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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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에는 아침부터 ~ 오후 3시까지 비온다 했는데, 비가 안내린다.
새벽에 잠깐 먼지나지 않을정도만 내렸는지 촉촉한 느낌이다.
문제는 비가 안오면 산행하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기온이 높아진다.
주차장에서 캠퍼님에게 수목원을 구경하고, 운암산 하산로로 역주행해서 대왕폭포까지 오른후
계곡에서 알탕하면 어떨까라며 가볍게 제안했더니...이심전심이랄까...콜~이다...ㅎ
대아수목원은 금낭화 군락지로 유명하지만... 금낭화가 지고 없는 7월말에도 예쁜꽃들이 참 많다
적당히 꽃구경하고 산책로 따라 가볍게 걷는다. 선두가 운암산정상에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시간 계산해서
운암산 대왕폭포를 향해 오른다. 대왕폭포 가는길은 거칠다. 뱀도 보인다.
계곡에 물이 없다. 바위산이라서 비가오면 물이 많고, 비가 안 내리면 말라버리는 계곡이다.
대왕폭포에 물이 거의 없다. 폭포위에서 이슬비 정도의 물방울이 뿌려진다.
30분~1시간 정도 알탕하며 놀다갈거라고 준비해왔는데...ㅜ
한여름 불볕더위에 산행하고 내려온사람들의 실망은 더 크다.
답사할땐 물이 너무 좋았다는데....여하간 기억에 남을만한 산행이 되었다.
대아수목원은 주차비, 입장료 모두 무료다.
주차장은 널찍하다.
한토에서 대왕폭포를 거쳐 능선까지 올라가는길에 걸어놓은 빨간색 리본....
원래는 운암산찍고 능선에서 대왕폭포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없어서... 길을 만들고 리본으로 표시해놓았다.
코끼리고문님이 길을 찾기위해 3번 답사했다 한다.
대왕폭포가 넘 멋있어서 한토 회원들에게 꼭 구경시켜주고 싶은 마음에 길찾는데 헤매지않도록
10~15m 간격으로 설치 해놓았다.
덕분에 길 찾는건 어렵지 않았는데 계곡에 물이 없어서 많이 아쉽다.
계곡을 오르는데 뱀이 보인다.
대왕폭포. 제법 낙차가 커 보인다.
물이 있을때 모습이 궁금해서
코끼리고문님이 답사했을때 사진을 캡처해서 한장 올려본다
“치병막여적시(治病莫如適時) : 병을 고치는데 있어서 적당한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세상의 명의는 병을 잘 고치는 의사가 아니라 병이 나기 전에 미리 병을 진단하고 예방하는 의사이다.
병이 깊어지기 전, 가장 적절한 시기에 병을 발견하고 고치는 것이 가장 위대한 치료법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어디 병을 고치는 일에만 적용되는 이치이겠는가?
어떤 일이든 그 일이 커지기 전에 미리 조심하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상책일 것이다.
“일이 커지기 전에 미리 조심하고 예방하는 것, 그것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