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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하노버 국제 산업 박람회 참관기 (2003년)

 

하노버 국제 산업 박람회 참관기 (2003년)

오랫만에 서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중이라서 참고삼아...예전의 유럽출장 기록을 한번 꺼내 보았습니다
2001년도에 포루투칼 & 이탈리아를 갔을때는 관광목적으로 갔기에 사진외에는 기록으로 남긴게 없는데,
독일 출장시에는 보고서도 써야되서 기록으로 남긴게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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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 국제 산업박람회 (2003년 4월7일 ~ 4월 13일)
1.일정 (7박 8일)
  4월 6일  인천공항 출국(13:00)
  4월 7일 ~ 4월9일 13시   하노버 전시회 참관
  4월 9일  오후 슈트드가르트 이동
  4월 10일 FESTO 본사 견학,  오후 로텐부르크 구시가 관광
  4월 11일 체코 프라하 이동, 오후 프라하 관광
  4월 12일 프라하 관광, 쇼핑후 파리로 이동,  파리 출발
  4월 13일 인천공항 도착

2.준비물
의류 및 속옷, 양말 손수건등 개인용품
면도기, 치약, 치솔 (호텔에서 제공 안함)
카메라, 여행지역 정보 인쇄물등

3.향후 유럽 여행시 필요한것 
룩색배낭 1개 (관광시 중요 용품보관, 입국시 선물넣는 용도로 사용)
슬리퍼 (유럽의 호텔에는 슬리퍼 제공안함)
여행지의 날씨정보 

4.동행 :  FESTO 16명,  관련업체 16명    합 32명


4월 6일(일)
전날 장인, 장모님이 오셨는데 아침일찍 나서느라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출발한다.
아내가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태워 주는데 그래도 그동안 운전연습을 시켜준 보람을 느끼며 상쾌한 출발을 한다.
터미널에는 FESTO의 조성태대리가 미리 나와있다가 반갑게 맞아준다.
날씨는 흐리고, 기온은 비교적 따뜻한 편이다.

인천공항행 07시 40분 출발버스 탑승--정부종합청사--롯데호텔경유--10시40분 인천공항도착 (버스비 : 13,800원)

공항에 가보니 FESTO에서 인터메세에 의뢰를 하였는지 인터메세라는 여행업체 두분이 나와서
몇가지 설명을 해주는데, 인터메세라는 이름에서도 풍기듯이 이 업체는 독일의 각종 전시회
관련 여행을 전문으로하는 여행사이다.

이번에 하노버 박람회에 여러회사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가는데도 불구하고 장황한 설명은 없고,  
단지 간단한 일정표와 항공권을 나눠주면서 몇번 창구로 가서 탑승권수속을 마치고 
알아서 비행기를 타라는 것인데, 그렇게 해도 다들 잘알아서 한다.
모르는 사람은 주변사람에게 물어가면서 탑승 수속을 밟는데 별로 무리가 없다.
일단 탑승권을 끊고서 환전을 하려는데 달러를 유로로 환전할려면 원화로 했다가 다시 유로로
해야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손해이니 유럽 도착해서 환전하라고 한다
탑승하기전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식사를하고,  화장품도 몇 개 샀다

테러 때문에 검색이 약간더 까다로워진것 외에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 이다.
신종 바이러스인 사스 때문에 분위기가 안좋을것으로 예상 했는데, 그런 분위기는 전혀없다
검색이 강화되었기에 공항에 출발 시간보다 2시간 일찍 도착하여 탑승수속을 끝내니 11시 40분이고,  
비행기 탑승까지 쇼핑을 위하여 여기저기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다음에도 여행할 기회가 주어지면 공항에는 약간 여유있게 도착하는것이 여러모로 유익할것같다.

13시 약간 넘어 비행기가 출발한다
이번 탑승 비행기는 신형인듯  몇가지가 다르다
우선 앞좌석 등받이에 개인별로 A4 용지의 반정도 크기의 모니터가 부착되어 있고
개인별로 취향에따라 영화나 뉴스 음악감상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고 채널도 상당히 많다.
그리고 리모콘으로 조작이 가능한데,  리모콘은 손잡이에 붙어있는것이 아니라 전화선같이 꼬여있어 
이동 조작이 가능하며,  그 리모콘 뒤에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국제전화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신문이나 잡지를 보기도하고, 간혹 조대리와 이야기하다가, 음악을 들으며 잠도 자가며
지루하게 비행기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런던 공항에 도착한다. (런던시간 16시 30분)
시차 8시간을 감안하면 11시간 30분간 비행하였다.

런던 히드로우 공항은 이라크 전쟁의 당사국이라 그런지 보안검색이 심하다.
셔틀버스로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이동하면서 공항 주변을 살펴보니 공항건물 전체가
허름하고, 설비들은 상당히 낡았으며,  일꾼들중 흑인들이 제법 많이 눈에 띄인다.

원래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가야되는데 프랑크푸르트행 표가 없어서 런던으로 바꿨으며, 
런던에서 비행기로 함부르크까지 가서 하노버까지는 버스로 이동해야한다.
런던에서 함부르크까지 탑승 수속을 하는데 항공사 직원이 너무도 여유있게 하는바람에
기다리는 시간만 1시간이 넘었고,  그전에 보안검색 대기로 30분 정도 소요되고하여 정작
쇼핑이나 , 휴식 시간은 별로 없었다.

영국 히드로우 공항은 다소 복잡하여 처음오는 사람이 비행기를 갈아타는곳까지 가기가 쉽지않다.

그렇게 탑승수속을 마치고 잠시 짬을 내어 환전을 하는데 유로가 달러보다 생각보다 강세이다
출장비 210달러를 유로로 환전을 하니 173유로를 지급해 준다.
런던 면세점 물건값이 한국보다는 제법 비싸다.

20:00 출발 함부르크행 비행기를 타고 약 1시간 30분 걸려 함부르크에 도착한다
그런데 시차때문에 함부르크 도착시간은  현지시간으로 22시 30분이다.(시차 7시간)
함부르크에서 현지 가이드를 만나 간단하게 인사한후 버스로 하노버까지 이동한다
하노버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되어 현지 시간으로 다음날 01시 10분에 도착후 호텔방을 
배정받고 간단하게 세면후 잠자리에 든 시간이 새벽 2시 (한국시간 다음날 오전 9시) 이다
무려 인천공항에서 여기까지 18시간이 소요되었고,  
집에서부터 계산하면 26시간만에 잠자리에 든것이다.

