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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충청

바랑산-월성봉

6/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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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회원 39명과 함께

코스 : 오산리 대둔산 참전 유공자탑 - 바랑산 - 월성봉 - 무수재(수락재) - 오산리  (8km,  4시간 소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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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_2021-06-26_0844바랑산ㅡ월성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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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랑산-월성봉은 대둔산의 명성에 가려져있어 산꾼들에게 소외받아온 산이지만...

전국 어느 명산에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을만한 산이다.

 

바랑산 - 월성봉은 한쪽은 깍아지른듯한 벼랑길이고...반대쪽은 부드러운

능선길이 대조를 이루며 산행내내 특별함을 맛볼수 있다.

월성봉에서 수락재(무수재)까지의 능선에서는 약간의 암릉구간, 멋드러진 소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시야가 열리는 지점에 도착하면 대둔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참전 유공자탑 주변에 약 10여대의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산리 양촌마을에서 바랑산 이정표를 보며 오른다.   

초반 임도길은 시야가 탁트이지만, 임도길을 버리고 산길로 들어서면 오지 숲체험하는 기분이 든다.

오름길 일부 약간의 너덜지대도 지난다.

능선가까이 갈수록 길은 융단을 깔아놓은듯 부드러워진다. 

능선길은 암릉과 조망 그리고 부드러운 흙길이 대조를 이루면서 산책길을 걷는듯 힐링이 된다.

월성봉 정상 근처에는 흔들바위가 있는데, 한사람 몸무게로도 충분히 흔들흔들한다.

월성봉 정상 조망 좋은곳에서 김밥으로 가볍게 점심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이번 산행은 짜개봉이 주목적이었는데 카풀차량의 일행과 일정을 맞춰야되서 무수재까지만 갔다.

짜개봉은 다음기회에.....

 

무수재에서 오산리 양촌마을로 이어지는 하산길은 길이 다소 거칠고 투박하다.

이끼낀 너덜지대가 일부 있어서 이길로 하산시 조심해야한다.

 

중국의 태항산과 비슷한형태의 바랑산 월성봉 능선이 길 끝에 우뚝서있다.

 

길가에 예쁜꽃들이 반겨준다.

 

 

 

 

참 평화로워 보이는 오산리 양촌마을이다.

지금의 삶이 만족스러운가?

 

사람에게는 때때로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고

내면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간의 무의식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과 같은 단조로운 일상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대문이다.

나는 수도원 여행에서 내면의 목소리로부터

많은 대답을 들었다. 그중 가장 큰 수확은

지금 나에게 제일 중요한 계명,

'즐겁게 일하라'를 찾은 것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만 해도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를 분명하게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침묵을 통해

나의 마음과 가까워지자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다. 여행을 떠나 홀로

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진정으로 갈망하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무엇이 자신을 앞으로 나가게 하고

어떤 길로 가야 할지 방향을 아는 사람은

목표를 잃고 방황하지 않는다.

 

"우리가 믿어야 할 신은 우리들 마음속에 있다.

자기 자신을 긍정하지 못하는 사람은

신도 긍정할 수 없다.는 헤르만 헤세의 말처럼

다른 사람의 평가나 과거의 실패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인생을 뚜벅뚜벅 걸어가기 위해서는

나의 욕구와 목표를 들려주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그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도 방해받지 않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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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지타 , 박성원 옮김.

[7년 동안 50개국을 홀로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