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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일)
발칸의 첫여행지 세르비아
건물은 낡고 회색톤으로 칙칙하게 다가온다.
남미여행 국가중 페루나 볼리비아의 이미지와 오버랩되는 풍경들이 있다.
오는길에 휴게소1곳, 식당 2곳을 들렸는데...가격이 착하다. 마켓에서의 농산물가격이 기대된다.
세르비아!!
Serbia
세르비아는 관광지로 잘 알려진 크로아티아와 달리 우리에겐 왠지 멀게 느껴지는 곳이다.
발칸반도 중간부분에 위치한 내륙국이다. 인구는 700백만명이 좀 넘는정도, 면적은 남한의 80% 수준.
종교는 세르비아 정교 85%, 카톨릭 6%, 이슬람 3%, 그외 기타
세르비아는 오스만 투르크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같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독립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치열한 투쟁을 벌였으며, 그 결과로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도 했다.
민족간의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유고슬라비아 내전으로 연방이 해체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도 베오그라드는 발칸 반도를 주름잡았던 슬라브 민족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세르비아의 독특한 매력을 그대로 느껴 볼 수 있다.
국경을 통과하자마자 화장실을 갔는데, 사용료가 세르비아돈 120 디나르. 한국논 1300 ~1400원을 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 휴게소를 만날지 알수없어서, 그리고 환전도 해야해서 들른곳인데, 좀 비싼 느낌이 든다.
세르비아 고속도로 통행료제도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티켓을 출력하고 난후 이동거리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내야되고 해서 국경에 있는 환전창구를 찾았는데, 환전수수료가 아주 양호하다
1유로 기준 현재 118원인데, 팔때 115디나르, 살때 119디나르에 거래된다. 우리는 116디나르 정도에 환전했다.
체코에서 환전시 사기당한 기분이었는데, 이곳 세르비아는 환률이 정직하다
노비사드 시내.
베오그라드 가는도중 만나게 되는 세르비아 제2의 도시 노비사드.
먼저 무료주차장이 여러곳있다.
지금까지 무료인 나라가 거의 없었는데, 고속도로 화장실도 무료다. 관리상태는 좀 부실하지만...
노비사드는
베오그라드 북서쪽에 있으며 교통량이 많은 도나우 강 연변에 자리잡은 수송항이다.
베오그라드-부다페스트 철도가 지나며 바츠카 운하망이 이곳에서 도나우 강과 연결된다.
도나우 강이 남쪽으로 만곡하는 곳에 세르비아인이 세운 페트로바라딘 요새가 있다.
요새는 투르크 제국과의 군사 접경지에 있었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인들이
1699년부터 재건, 현재와 같은 거대한 구조가 되었다.
시내 중심가의 성마리아성당.
노비사드 시청건물.
시내를 구경후 예전에 요새로 쓰여졌던 페트로바라딘성에 왔다.
차로 정상부까지 올라온다, 다만 일방통행일 경우 신호를 잘봐야한다.
현지 고등학생 or 대학생 또래의 아이들과 한컷 담는다.
이곳은 동양인이 아주 드문듯...아이들이 호기심에 같이 사진 찍고파 몰려 들었다.
그리고 요새위의 레스토랑에서 맥주한잔하며 쉬어간다.
베오그라드 - 동유럽, 발칸여행
4/15 (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는 볼게 몇개없다고 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짧은시간이고, 중간에 비까지 내리면서 발걸음이 더디게 움직인 시간이었다.
베오그라드!!
Beograd
베오그라드는 세르비아 공화국의 수도로, 세르비아 북부 지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나우 강과 사바 강이 만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중세 시대 이전에는 동로마 제국이 이 지역을 지배하고 있었으나, 동로마 제국이 쇠약해지면서
이 지역을 차지하게 된 슬라브족이 세르비아 왕국을 세우면서 요충지로 자리 잡았다.
베오그라드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던 세르비아가 1878년 베를린 조약에 의해 독립을 인정받으면서
왕국의 수도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의 수도가 되면서
남동유럽 지역의 정치적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나 1991년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이 해체되고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을 구성하던
각 민족들의 독립 선언이 이어지면서 내전이 발발했다.
내전 과정에서의 전쟁 범죄 등으로 인해 나토(NATO)가 베오그라드를 폭격하기도 했다.
칼레메그단!!
Kelemegdan
칼레메그단은 터키어로 요새(Kale)와 전쟁터(Megdan)라는 단어가 합쳐진 것으로,
지금은 ‘베오그라드 요새(Belgrade Fortress)’라 불리고 있다.
사바 강과 도나우 강이 만나는 지점에 건설되었으며, 전략적 요충지로 오랜 시간 동안 건설과 파괴를 반복해 왔다.
처음 요새를 건설한 것은 3세기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칼레메그단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베오그라드 시민의 휴식처로 자리 잡고 있다.