그런데 시차가 맞지않아 초기에 잠드는데도 시간이 제법걸린다.
이시간이면 한국에서는 한창 일할시간이라 그런것 같다.
잠깐 졸은것 같은데 아침 6시 30분 모닝콜이 울린다.
하노버의 홀리데이 인 호텔은 하노버 박람회장에서 약 70KM 떨어진곳에 위치해 있다.



4월 7일 (월) 맑음
여독으로 상당히 피곤하였지만 이번 여행의 첫 일정이라 부지런히 씻고 
부페식 아침식사를 하고난후 박람회장으로 갈 준비를 한다.
호텔에는 한국사람이 우리외에도 몇개팀이 더 있는것 같다.
호텔앞에서 사진 몇장을 찍은후 8시 15분에 출발한다.

독일에서의 첫 느낌은
거리가 상당히 깨끗하고, 녹지가 많고, 우리나라보다 다소 춥고, 높은건물이 별로 안보이며,
건물지붕은 대부분 주황색이며, 건물에 간판이 별로 안보인다.
도로는 잘정비되어 있고,  고속도로는 평소 알고있는것과는 달리 속도 제한이 있으며, 우측통행도 우리와 똑같다.
날씨는 맑고,  기온은 영하 3도로 한국의 기온과 비교하면 상당히 추운날씨이다
(한국은 아침기온이 영상 5~10도 정도로 알고있슴)

오늘은 박람회 첫날이라 차도 막히고하여 약간 늦은 9시 30분에 전시장에 도착한다.
독일은 고속도로가 잘발달되어 있는나라로 고속도로 총길이는 한국의 약 6배 정도이다
그리고 속도 제한이 없는 고속도로가 있고,  속도제한이 있는 고속도로가 있다.

독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로마의 역사를 어느정도 알아야 된다
가이드가 로마역사에 대하여 버스로 이동시간에 간략하게 이야기 해주는데, 몇년전에 
로마인이야기를 읽었던 부분이 남아있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로마인 이야기를 7권부터 이어서 마저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독일의 호텔도 마찬가지로 아침에 나올때 팁으로 1~2유로 정도 침대나 책상위에 놓고 나오는것이 이곳의 문화이며,  
하노버 시는 녹지 면적이 46% 정도인 초록의 도시이며, 
독일의 대부분 도시들도 녹지가 상당히 많은 전원적인 모습이다.

전시관에 도착하여 이번 여행을 주관한 FESTO 부스를 가장먼저 찾았다.
훼스토 부스에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온 많은 인원이  신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시된 각종 장비들을 구경하고 있는중이다
우리도 두 그룹으로 나뉘어 설명도 듣고 실제로 제품을 만져보며, 질문도 해가며 
11시 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구경을 하였다

훼스토 부스에서 특이한것은 
각종 액츄에이터를 조합하여 다기능화시킨 유니트들이 많았고, 공압으로는 한계를 느꼈는지
서보모터 분야의 제품도 선보이고 있었으며,  센서나 SOL V/V 등을 필드버스로 연결하고,
그것들을  상위 NETWORK로 구축하는 모습들이 출품되어 있다 
그외에 카다로그의 전자화,  고속 스위칭 밸브, 고용량의 머슬 실린더,  
중간 정지가 가능한 회전실린더 등이 눈길을 끈다.

카다로그의 전자화는 3D 지원이 가능하고, 실물사진을 볼수 있어 컴퓨터를 이용한 SPARE 관리를 하면 
물건을 찾는 사람도 쉽게 찾을수 있어, 관리가 용이하고, 
물론 도면그리는 사람도 여러가지로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리라 판단되며,  
실제로 활용하려면 우선 컴퓨터 수준을 UP 시켜야 할것이다.

해외에 나오니 어학은 기본이다. 언어가 제대로 구사가 안되면 실력이 있다해도 인정받기가
어렵고, 어떤 기회가 있다해도 그 기회를 살릴수가 없으며,  다양한 문화의 체험을 느끼기에
상당한 장애요인이 된다.  다음의 기회를 위해서라도 외국어에 투자를 하자.

훼스토 부스 관람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다른 부스로 이동하여 관람을 하는데 
우선 눈길을 끄는것이 비젼을 이용한 검사장치가 많았고,  레이져를 이용한 측정기술들, 
바코드가 장착된 라벨머신류,  그리고 게이지류는 디지탈화 되어있고 등등 볼거리가  많다
점심을 근처 레스토랑에서 독일식 감자와 흩날리는 쌀로 만든 밥, 그리고 쏘세지등으로
해결하고 다시 14전시관부터 17전시관을 관람하였다.

아침부터 점심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걸었기에 피곤함을 느끼지만, 
전시공간이 워낙 넓어 아직 돌아보지 않은곳이 많다.
오후 2시이후부터는 9,8,7,6,4,3 전시관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9전시관의 지멘스 부스에 갔더니 각종 NETWORK 기술 및 산업용 PC를 자동화 제어에 사용한
기술이 눈길을 끈다
9전시관은 대부분 제어관련기기들이다.  이어서 8전시관도 유사한 곳이다.
6,7 전시관은 물류, 사출, 금형, AUTOCAD등 각종 프로그램류이고,  
6전시관의 절반은 학생들이  출품한 물건들로 전시되어 있다

3,4,5 전시관은 자동화 관련기기들을 지원하는 하청업체의 부품류를 전시하는곳으로,  
생각보다 전시공간도 넓고, 다양하다.  하청업체에도 상당한 배려를 하는것 같다
대충 보면서 지나가도 오후 5시가 되어 버스로 돌아갈 시간이 다되어 버렸다.
하여간 넓다. 전시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모든 전시부스 대부분에서는 찾아오는 손님에게 음료수,맥주 및 스낵류등을 제공한다.
 볼펜류등 기념품을 나누어 주는곳도 상당히 많다.

