준이다.

 

 

머리핀의 안부           -이원규-

그새

상처가 아물었단 말인가

너는 두고 간

머리핀의 안부만 물었다

 

베개에 붙은

머리카락 하나도

함부로 대할 수 없어

 

섬진강변에 나가

성냥불을 켜고

화르르

너의 머리카락을 태운다

노고단을 행해 소지를 올린다

 

봉두난발의 갈꽃에게

너의 머리핀을 꽂아주니

갈꽃들

나를 대신해

석양의 편지를 쓴다

바람의 투명한 먹을 갈아

흰 붓으로 쓴다

 

덧나지 않는 상처는

이미 아무런 맹세도 아닌 것을

무련, 그래도 너는

두고 간 머리핀의 안부만 묻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