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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에 대한 이야기다.
한국의 국토지리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업적에 비해 덜알려진 인물....
박범신著 소설 고산자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김정호에 대한 사료 및 자료의 빈약한 부분을 작가의 추리력으로 되살려 놓았고,
강우석감독이 그려놓은 영화라 기대감이 컸고, 개봉된지 3일만에 만난 고산자....
먼저 영상미가 뛰어나다. 자극적인 내용이 없어도 탄탄한 스토리가 뒷받침되어 지루할틈이 없다.
고산자의 아버지는 홍경래의 난때 관군 지원대로 나서면 각종 세금을 면해 준다는 약속을 믿고,
길을 나섰다가, 길을잃고 산속에서 헤매다가 죽음을 맞는다.
관에서 제공한 지도가 엉터리였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백성들의 생활에 도움이되는 지도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영화 줄거리는
지도가 곧 권력이자 목숨이었던 시대, 조선의 진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두 발로 전국 팔도를 누빈 ‘고산자(古山子) 김정호’.
하나뿐인 딸 ‘순실’이 어느새 열여섯 나이가 되는지도 잊은 채 지도에 미친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에도
아랑곳 않고 오로지 지도에 몰두한다.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들과 나누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대동여지도의 완성과 목판 제작에 혼신을 다하는 김정호.
하지만 안동 김씨 문중과 대립각을 세우던 흥선대원군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손에 넣어 권력을 장악하려고 하는데…
역사로 기록되지 못한 고산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가 시작된다 (펌)
한 분야에 미친 사람 이야기는 아름답다.
지도를 만들때면 가슴이 뛴다는 고산자. 국토지리분야에 위대한업적을 남긴인물에 대한 이야기.
2시간동안 스크린에서 눈을 뗄수없게 만드는 배우 차승원의 빼어난 연기력....
은근 코믹한 부분도 있는 영화.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백두산 천지를 비롯한 아름다운 한국의 환상적인 영상미도 기대이상이다.
대동여지도!!
지도를 판각으로 제작하고자 하는 이유는 민초들 아무나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게 하기위해 복사(인쇄)본을 만들려고
판각으로 제작했고, 전국을 남북 120리 간격, 동서 80리 간격으로 구간을 나누어 22개 구역으로 구분해서 제작하여
필요부분만 들고 다니면 될수있게 하였다.
나무에 새기는 판각이라서 세밀하게 표현할수 없기에, 간단한 약식기호를 만들어 표현한것은
요즘시대였다면 대부분 특허에 해당하는 건인데....
여하간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잘만들어진 영화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