17시 15분에 버스에 도착.  17시 40분 저녁식사를 위하여 하노버 시내에 위치한 식당으로 이동한다.
하노버 시내는 인구 50만의 도시이며,  독일에서는 제법 큰 도시에 속한다고 한다.

독일의 시는 보통 대기업이 위치하면서 생겨난다.
이곳 하노버는 폭스바겐이라는 자동차회사가 주요 대기업이며, 
가는도중에 폭스바겐 대형 전시건물이 가장 높은 건물인듯 멋있는 모습으로 도로옆에 세워져 있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이 인구 350만 이며 그밖의 주요 도시들은 인구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시내 큰건물뒤의 평범해 보이는 식당에 들어서니 우리이외에 다른 관광객팀이 한팀 더있다.

독일의 공식적인 첫일정중 첫 저녁식사는 전통 독일식 이라고 하여 어떤음식일까?
일단은 1000cc 의 커다란 맥주부터 나온다
맥주맛은 분명 한국에서 마셔보았던 맥주보다는 맛있고, 부드럽다.
뒤이어 나오는 음식은  커다란 나무접시가 한테이블당 2개씩 나오는데 좀더 큰 접시에는
돼지족발, 햄, 소시지, 류가 가득하고,  다른접시에는 감자를 삶아서 약간 두툼하게 잘라놓은
음식을 푸짐하게 담아 놓았고,  그것을 각자의 접시에 덜어먹는 것이다
음식 맛은 괜찮은데 소시지와 햄은 상당히 짠편이다.

만약 한국이라면 이런음식을 식사라 하지않고 술안주라 했을것인데 이곳에서는 
주로 즐겨먹는 음식이고, 맥주는 음료수 정도인듯하다.
물론 맥주도 많이 마시면 취하지만..

같이간 일행과 제대로 인사할 시간도 없었는데 이렇게 맥주 한잔을 앞에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이번 독일 박람회를 함께한 인원들의 얼굴을 익혀본다
맥주를 마시며 식사를 하니 금방 배가불러 다들 음식을 많이 남겼다
식사를 마치고 차로 약 40~50분을 달려 다시 호텔로 돌아오면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한다
(호텔 도착 21시)

호텔 도착후 맥주 한잔 더할 사람은 가이드와 같이 근처의 맥주집으로 갔지만 
나는 그냥 호텔에서 쉬기로 한다.

 



독일 사람들은
소박하고, 친절하며, 겸손하면서도 여유가 많아보이고, 대단히 검소한 생활을 한다.
우리보다 소득은 3배정도 많지만,  세금이 수입의 30~40% 된다.
대신 의료보장이나 노후보장이 잘되어있는 있는 나라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섬머타임제가 실시되어 한국과 시차는 7시간이고,
과거의 독일은 각지역을 영주가 다스리는 국가였기에 지방 분권이 잘 되어 있는나라이다.
독일은 16개 주정부로 되어있고, 날씨는 우리나라보다 좀더 추운곳이다

이곳사람들도 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맥주 소비량이 다소 주춤거린다고는 한다.
맥주 종류만도 5,200 종류가 된다고 한다.

호텔들은 상당히 깨끗한 편이다
단점은 옆방의 물소리, 심지어 코고는 소리가 들릴정도로 방음이 잘안되어 있다.
TV 채널중 유료채널이 4개가 있고, 유료방송에서는 포르노 수준의 성인물이 방송되고 있다.

하노버에서 야간에 맥주 마시기위해 택시를 타는데 4명 정원의 택시에 1명더 탈수 없느냐고
물어보았다가 한마디로 거절 당했다고한다.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문화때문인것 같다.
하노버시는 분위기가 차분하면서도 전원적인 모습에 시내의 건물에는 간판이 별로없어 
깨끗하고 잘 정돈된 도시처럼 보인다. 
저녁시간 이후에는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이 별로없는 한적한 분위기다.

하노버시에서 전시장까지는 전철로 약 15분이 소요되며, 전시장 입장권이 있으면 전시기간중
전철을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4월 8일(화) 맑음
독일은 전세계에서 꽃 소비문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라고한다.
그이야기를 듣고 주변을 살펴보니 주변 곳곳에 생화를 꽂아둔곳이 제법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아침 8시 30분에 호텔을 출발한다.
어제보다는 차가 덜 막혀 전시장에 도착시간은 어제와 같은 09시 30분이다.
오늘은 18전시관 부터 27전시관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곳의 1개 전시관이 한국 KOEX 전시관 만한 넓이여서 오늘도 제법 걸어야 할것 같다
18전시관을 먼저 들어선다.
18전시관은 연구개발 관련 전시관이라 이해하기도 어렵고해서 대충 둘러보고는 19전시관으로 이동이다

19전시관은 자동화기구, 물류, 공압류, 유압류등이 전시되어 있다
20~24전시관도 마찬가지 이지만 이곳은 유압류의 각종 V/V류, 액츄에이터, 응용기기등 
유압관련 제품이 약 70% 정도나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산업에서는 유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25 전시관은 거의 대부분 베어링류가 전시되어 있고
27 전시관은 공구류와 에어 압축기등이 대부분이다

하노버 전시관에서 또하나 눈에 자주 들어오는것은 중국업체의 진출 많다는것이다.
기술수준은 다소 떨어지지만, 규모면에서는 생각보다도 많은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곳 전시장내부는 어디서나 흡연이 가능하여, 끽연가들의 세상이기도 한곳이다
조대리와 박과장과 함께 점심식사를 같이하는데 가격이 제법 비싸다
먹은것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얘기다. (3명 49유로)

독일사람들은 길거리에서 먹으면서 걷기도하고,  
서서 먹기도 하는등 음식을 먹는데 체면이나 격식이 없어보인다.
따라서 굳이 레스토랑등에서 비싼음식을 먹을 필요없이 곳곳에 있는 스낵코너에서 피자나 햄버거에
음료수 한잔 마시면 1/3~1/4 정도의 가격으로 점심을 해결할수도 있다.(3명 10유로)

13전시관은 에너지 전시관으로 수소를 원료로 이용한 자동차,  전기자동차,  풍력발전 관련기기,
태양열 응용기술등 미래의 대체에너지 관련 기술의 흐름을 볼수 있는 장소이다.
그중에서 눈길을 끄는것은 수소자동차의 모형이다.

