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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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목)

날씨 : 맑음

병원가기위해 월차휴가

 

5년전 수술한부위 진행예후 확인차 MRI촬영 예약을 해두었고, 그때문에 휴가를 냈는데

아내가 주말에 서울 올라갈일이 있다면서 MRI촬영을 일요일 새벽으로 변경하면서

이왕 낸 휴가, 주말에 산에 갈수도 없고해서 산악회따라서 여러번 가본곳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정상까지 갈 생각도 안하고 마음편하게 주흘산에 올랐습니다.

 

문경새재 주차장에서 9시 30분에 출발. 14시 30분까지 하산완료하라했고, 코스를 이탈하지 말라고 리더가 이야기 했는데.....

몇명이 다른곳으로 가면서 약 2시간 40분이 늦어졌서 17시 10분에 산행을 마치고 대전으로 출발하여

예상치 못한 긴 하루를 보냈네요.

 

코스를 이탈해서  늦게온 사람들이 가장 마음고생 했겠지만....

단체로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리더의 말에 최대한 따라주어야 됨을 다시한번 느껴봅니다.

 

평일.  목요일

그런데 버스가 거의 만차(43명)입니다.

평일에 노는 사람들이 참 많다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문경새재에 갔는데,

산행후 14시 30분경에 주차장에 내려와보니....관광버스가 약 30대정도 주차되어 있습니다.

초겨울의 쌀쌀한 볼것도 많지않은 날씨에....많이도 왔네라는 생각이 먼저들고

 

바로 이어지는 생각은 한국사회의 인구구조가 역삼각형 구조로 접어들었다는 뉴스가 떠오릅니다.

한국전쟁이 끝난직후인 1955년부터 ~ 1963년 기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면서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는 뉴스의 한단면을 떠올릴수 있는 장면처럼 보였습니다.

 

잠시 잊고 있었는데....사회구조는 소리없이 빠르게 변화되어 다가온듯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봤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

전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정도로 빠르게 고령화사회로 진행중.

 

불과 10~20년전 이웃한 일본이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경제역동성이 현저하게 줄어듬을 보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대책이 없는 국가지도자들....

때늦은 이념논쟁으로 국론만 분열하고, 에너지를 낭비하고...

본인치적쌓기에만 급급하여, 한치앞도 못내다보는 무능함.

하긴 그런 사람들을 선택한 국민들도 문제겠지만.....갑자기 답답함이 밀려오네요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에게 물어봅니다.

너희 세대가 노년이 되면 국민연금 받을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돌아온 대답은...세금내는거라 생각하고 있다합니다....ㅜ

젊은 세대들도 알고 있습니다. 자기들이 장년이 되면 일하는세대 1인이

1명의 노인을 부양해야된다는 아직은 실감이 안나는 흐릿한 사실을...

 

저출산 대책과 다양한 노인일자리 창출이 필요함을 생각해본 하루 였고...

 

여궁휴게소에 있는 TV에서 쏟아지는 흥미위주의 북한관련 뉴스를 보면서

조정래씨의 정글만리에서 본적이 있었던,

이념논쟁 대신 북한의 양질의 저임금 노동력과 남한의 우수한기술과 자본이 시너지효과를 낼수 있는

이념극복 시대의 필요성에 공감해본 시간들이었습니다.

 

 

 

 

ㅎㅎ 좀 지루한 시사적인 이야기를 잠깐 하다보니 주흘산이 멀어졌네요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박물관.

 

 

 

1관문.

 

 

 

여궁휴게소 주인장.

시인이면서 대금, 색스폰등을 연주하신다고 하는데, 시간관계상 듣지는 못했네요.

 

 

여궁폭포.

 

 

 

 

혜국사.

 

 

 

 

 

 

빛바랜 나뭇잎들....

 

 

따스한 볕은 봄날같고....

 

 

 

봄날같은 볕아래에서 잠시 쉬면서....

사진연습을 해봅니다.  배경을 흐리게....등등

 

 

주흘산 정상까지 안가고, 능선에서 되돌아 섭니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그런데 하산후 3시간을 기다릴줄이야...ㅜ

 

 

 

영화촬영 세트장.

 

 

 

 

 

 

늦가을의 풍경.

 

 

 

행복은 자신의 삶 속에서
발견하는 것이요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행복도 하나의 기술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