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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정 : 8/26 (수) ~ 8/31 (월) 6일간 (실제여행은 4일임)
여행지 : 내몽고 수도 호화호트시
1일차 : 호화호트 시내 근처 박물관, 왕소군묘, 대소사등 문화유적 및 기타.
2일차 : 초원에서 말타기
3일차 : 사막체험
4일차 : 운강석굴
날씨는 1~3일차 맑음, 4일차 흐리고 약한 비
호화호트
처음엔 몽고여행이라 해서 울란바트로 및 주변에 가는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중국령 소수민족 자치구인 내몽고 여행이다.
호화호트는 내몽고 자치구의 수도명이고,
세계 최대의 영토를 가졌던 징기스칸의 고향이기도 하며, 인구는 약 2,400만명 정도
몽고는 1921년 소련과 중국으로부터 독립후
1946년 외몽고는 몽골공화국으로, 내몽고는 중국자치구로 된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참고로 외몽고는 인구 300만 수준, 러시아와 좀더 가깝다.
푸른도시라는 의미의 내몽고 수도 호화호트
이곳에서 여행 첫날은 시내 근처의 박물관, 왕소군묘, 대소사, 분수쇼등을 가볍게 둘러본다.
여행일정은 4박 6일
실제 여행기간은 4일인 셈이고, 여행 3일차까지는 괜찮은데, 마지막날 여행후 밤늦은 비행기 시간때문에
다음날 새벽시간대에 한국(청주공항) 도착후 일상으로 돌아가는게 피곤하다.
첫날 청주에서 23시 출발 - 둘째날 0시 20분에 호화호트 공항도착 (비행 소요시간은 2시간 20분정도, 시차 1시간)
둘째날 9시부터 투어일정이 시작된다.
첫 코스인 몽고 박물관은 총 16개 전시관이 운영되고, 몽고의 과거,현재, 미래를 모두 볼수 있게 꾸며진곳이다.
입장료는 무료다....돈을 받아도 될만큼 괜찮은곳인데, 공짜이면서 계속 크게 확장중이라한다.
볼만한 곳인데....가이드의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고, 시간이 짧았다.
호화호트 공항.
몽고 박물관.
점심은 꽤 규모가 큰 백화점내에 있는 식당에서 했고 메뉴는 비빔밥인데, 맛도 있고 괜찮았다.
식사후 백화점을 잠시 구경할수 있어서 좋았다.
백화점내 유료 아이들 놀이터.
난이도가 제법 있어 보인다.
백화점 외관.
왕소군묘
중국의 4대 미인중 한명....올초 서안에서 양귀비를 보고왔고, 두번째로 왕소군을 만났는데....왕소군은 꽤나 미인이었던듯 싶다.
왕소군은 중국문화에 자주 다루어지는 한족 비극의 미녀이다.
왕소군은 전한 원제의 후궁이다. 그당시에는 후궁들이 화공에게 뇌물을 주고 자기 모습을 더욱 아름답게 그리게해서
황제의 곁으로 가는 일이 많았지만 왕소군은 그렇게하지 않아 황제의 눈에 띄지 못했다.
그런 뒤 흉노와 화친하는 조건으로 헌납되어야 했다.
왕소군을 떠나보내는 자리에서야 그녀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된 황제는 그녀를 추하게 그린 화공을 처형했다고 한다.
왕소군묘는 so so정도....
대소사
대소사는 내몽고 호화호트의 옛성 내에 위치하고 있다.
몽골어 명칭은 '伊克召(이극소/이크샤오)'로 큰사찰(大廟)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명나라때 처음 지어졌으며, 호화호특에서 가장 큰 라마교사찰이기도 하다.
몽고에서는 보기드물게 후오포(活佛-라마교의 수장)가 없는 사찰인데, 청나라때 강희황제가 사찰에 며칠 머무른 적이 있어,
황제에 대한 존경을 나타내기 위해 승려들이 후오포(活佛)의 전승 규정을 없앴다고 한다.
라마사원이 처음인 raintree에게는 볼만한 볼거리였다.
커다란 슈퍼 비슷한곳을 들리는데, 의무적으로 들러야되는 쇼핑점과는 다르다.
구경안해도 전혀 뭐라안한다. 하지만 한번정도 구경해도 된다.
물건은 다양한데 그중에 은세공품, 육포, 우유과자가 다양하게 많다.
구경하면서 걸어가면 40분 ~1시간정도 걸리는데,
많은 중국 여행객들이 이곳에서 우유과자와 육포를 산다.- 이유가 있을듯....
내몽고 여행에는 쇼핑점 방문이 없다.
그래서 아침출발시간이 여유롭다. 보통 9시정도....마음에 든다....ㅎ
내몽고는 여름 한달간만 하나투어에서 모객해서 투어에 나서다보니...한달만 장사하는 쇼핑점이 있기가 어려운구조다.