12전시관은 전기 계장부품이 대부분이고, 11전시관은 센서 및 PLC 관련부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렇게 대충 둘러보는데도 벌써 시간이 다지나갔다.

16시 30분에 관람을 끝내고, 버스 있는곳으로 이동하여, 17시에 저녁식사를 위하여 호텔로 출발한다.
18시 호텔 도착후 잠시 쉬다가 저녁식사가  시작된다
메뉴는 돈까스에 감자튀김, 콩, 맥주한잔이며,  식사전 나오는 스프는 너무짜서 조금 먹다가 남긴다.
돈까스는 고기가 두툼하면서도 연해서 먹을만 했고, 후식으로 시큼한 딸기쨈 비슷한것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입맛에 안맛더니 조금 먹다보니 독특한 맛을 느끼는 그런류의 디저트 였다.(절반 남김)

그렇게 저녁을 끝내고,  독일 사우나를 체험하기위해 나선다
저녁식사후 호텔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의 사우나로 출발 (20시)
20시 20분에 도착.  준비물은 호텔욕실에 있는 목욕타올 한장이며, 참석 인원은 12명이다.
사우나는 수영장 시설까지 되어있었고, 에버랜드의 파이프 미끄럼틀같은 놀이기구도 있다.
1층 카운터에서 옷장 key를 받은후 2층 탈의실로 가는데 
지하철 개찰구처럼 KEY를 감지시키면 회전BAR가 돌아가는 구조의 문을 통과후 
탈의실에서 옷과 신발을 모두 벗고, 타올만 들고 사우나실로 들어간다

독일 사우나실의 특징은
비누및 샴푸같은 세척용품이 없다.
여러종류의 사우나실이 있는데 예를 들면 건식, 습식, 그리고 온도에따라 ROOM이 다르며,  
사우나 ROOM은 약 10개 이상 되는것 같다
샤워실, 발맛사지실, 욕탕(뜨뜻한물), 실외 노천탕등이 있으며,  빈공간에는 
누워있을수 있는 선텐용 긴의자 같은것도 여러 개 준비되어 있어 누워서 휴식을 취하기도한다
일부 사우나룸은  대리석으로된 곳도 있고, 선텐룸도 있다.

중요한것은 남자,여자 혼탕이며 부끄러움없이 자연스럽게 옷을 벗은 상태로 다양하면서도 
편한 자세를 취하면서 앉아있거나 누워 있다
부부가 같이 오기도하고, 아버지와 딸 정도 되는 여자도 같이온다.
사우나실은 입구에 옷걸이 같은곳이 있어 가운이나 옷을 걸어놓고 들어간다.
건식일 경우 타올을 갖고 들어가 자기가 앉거나, 누워있을 자리에 깔아놓고 앉는다.
자기몸에서 흐르는 땀이 바닥에 흐르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렇게 사우나실에서 땀을 흘린후 나와서 샤워실에서 찬물로 샤워를하고, 
다시 사우나실로 들어가기를 반복하면된다.

사우나장에는 기본적으로 뜨거운물이 나오는곳은 없다.  찬물이거나 일부 뜨뜻한 정도의 물이 나올뿐이다.
그리고 각 사우나룸에서는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자주 들락거리지 말아야 한다.
사우나실 이용요금은 10유로 원화로 13000원 ~14000원 정도 한다.
옆으로 수영장이 있었지만 수영복도 없고, 시간도 부족해서 이용하지는 못했다.

사우나를 끝내고 나오면, 마지막으로 샴푸나 비누등을 갖고 샤워하는 룸이 있는데 
이곳은 남녀가 구분되어 있으며,  각자 갖고온 비누나 샴푸로 마지막 샤워를 하면 된다.
탈의실도 남녀 공용이다.  일부 다른 지역은 탈의실도 구분되어 있다고 하는데 
하노버에 있는 사우나장은 공용으로 되어있다.

나올때는 타올로 몸을 감싸 말리고 머리는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면 되며, 그외 화장품, 빗 등 아무것도 없다
즉 1회용 소모품은 아예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필요하면 본인이 가져가야됨.
요금은 나갈때 지불하는 후불제 이다. 

사우나장 안에서 남녀가 같이 옷을 벗고 사우나를 하거나 누어서 쉬는 모습에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연스러운 모습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난생 처음 남녀 혼탕에 들어가본 느낌은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좀 어색했지만 분위기가 파악된 
후에는 사우나 내에서 행동이 자연스러워졌다.  
성에 대해서 감추는것 보다는 있는그대로 노출시키는것이 오히려 필요할수있다는 생각등등..
개인적인 생각이나 주장에는 정답이 없기에 이정도로 정리하고
사우나장의 영업시간이 10시 여서,  우리 일행도 20분 전부터 서서히 나갈 준비를 한다.
영업시간이 거의 끝나면서 사우나장에는 우리 일행만 남는다.

약간 노부부가 벌거벗은채 문앞에서 나와 서로 먼저 들어가라고 양보하는 모습, 그리고
사우나 룸안에서는  여자와 마주앉아 쳐다보고 있으려니 다소 당황스럽던 일들이 이번 여행의 
잊혀지지 않는 추억거리로 남는다
호텔도착 22시 30분



4월 9일 (수) 날씨 맑음
오늘은 전시회 참관 마지막 날이다.
가이드가 오후에는 슈트드가르트로 이동해야 하기때문에 오전시간에 하노버 시내를 관광하던지 
전시회를 관람하던지 택일 하라고 한다.
물론 하노버 시내에 가서 쇼핑도 하고싶지만, 좀더 자세히 보고싶은곳도 있고, 
평일에 시내에 가서 그리 할일이 많지않을것 같아 전시회를 택했다.
8시 30분 호텔을 출발 9시 30분에 전시관에 도착한다.
시내구경 갈 사람은 5~6명 정도이고, 나머지는 전시장으로 향한다

2일간 둘러보면서 좀더 보고싶었던 부분을 둘러보고 점심은 스낵코너에서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해결한다
이것으로 하노버 산업 박람회 참관일정을 마무리한다. 하노버박람회를 전체적인 내용을 요약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제목 : 하노버 국제 산업박람회 참관 보고서

