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1 (일)
날씨 : 맑음
5/31 ~ 6/1 1박2일 여행
장인, 장모님을 어버이날에 찾아뵙지 못해서 마음속으로 미안함이 있었는데
한별이 먼저 이야기를 꺼냅니다. 두분이 어디 바닷가쪽으로 여행가고 싶어한다고....
무조건 사용하라는 월차를 사용하여 장인장모님과 일요일~ 월요일 1박2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숙소는 서해안쪽 자연휴양림을 검색도중 용현 휴양림에 빈방이 있어서 예약했습니다.
제일먼저 찾은곳 마곡사!
마곡사는 조계종 6교구 본사이며,
보물 및 각종 문화재가 있고, 아래 사진의 대웅보전도 보물 801호 입니다.
마곡사는 백범김구선생과 인연이 깊은 사찰이기도합니다.
1896년 일제의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분개해서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뒤 투옥되었다가 탈옥하여
마곡사에 은거하면서, 원종이라는 법명을 받고 입산수도 생활을 하던중,
민족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높은뜻을 세웠다합니다.
인증샷을 스스로 해결 했네요...ㅎ
해탈문을 지나 대웅전으로 가는길.
대웅전(대웅보전)
마곡사 주변에는 백범 명상길로 명명된 솔바람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마곡사 관광을 끝내고,
마곡사 근처 유구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유구에 고깃집이 저렴하고 맛있는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인 있어서
급하게 인터넷 검색을 해봅니다.
유구 맛집 엔터......쭈 ~욱 올라와 있는 글들 거의 90% 이상이 <유구 정육식당> 입니다.
가격은 한우가 35,000원에 600g.....그래서 찾아갔지요.
덤으로 더줘서 실제는 700~800g 정도 주는것 같았고....raintree 입맛에는 먹을만 합니다.
가격은 넘 저렴하고, 성인 4인이 포만감을 느낄만한 양이었고....
가능한 현금 결재 해달라고 주인장이 요청하더라구요.
식사후 예산에 있는 수덕사에 왔습니다.
물론 두어르신이 길거리의 이정표를 보시고, 가보고 싶다해서 왔지요.
수덕사는 충남 예산군 덕숭산 아래에 있는 절입니다.
수덕사는 조계종 25개 교구중7교구 본사 사찰이며, 비구니 총림이기도 합니다.
국보 대웅전을 비롯 문화재가 많은곳이기도하구요......
예전에 몇번 와본곳이라, 장인 장모 두분만 구경하시라 하고
한별과 주차장 근처 정자에서 아이스크림 입에 물고, 쉬어갑니다.
용현 자연휴양림 가는길에
2~3년전에 걸었던 아라메길을 일부 지나가게 됨을 알게되고,
그때 기억에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마애삼존불을 한번 더 구경하고 갑니다.
찾아보니까 2012년 12월에 왔다갔네요. 그당시 사진 몇장 올립니다.
서산 마애삼존불
처음 이불상을 발견했을때 이지역 사람들이 우스개 소리로
부처님이나 탑 같은 것은 못 봤지만유,
저 인바위에 가믄 환하게 웃는 산신령님이 한 분 새겨져 있는디유,
양 옆에 본마누라와 작은마누라가 있시유.
근데 작은마누라가 의자에 다리꼬고 앉아서
손가락으로 볼따구를 찌르고 슬슬 웃으면서 용용 죽겠지 하고 놀리니까,
본마누라가 장돌을 쥐고 집어던질 채비를 하고 있시유.“ 라고 했다한다....ㅎ
따뜻하고 부드러운 미소....
햇빛이 비치는 각도에따라 미소가 다르게 보인다는 서산마애삼존불..
백제시대 조각예술의 진수를 보는듯하다.
오늘 아라메길 트레킹은 마애삼존불을 본것만으로도 본전은 뽑은것같고
개심사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두둑한 보너스를 받은 느낌이랄까.....ㅎ
국보 제 84호.....라한다
마애 삼존불 미소와 좀 닮았나요...ㅎㅎ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휴양림에 도착했습니다.
방안에 짐을 푼후
바로앞 임도길을 약 2시간정도 산책 해봅니다.
우거진 숲길이 끝도없이 이어진...조망이 없는 길입니다.
임도길을 따라 계속가면 개심사가 나온다는데.....시간상 무리이기에 적당히 걷다가 발길을 되돌렸지요.
이정도면 여자들도 군대 가야하지않나요....ㅎ
산책길.
용현 자연휴양림은 가야산, 석문봉, 옥양봉,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길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계곡인 용현계곡이 옆에 있고, 보원사터, 마애삼존불등 볼거리가 많은곳입니다.
백제의 문화유적과 산림욕, 청정한 계곡이 좋기는 하지만.....
raintree는 지대가 다른 휴양림보다 낮아서 그런지.....아님 산으로 둘러쌓여있어서 그런지.....약간 답답한 느낌입니다.
사람마다의 차이가 있기에.....느낌은 다를수 있습니다....ㅎ
여하간 이것으로 1일차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구름/김수복
저 구름은,
그리운 물푸레나무 머리 위에 앉았다가도
다시 햇살이 되어 해바라기 눈속에 들어가 해바라기가 되었다가
다시 해일이 되어 먼 섬 하나 들어올렸다가도
그리운 사람 마음속 무지개 되었다가,
굽이치다가,
서러운 강물 위에 누웠다가,
퍼지게 누웠다가,
몸속과 몸밖을 드나들며 한 세월 살다가 흘러가는 사람
'여행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주여행 - 동해원, 공산성, 석장리 구석기유물 전시관 (0) | 2015.07.16 |
---|---|
부석사 - 안면도 백사장항 - 간월암 (0) | 2015.06.01 |
덕유산 자연휴양림 (0) | 2015.05.02 |
운장산 자연휴양림 (0) | 2015.05.02 |
온달 관광지 & 도담삼봉 (0) | 2015.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