중부 유럽을 관통하는 사바 강과 도나우 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풍경이 상당히 아름답다.
제일먼저 베오그라드의 가장핫한 관광명소인 칼레메그단을 찾았다.
공원으로 잘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다.
몰카도 찍어본다...ㅎ
칼레메그단 전체의 경치가 넘 근사하다.
그런데 유적지에 대한 관리가 전반적으로 허술해보인다.
잘 다듬고 보수해놓으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것같은 그런곳이다
성탑 밑으로 예쁜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칼레메그단에 왔다면 놓치지 마시길....
성당내부.
성내 강가를 조망할수 있는 레스토랑 TERASA에서 품격있게 점심식사를 한다.
세르비아 물가기준으로 보면 좀 비싼 레스토랑이다. 어제 저녁을 먹었던 곳에 비해 약 2배정도 비싸지만...
서비스팁 포함 우리돈 약 8만원 정도로 우아하게 점심을 즐기고 후식으로 커피까지 마시고,
비를 피해 잠시 시간을 죽인곳이다.
터키 칠면조 요리.
체바치...세르비아 전통음식.
송어구이.
그리고 스파게티를 주문했다.
음식은 4종류 전부 맛있다.
직원들은 친절하고, 레스토랑 분위기나 인테리어도 양호하다.
가격은 고급 레스토랑답게 센편이지만, 한국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크네자 미하일라 거리!!
베오그라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Kneza Mihaila
크네자 미하일라 거리는 베오그라드의 ‘명동’과 같은 곳으로,
번잡한 베오그라드 시민의 일상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큰 거리 양쪽으로 수많은 상점들이 밀집해 있으며, 주요 호텔이나 호스텔도 이 거리를 중심으로 모여 있다.
칼레메그단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해서 두 곳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아이스크림 가게가 늘어서 있는 유럽의 다른 도시와 다르게 크네자 미하일라 거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팝콘 가게이다.
거리를 걷다 보면 팝콘의 고소한 냄새가 저절로 발길을 멈추게 할 것이다.
크네자 미하일라거리, 가장 번화한거리 맞다.
그리나 아쉽게도 비가 내려서인지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 또는 팝콘을 먹는사람들이 안보인다
성 사바 정교 교회!!
세계에서 가장 큰 정교 교회
Hram Svetog Save
성 사바 교회는 세계 최대의 정교회로, 1935년부터 건축을 시작해 지금까지도 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베오그라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성 사바는 13세기 세르비아 정교회를 창시하고 초대 대주교를 지낸 인물로,
현재 교회가 지어지고 있는 장소에 본래 있던 작은 교회에 묻혔다.
성 소피아 성당을 본떠 만든 거대한 돔이 인상적인 성 사바 교회는 현재 신도들의 헌금에만 의존해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한다.
정교회
정교회는 기독교정신의 계승자라 자처하는 기독교계열의 종교로서 신도수는 약 3억명 정도 된다고 한다
주로 발칸반도의 국가들, 러시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조지아등에서 많이 믿는다.
정교회는 인간이 부처가된다는것에 의해 인간이 구원받는다는 불교와 비슷한 원리를 갖고있는 기독교이다.
사실 정교회수도원에는 인간이 하느님이 되기위한 다양한 수행방법이 전개되고 있다.
카톨릭처럼 교황-추기경-대주교-주교.....등 계급이 복잡하지않고, 단순화 되어 있고, 지역별로 다르다고한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예배당안에 들어가보면 우상숭배같은 석상, 동상등이 없고 벽과 천장에 그림만 있다.
정교회와 카톨릭의 차이점은 인터넷상에 잘 정리된 내용이 많다.
종교를 안믿는 raintree에게는 어려운부분이라서 이정도로 줄인다.
칼레메그단에서 ~ 성사바 정교회까지 걸어서 갔는데 생각보다 멀다.
정교회를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올때는 택시를 탔는데...운전기사가 친절하고, 요금도 미터기에 찍힌 요금만 받는다.
세르비아에 머문시간은 2일 정도로 짧다.
무료화장실, 무료주차가 부분적으로 있는곳이다.
소소한 부분이지만 지금까지 거쳐온나라와 다른점이라서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은 친절하다.
택시타는데 도와달라는 말에 가던길을 멈추고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국토 대부분이 평지에 기름진땅이라서 그런지 고기류, 농산물 가격은 매우 저렴하다.
송아지 고기가 가장 비싸다는데 1kg에 1만5천원 정도한다. 내륙국가라서 수산물은 비싼편이다.
치안은 낮 동안은 양호하다. 밤에는 잘모르겠고....
저녁은 숙소에서 한별표 육개장이다.
얼큰,매콤한 국물맛이 우중충한 날씨탓에 쳐져있던 속을 단번에 풀어준다.
넘 잘먹고 다녀서 얼굴과 배가 동글동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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