1. 목 적
자동화 관련 신제품의 흐름 및 최근 동향 파악

2.참관 일정 
4월 6일(일) 한국 출발
4월 7일(월) ~ 4월 10일(목) 전시회 참관
4월 11일(금) FESTO 독일 본사 및 공장 방문
4월 12일(토) 독일 출발

3. 주요 참관 내용
1) NET WORK 기술 급성장
 이번 하노버 산업 박람회에서 자동화 관련기술 전시관이 전체 전시관의 
 7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이번 박람회는 자동화 및 자동화 관련기기들의 전시관들로 구성 되어 있다.
 자동화 관련기기중에 기계적인 분야는 한국의 KOEX 전시회보다 출품 품목이 상당히 많아 종류가 다양하다.
 기술의 발전이 복잡하고 정교해 졌으며, 다양한 응용사례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것은 기구부들을 제어하는 제어기기가 빠른속도로 발전하는 것을 쉽게 찾아볼수 있었다.

센서나 SOL V/V 들의 연결을 필드버스로 하고 그것들을 배선없이 통신으로 연결하여 제어부 제작이 간단해지고, 
여러곳에서 자유롭게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망,  그 통신망을 상위레벨로 연결하는 통신 NETWORK,   
이런 NETWORK를 구성하는 기기들이 상당히 많이 출품되어 저마다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NETWORK 구성은 초기설치 비용이 많이 들지만 전기 배선시의 인건비등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을것같다. 
설비 제작시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2) PC BASED AUTOMATION
하노버 박람회에서 또하나의 특징은 산업용 PC를 자동화에 적용시키는 기술을 전시하는곳이 많고, 다양하다.
독일의 대표적인 컨트롤 업체인 지멘스를 비롯하여 BECKHOFE등의 업체들이
PC-BASED AUTOMATION을 주제로 다양한 응용기술을 선보이며, 첨단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용 PC를 응용하여 조작을 직접할수 있도록하여 기존의 OP BOX를 없애고,  
설비 전체의 DISPLAY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하며,  알람내용을 그래픽 처리로 표시하며,  
측정값등을 시각적인 모습으로 표시하기도 하고, 동작 컨트롤을 한눈에 관리할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산업용 PC를 모든레벨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등이 주류를 이룬다
앞으로 산업용 PC의 적용이 경제적이며,  뛰어난 제어능력과 시스템의  관리능력으로 
공장 자동화 설비의 주력 기술이 되리라 예상된다.


3) 기타
상기 NETWORK 및 산업용 PC의 응용기술 이외에 눈에 띄게 많은것은 VISION을 이용한 검사장비가 많다.
레이져를 이용한 비접촉식 측정기술
바코드 프린터를 장착한 라벨머신
공압류의 조합기술을 활용한 다기능이며 표준화된 액츄에이터
중간정지용 회전실린더
빠른 SPEED를 구사하는 SOL V/V
다관절 ROBOT의 다양한 활용기술
각종 시물레이션 소프트웨어 및 AUTO CAD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고,
기술의 발전도 빠른속도로 진행되고 있었음

유압관련기기가 차지하는 전시공간이 공압관련 기기 전시공간보다 약 3~4배가 될정도롤 넓고,  
전시품목도 다양하였으며, 유압서보제어등  최신기술이 많았음
에너지 전시관에는 미래의 에너지원인 수소를 원료로하는 자동차 기술을 보여주었으며
중국 업체들이 자동화의 여러분야에서 전시품목을 선보이고 있었음


5. 참관 소감
하노버 국제 산업 박람회는 전시 규모가 350,000 ㎡  으로  KOEX 전시관 면적의 약 10배 정도 규모이며,
전시분야도 명실공히 국제성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박람회중의 박람회이며,   
전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업체들이 자신들의 최첨단 기술을 뽐내는 행사이자,  
세계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수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멋진 박람회에 참관할수 있었다는것이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1) 생산기술 인원에 대한 하노버 박람회 참관기회 확대
하노버 산업 박람회는 공장자동화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기계, 전기, 정보분야의 기술이 
고립된 형태로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통합적이고 복합적인 모습으로 상호 의존하는 형태로 
자동화기술이 발전해 가는 경향을 보인다.

자동화 기술이 정보통신 기술과 접목되어 그발전의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질수 있음을 느끼며,  
 그런 변화에 능동적이고 유연한 대처능력을 배양하기위해서라도 하노버 국제 산업 박람회에
 현재 생산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인원들에게는 매년 참관기회가 주어질수 있도록 한다면 
 생산기술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판단된다.

2) 세계 최고수준의 산업박람회
하노버 산업 박람회는 자동화 기술이 중심이지만 자동화 기술과 관련된 주변기술 
그리고 자동화기기를 구성하는 하위 부품을 전시하는 전시관도 4개 전시관이나 될 정도로 
자동화와 관련된 모든것을 보여주는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산업 박람회라는 인상을 받았다.

3)향후 제어기술 중요성
앞으로 생산설비는 단위공정의 자동화 또는 LINE 개념의 자동화를 추진시
NETWORK 및 제어기기의 기술발전을 고려하여 좀더 신중하게 전기관련
사항을 선택하고 또한 표준화 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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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 30분  전시관을 출발하여 하노버 공항으로 향한다
전시회 참관일정을 모두 마치니 아쉬움이 많지만, 홀가분한 느낌이다.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밟는데, 독일 국내선 탑승수속에서 핸드캐리하는 짐의 크기가 작다.  
국내선 비행기는 소형이며, 비행기 내부의 짐을 보관하는 장소가 작아서 약간만 짐이 커도 올려놓기가 곤란하다.
14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수속을 마치고 14시 30분부터 15시 20분까지 공항에서 쉬다가
15시 45분에 출발한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독일의 모습은 거의 대부분평지이며,  녹지가 많았고, 운하 비슷한
폭이 일정한 강이 끝없이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공항으로 이동중 버스안에서 가이드가 이야기한 내용중

독일인구는 약 8,000만명이고 그중에 남자가 4,000만명,  그중에 성인이 2,000만명 이라고 할때
성인의 1/3 정도인 750만명이 성기능 장애를 갖고 있다고 한다. (포경수술을 안하는 문화도 한요인임)
그래서 미국에서 비아그라가 개발 되었을때, 성기능 장애도 질병이기에 의료보혐에서 지원을
해주는것도 검토해보았는데, 그비용이 엄청나기에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사실 전날 사우나장에서 만난 독일인은 거의 포경수술을 안했었다.