내년엔 여름 두달간 내몽골 투어를 계획중이라고 한다.
슈퍼를 구경하고서 저녁을 먹고 시내 신도시 비슷한 아파트들이 있는곳 천변에서 분수쇼를하는데
정말 가볍게 10분 ~ 20분정도 볼만하다. 분수의 물높이가 100m가 넘고, 레이져쇼가 인상적이다.
< 3일차 >
초원에 가는날이다.
시라무런초원
내몽고에서 최초로 개발한 초원 관광지로 호화호트에서 북쪽으로 약 90Km에 위치.
내몽고에서 해발 1,700m 로 구릉이 기복을 이루고 목초가 무성하며 공기가 신선하여 완전한 초원 경치다.
주야의 온도 차이가 비교적 커 여름밤에도 가을처럼 신선하다.
숙소인 게르는 초원에 여러곳 보이는데, 우리가 묵었던곳은 무늬만 게르다.
시멘트 벽돌로 지어졌고, 침대 두개, tv, 양변기, 세면대, 샤워기가 있다.
샤워기엔 찬물만 나온다. 전기는 태양열로 충전후 사용하는 구조라서 낮에는 전기가 안들어오고, 밤에만 들어온다.
아침 10시 출발 - 12시 정도 도착후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나면 초원 구경외에 할일이 없다.
그래서 옵션으로 초원에서 말타기를 하는데 잠시 징기스칸의 후예가 되어보는 경험...나름 괜찮다. (약 1시간 30분, 50불/1인)
말을 잘 못타면 엉덩이가 꽤 아플수 있는데...그래도 추천하고 싶다.- 노약자는 위험할수 있슴.
초원에 좀 늦게온것같다.
풀들이 벌써 빛을 바랬다. 가을임을 알리고 있는중이다.
그리고 이어진 경마와 몽고씨름은 허접하다. 이왕할거면 제대로 해줘야지....ㅜ
가이드가 저녁식사에 양고기 바베큐를 권하는데, 냄새도 안나고 담백하니 먹을만 하다.
다만 우리팀은 29명인데 가이드가 욕심을 내서 2마리하라고 했는데, 양이 많아서 고기가 남았다.
20명 기준 1마리가 적당한듯 싶다. ( 가격은 1마리에 400불임)
저녁이 끝나면 켐프화이어도 한다.
초원의 게르에서 하룻밤 묵는 가장 큰 이유는 쏟아질듯 많은 별을 감상하는건데
우리는 불행히도 보름달이 훤하게 뜨면서 대부분의 별들이 안보인다. - 지리산 노고단에서 봤던 별이 더많았다...ㅜ
별은 적었지만 매력적인 경험이었다.
몽고초원을 안보고서 중국을 여행했다고 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ㅎ
달.
별.
일출직전 풍경.
4일차
쿠브츠 사막
옵션가격이 꽤 세다.
세다는 말은 정상가보다 많이 비싸다는 말이다.
그런데도 사막 옵션투어를 했다.
초원에서 시내로 돌아오면 특별한 행사없이 4일차 일정이 끝난다고 한다.
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왔는데....점심식사후 호텔에서 쉬는건 용납이 안된다.
사막 옵션투어를 한다. 100달러 / 1명
그런데 하길 잘했다. 난생처음 사막이란곳을 가봤다.
쿠브츠사막 우리나라 황사의 일부분이 이곳에서 날라온다고 한다.
그런데 그곳에 몇종류의 시설을 꾸며놓고,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나름 괜찮아 보인다.
참고로 내몽고에서 한국관광객은 8월 한달 뿐이고...중국인 관광객이 훨씬 많다. 초원도 마찬가지다.
6인승 케이블카를 타고 사막으로 들어가서, 배모양으로 개조한 차를 타고 사막을 달려보기도 한다.
공연장도 있고, 사막 한가운데에 수영장도 있고, 모래조각품들도 있다. 볼만하다.
케이블카.
모래언덕을 걸어보기도 한다. 사진이 넘 멋지게 나오는곳이다.
사막기차도 타보고,
사막 한가운데 수영장이 있다.
평소엔 많은 사람들로 붐비다는데...우리가 갔을땐 아이들을 데리고온
가족여행객 몇명만이 즐기고 있었다.
무대위에서 공연중.
모래성.
모래 미끄럼은 꼭 타보라고 권하고 싶다.....의외로 재밋다.
낙타도 타본다. 말타기와 비교할순 없지만, 낙타 체험도 괜찮다.
미끄럼을 탄후 2인승 리프터를 타고 중간지점으로 나온후 셔틀버스로 주차장에 돌아온다.
사막에서 약 3시간정도 놀았다...
좀더 놀았으면 했는데, 아침에 초원에서 이동하다보니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되서,
돌아갈 시간을 고려하면 적당히 사막을 체험했다.
이번 여행의 식사는
호화호트 시내 부근은 비교적 먹을만 하고, 외곽으로 갈수록 좀 부실한편이다.