16시 45분에 슈트드가르트 공항에 도착한다
슈트드가르트는 하노버보다는 훨씬 큰도시이며,  이곳도 녹지가 많다, 
하노버와 약간 다른점이라면 도시가 제법 높낮이가 있고, 언덕위에 집들이 많은편이다.
주택은 대부분 전원주택형의 집들이며, 높은 빌딩도 별로 없고, 아파트형의 건물도 보이지않는다.

공항에 도착하여 저녁식사전까지 쇼핑을 하기위해 시내로 이동한다.
시내에서 쌍둥이칼 매장도 둘러보고,  백화점도 둘러 보았지만, 한국보다 물가는 약간 더 비싸다.
백화점에서 바디로션을 하나 샀다.
겨울철 건조하면 생기는 가려움증이 재발하여 샀는데,  한국에서 미리 준비 못한것이 아쉽다
그리고 화장실을 찾는데 6층 건물의 백화점에 딱한군데 밖에 없고,  그것도 유료 화장실이다.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거의 대부분이 마찬가지이지만,  화장실 이용시 어디에서든 우리나라돈으로
약 100원~500원 정도는 지불해야된다.(공항, 식당등에서는 무료임)

물은 항상 생수를 사서 마셔야 된다,  물속에 석회질이 많아 담석이 생기기 때문이라한다.
19시 30분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한국식 식사가 기다리는 귀빈이라는 식당으로 이동한다.
20시에 식당 도착

주인은 당연히 한국인이고, 음식도 김치, 돼지불고기등 우리입맛에 맞는것이며,  
거기게 소주까지 한잔 곁들인다.  그리고 메인메뉴인 김치찌개가 나온다.
그동안의 이런저런 밀린이야기도하고,  각자 한사람씩 일어나 자기소개도 하면서 슈트드가르트의 
밤이 저물어 간다.
21시 30분 식사를 모두 마치고 호텔로 이동한다.
RELEXA 호텔은 언덕위의 숲속에 위치한 호텔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독일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호텔이다.
호텔 내부에 있는 침대는 폭이 상당히 작아 잠버릇이 안좋은 사람은 떨어질 위험이 있지만
방안에서 침대가 차지하는 면적이 작아서 그만큼 작은방이 그래도 넓어 보이는 효과가있다.
독일의 검소한 모습을 다시한번 확인할수 있는 그런 모습이다

그동안의 피로도 쌓였고,  늦은시간이라 갈곳도 없기에 일찍 정리하고 잠을 청한다.
오늘 일정중 하노버에서 슈트드가르트까지 이동을 비행기로 한것이 약간 맘에 안든다
하노버에서 남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먼거리이지만, 기차로 3시간 정도이기에 독일의
기차를 이용하여 이동하여도 시간상으로 별 문제가 없을것이고,  독일 기차를 경험해볼
좋은 기회였는데 다소 아쉽다.

하노버에서도, 이곳에서도 시내 어느곳에서나 쉽게 볼수 있는것이 독일 전철인데
우리나라와는 모습이 많이 다르다
우선 객차는 2~4량 정도가 연결되어 있어 우리나라보다는 수송인원이 상당히 작고,
대부분 지상위로 다니고 있으며, 전철길위로 차들로 부담없이 지나다니기도 한다.

승차장은 우리나라에서 버스를 타듯이 길거리에서 그냥 타는데, 표는 자판기에서 사고
표받는곳도 없고, 역무원도 없다. 단 어쩌다 한번씩 전철 내부에서 표검사를 실시하여
무임승차가 발각되면 운임요금의 두달치 정도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게 된다고 한다.
전철이 다니는 속도는 우리보다는 느리고, 기관사는 1명이며,  버스 운전하듯한다
전철 건설비용이 작게 들며, 전기가 동력원이기에 환경오염이 없고, 표받는곳등을
설치하지 않기에 유지비 및 인건비를 최소화 할수있는 경제적인 시스템처럼 보인다


4월 10일(목)  날씨 흐림
8시에 호텔을 출발
08시 40분 FESTO 도착
09시 FESTO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슈트드가르트에 본사가 있는 FESTO는 1925년에 설립되어, 목공 TOOL등을 만들다  1957년부터
공압류의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FESTO의 이름은 설립자 2명의 이름에서 따온것으로 FEZER씨와 STOLL씨 두분의 앞글자를 조합한것이다

현재는 독일 공과대학의 약 90%에 FESTO 및 SIMENS의 교육과정이 있을정도 이며,
2년전에 최첨단이며,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절약시스템을 갖춘 본관 건물을 완공하였다.
허가 과정만 10년 걸렸다는 본관 건물은 외부 전체가 유리로 되어있으며, 내부의 디자인은
FESTO 마크의 기본색인 은빛색 바탕에 하늘색 글자를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온건물이 만들어져 있다.
건물은 5~6층 건물로 되어있고, 위에서 보면 영문 E자 형태이며, 건물 중간에 강당이 하나 있고,
다른 중간부에는 스낵코너 및 휴식 공간으로 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전시회 기능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있다.  
사무실 내부의 PC의 모니터는 전부 LCD 모니터이다

각건물 입구에는 모니터가 하나씩 걸려 있는데, 그모니터로 찾는사람 이름만 입력하면 현재의
위치와 찾아가는 길을 안내해 주며, 기타 여러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FESTO는 다국적 기업으로 전세계 176곳에 나가 있으며, 그중에 53개 지점은 본사에서 직접 관리한다.  
본사 인원은 현재 1100명 정도 이며,  신입사원은 입사후 1년간 교육이 실시된다
인적 자원을 가장 중요시 하며,  가족이라는 개념을 경영에 도입시킨다고함.

본관에서 밖으로 나와 테스트룸을 먼저 보았는데, 그곳에서는 각종 실린더 및 밸브류의 내구성
테스트로 꽉차있었고,  소음이 심해 귀마개를 착용하였다
테스트룸을 나와 조립공장에 가보니 대부분 설비의 FRAME이 알루미늄으로 되어있다. 
자동 조립공정도 많았지만, 다품종이기에 테이블류의 조립공정에서 수작업으로 조립하는 공정도 많고, 
작업자는 여성이 훨씬 많다. 그것도 중년 이상의 아줌마들이 많았다.
가공공정은 남자가 많고,  설비의 대부분은 터치판넬류의 조작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고,  다만 설비를 구성하는 각종요소들,  FRAME, 조작반등 
그런 것들은 표준화된 기기나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견학을 마치고, FESTO 식당에서 간이 부페식 점심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13시 15분에 다음 목적지인 로텐부르그로 출발한다
차가 고속도로로 가는데 독일의 고속도로에는 톨게이트가 없다.  
즉 통행료를 받는곳이 없다는 이야기다
어떤 판단하에 무료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도 톨게이트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톨게이트 설치 및 유지비 그리고 인건비가 아마도 엄청 많을것으로 생각된다
그것을 없애고 고속도로 관리비는 휘발류 비용에 세금을 더 받아서 용역회사에 고속도로 관리를
맡긴다면 현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고속도로를 만들고 관리할수 있을것으로 같다.
독일의 고속도로는 속도 제한이 있는곳과 없는곳이 있으며 교통법규 위반시 
처벌은 우리나라 보다 훨씬 강도가 세다고 한다.


계속해서 독일의 교육제도에 관한 가이드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독일의 교육은 의무 교육이며, 초등학교 4학년 정도에 실업계와 인문계로 구분이 되는데
한반 인원 25명중 7~8명만 인문계로 가고, 나머지는 실업계로 진학하며 그판단 기준은
몇가지 테스트에 의하여 전적으로 담임 선생님이 결정하고, 거의 대부분의 학부모는 그결정에 따른다.  
일부 학부모는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이의 제기시 인문계로 진학이 허용되며, 
단 상급학교에서 1년 동안 주의깊게 관찰후 적합하지 않다고 담당선생님이 판단하면 
1년 늦게 실업계로 다시 들어간다

실업계 과정은 5년으로 초등교육 4년과 실업계과정 5년을 마치면,  대기업에서 실시하는 
교육기관에서 월 70만원 정도의 용돈을 받으며 2년간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재교육을 받는다.
교육을 모두 마치고 18세가 되면 성적 우수자중 일정 비율은 그기업에 취직하며,
나머지는 중소기업에 취직하여 돈을 벌기 시작한다.  

첫 월급은 250만원 정도이며,  세금이 35~40% 정도이다.
18세 미만은 일할수 없고, 부모도 18세까지는 용돈도 주며 돌보아 주지만 18세가 넘으면
부모는 자식에게도 집세를 받고, 자식은 부모집이 가격이 비싸면 나가서 살며, 법적으로
부모 동의없이 혼인이 가능한 나이가 18세 이다.

독일은 자유시간을 많이 갖기 위해 자식을 낳는것도 꺼린다.
그만큼 삶을 즐기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곳이기도 하다
성에 대해서도 상당히 개방적이며, 동거하며 사는것이 생활의 일부분이다.
결혼하는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아무튼 아이를 엄마성으로도 출생신고가 되고 
생활비는 부부가 반반 부담하며,  사소한 폭력이나, 무관심, 늦게 귀가하는 횟수가 많거나 하면 이혼 사유가 된다.
따라서 남자들 대부분은 상당히 가정적이다
이혼률이 높고, 이혼을 하면 남자에게 불리하기에 결혼대신 동거를 하는게 생활의 일부로 된 원인 일수 있다.
한국도 이혼률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고, 남편 이외에 애인이 있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20~30대
주부중 30% 정도라고함.  독일은 70%정도..

정규 교육 9년, 대기업 2년 동안 교과과목은 우리나라의 1/2~1/3 정도로 작고, 수업시간도 작아
오후 1시정도면 수업이 끝나고 나머지는 자유시간 이기에 각종 취미 또는 스포츠 활동을 한다.
인문계에 진학한 학생은 100% 대학에 진학하며,  대학은 평준화가 되어있어, 어느대학에서
학점을 받아도 인정되고, 대학간 전학도 허용된다. 단 결원이 생기거나, 서로 전학을 원하는
학생이 있어야만되며,  학년은 없고 학점만 있으며 따라서 능력에따라 빨리 졸업하기도 하고
늦게 졸업하기도 하며, 졸업은 입학 인원의 약 20%정도 밖에 못하고 나머지 80%는 학점 미달로
졸업을 못하게 되어, 직업 교육을 다시 받고 직장에 취직하게 된다.

학점 따기가 힘들고,  한과목을 2번 이상 F학점을 받으면 수강이 불가능하여 졸업을 못하게된다.
남자는 국방의 의무가 있어 1년간 군대 생활을 해야하고,  대학은 6~7년만에 졸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해서 대학을 졸업하고 받는 첫 월급은 약 350만원 정도이고, 세금은 물론 35~40%이다.
대졸초임하고, 실업계 졸업후 7~8년 후의 봉급이 비슷 하기에 굳이 대학에 들어가려고 하지않으며, 
우리나라처럼 사교육이 난무하는 그런것은 없다.
그리고 실업계 졸업후 인문과정을 이수하면 대학에 들어갈수 있기에 초등학교부터
담임 선생님의 결정에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진로를 존중하는것 같다.
대학 졸업후 석,박사 과정을 거쳐 박사가 되면 대우는 엄청나게 달라진다고 하며, 
사회에서도 인정해 주고, 문패에도 박사라는 호칭을 부여 한다고한다.

독일은 주 35시간 근무이고, 금요일 잔업 5시간을 하면 한달에 3일정도 휴가가 생기며,
년 25일이 휴가이고,  공휴일 등을 합치면  약 150일 정도를 쉴수 있다.
그러나 일하는 시간인 8시간은 노동강도가 상당히 센편이다.
유럽은 여유시간이 많느냐도 선진국 측정의 주요 기준으로 평가하며,  
취미생활이 발전해있고, 시 에서도 무료강좌를 개설하는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여가활동을 즐기고 있다.