숙소인 금태양호텔... 3성급인지, 4성급인지 모르겠지만 베게와 침대시트는 깨끗하고,
더운물과 에어컨도 양호하고, 식사는 먹을만하다. 숙소내부는 다소 허술하지만
저렴한 가격대 상품에 비해 감수할만한 정도였다.
4박 6일동안 이용한 버스는 그동안 중국여행하면서 탔던 버스중 가장 좋은 버스였다.
33인승 리무진 버스이다 보니 공간이 넓어서 좋았다.
다만 옥에 티라고 해야할까....버스 운전사가 불친절하고, 급정거를 자주하고, 크락션을 많이 울리는등
여행내내 버스안에서 불편, 불안을 경험했다.
몇달전인가...
한국의 공무원들이 단체로 백두산여행중에
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해서 11명인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그날 죽은사람 대부분이 안전띠 미착용이었다고 한다.
그이후 중국버스의 안전띠 의무화가 실시되는것이지는 몰라도
이번 여행 내내 가이드가 안전띠 매라고 귀가 아플정도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고속도로 입구에서 공안이 차에 올라와 직접 안전띠를 맸는지 검사한다.
한명이라도 적발되면 고속도로 이용을 못하게 한다고 한다.....
이번 여행은
가이드.- so so
함께한 일행 - good
날씨 - very good
가이드가 조금만 더 배려해주고 챙겨줬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옵션에서 가이드가 원하는데로 해주었는데, 가이드는 손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9명이라서 챙기기 쉽지 않았겠지만....
< 5일차 - 여행 마지막날 >
산서성에 있는 중국의 3대 석굴중 하나인 운강석굴을 구경하는 1개의 프로그램만 있는날이다.
운강석굴
이 석굴들은 육조시대에 해당하는 5세기에 산시 성 북부와 만리장성의 접경 부근에 건축되었다.
윈강 석굴에는 중국 불교예술의 첫번째 개화기라고 할 수 있는 북위시대(386~534)의 유물들이 함께 있는데,
이것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예술의 유적이다.
부드러운 사암으로 이루어진 낮은 낭떠러지를 파서 대굴 21개, 중굴 20개, 무수한 소굴, 불감들을 만들었다.
이 가운데 몇 개는 높이 14m에 달하는 거대한 석가모니상을 둘러싸고 있는 방 같은 것이지만,
후실이 있는 석굴도 있다. 초기의 5개 석굴은 460년 무렵 당시의 사문통 담요가 주관하여 건립한 것이다.
석굴마다 들어선 거대한 불상은 북위 초기의 다섯 황제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로 보아 조정에서 불교를 정치에 이용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석굴은 494년까지 30여 년에 걸쳐 만들어진 것이다. (백과사전에서 펌)
호화호트에서 - 운강석굴까지 250~300km 정도 떨어져 있고, 차로 편도 4시간정도 이동해야 되는데,
4시간 달려서라도 구경할만한 곳이다. - 강추
하루종일 구름에 하늘이 찌푸린날이면서 비도 약간씩 내린날이지만, 구경하는데 지장을 줄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내몽고 박물관을 비롯 문화유산을 구경하고,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서의 말타기도 좋았다.
비록 많은 별은 못봤지만, 별사진을 찍어보겠다고 삼각대를들고 초원을 밤새도록 돌아다녀본 추억도 잊지못할것 같고
사막체험, 한번은 꼭 해보고 싶었는데 소원풀이 경험도 좋았다. - 사막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햇볕은 강한데 더위는 없었다.
중국의 대표적인 석굴중 하나인 운강석굴도 볼만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여행은 쇼핑이 없어서 좋았다.- 쇼핑이 없으니 아침 출발시간에 여유 생긴다.
초원, 사막, 말타기, 석굴등 평소 경험할수 없는 특이한 체험을 많이 해서 좋았다.
호화호트의 날씨는 낮엔 우리네 여름날씨처럼 덥지만, 다른점은 습도가 낮아서 그늘로 가면 시원하다는것.
초원의 밤은 춥다. 별을 보려면 따뜻한 옷 한벌 준비는 필수다.
우리나라의 설악산, 덕유산, 지리산 산위에서 하룻밤 묵는다 생각하고 준비하면 된다.
낮엔 덥고 건조하고, 밤에 춥고, 평원이라서 멀리까지 깔끔하게 탁트인 시야
태고적 별과달의 모습을 볼수 있고,
고운모래가 그림같지만, 생명체가 존재하기 어려운 조건을 갖고있는 사막의 척박함.
2~3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우측은 돌산, 좌측은 평원이 펼쳐지는곳
차로 몇시간만 이동하면 원초적 자연이 살아있는곳등...
각박한 도시생활에서는 만날수 없는 여러감각을 일깨워주는 특별함이 있는 몽고여행은
오랫동안 잊지못할 신선한 충격으로 기억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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