독일은 개인도 세금이 많지만 기업도 세금이 약 70% 정도가 되며,  따라서 세금 대신 설비나 
기타 경비로 재투자하는 경향이 많고, 그것이 일정비율 소비를 촉진하여 경제의 활력이 되고 있으며,  
이런 제도는 투명하고, 함리적인 조세정책이 있기에 가능하다. 
한국이 이런 선진국을 앞서 나갈수 있을려면 좀더 많은 제도의 정비, 그리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있어야 가능하리라본다.

 


15시 로텐 부르크 도착  16시 40분까지 로텐부르크 구경
다음 숙소인 뉴렌베르그로 가는 도중 독일의 구시가지인 로텐 부르크를 구경하고 간다.
로텐부르크는 옛성벽 안쪽에 옛날 모습의 집들이 있는 우리로 이야기하면 민속촌 비슷하다.
대형버스 주차장에서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성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고, 그길을 따라가면
성벽도 보이고, 내부의 마을이 펼쳐져 있다
길옆의 가게에는 예쁜 간판들이 걸려있고,  성당건물등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있다.  
그리고 성벽 반대쪽에는 강물이 흐른다.

성안에는 범죄 박물관이 있는데  이곳은 중세시대 죄인들에게 고통을 가했던 각종 고문기구들과
족쇄나 옥쇄등이 전시되어있고 그림등으로 당시의 모습을 잘 재현해 주고 있다
그렇지만 입장료는 다소 규모에 비해 다소 비싸다 (3.2 유로,  4500원 정도)
중세의 가혹했던 고문 장면은 과거지만 상당히 잔인했던것 같다.

로텐부르크 관광시간이 짧아  아쉽지만 이것으로 구경하는것을 마치고 뉴렌베르그로 이동한다
16시 40분 출발하여, 뉴렌베르그 도착하니 18시 20분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뉴렌베르그는 인구 10만의 도시이며, 옛날 히틀러가 처음으로 나찌당을 만든곳이고
2차대전후 전범 재판이 열렸던 곳이며, 지금은 장난감 박람회로 유명한곳이다.

18시20분 ~ 21시 저녁식사

돼지족발 삶은것, 닭고기, 감자, 맥주등 우리나라의 카스타운 같은 커다란 맥주집 같은곳에서
술안주로 생각하기 쉬운것이 이동네(독일)에서는 저녁식사 이다
우리나라의 카스광장, OB타운 같은곳에서 맥주에 저녁식사를 하는데 지난번 하노버에서
먹었던 저녁보다는 상당히 맛있었고,  맥주도 부드러워 제법 많이 마셨다
8시 30분경 맥주집에서 조금 일찍 나와 시내 주변을 구경하며, 걸어본다

시내의 한가운데를 흐르는 강가에서 야경이 제법 분위기가 좋아서 사진도 몇장 찍는다
21시에 식사를 마치고,  21시 30분에 뉴렌베르그 시내에 위치한 ASTRON 호텔에 도착한다.
여기서 지금까지 현지 가이드를 했던 정철수씨의 역할은 마감한다.

 



4월 11일(금) 프라하 이동  날씨 흐리고, 눈 내림
뉴렌 베르그 아스트론 호텔에서 아침 8시에 출발이다.
32명이나 되는 많은 인원이지만,  대부분 시간을 잘 지켜준다.
어제 먹은 맥주등의 후유증이 있을줄 알았는데 모두들 부지런하다.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내린다
기온은 영하인듯, 그러나 몇도나 되는지 알수는 없다.
아무튼 체코의 프라하를 가는동안 쉼없이 눈이 내린다. 그렇다고 많이 오는것도 아니다.
가랑비 수준을 약간 넘는 수준의 눈이 내리고,  길옆의 숲은 밤새내린 눈으로
하얀옷을 입은 모습으로 변하여,  더더욱 이국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10시 10분 체코 국경검문소에 도착한다.  여권검사는 없고,  버스 운전기사가 
검문소 안으로 들어가서 약 20분이 지난후 국경 통과절차는  끝났고, 
독일에서 구입한 물건에 대한 면세 확인 도장을 이곳에서 받는다

체코에 대한 사전 지식은 별로 없다
단지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으로 판단해 보면,  시골 모습은 독일과 거의 비슷하다
시내의 건물들은 다소 허름해 보이고,  벽에는 알수없는 낙서로 채워진 곳도 보이고
눈까지 내리니 회색의 도시가 연상되는 그런 분위기이다.
그리고 다니는 사람들은 다소 지쳐 보인다.  선입관 때문일까…
소도시도 지나고, 시골길도 달리다, 고속도로를 달리기도 하여  1시간 50분만에 프라하에
도착한다 (12시 20분 도착)

체코에는 유럽의 물류 전진기지로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최근에 국내 대기업의 진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곳이라 한다
프라하에 도착하여, 현지 가이드와 만난후 바로 점심식사하러 이동한다.
식사는 프라하의 시내에 있는 식당으로서 지상, 지하1,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법 역사가 있는 레스토랑처럼 보인다.

식사하러간 레스토랑은 겉보기에는 평범한데, 지하 2층으로 되어있는 곳이며 우리는
지하2층의 예약된 테이블로 안내되는데,  내려가는곳이 동굴을 연상하게하는 그런곳이다
메뉴는 버섯스프, 감자, 생선요리, 맥주한잔, 후식으로 케익같은 빵이며, 음식은 먹을만 하다.
맥주는 독일과 같이 상당히 맛있고, 신선한 느낌이다.
식사를 하는중에 악사 3명이 연주를 해 주고, 우리중 일부 인원이 지폐로 tip을 준다
식사를 끝낸후 본격적인 관광이다

12시40분 ~ 13시 40분 점심
13시 40분 ~ 18시 30분 프라하 구시가지 관광
다행히 식사전까지도 눈이 오던 날씨가 어느새 눈도 그치고, 간간히 파란 하늘이 보인다
프라하 시내 관광지는 바닥이 돌로 되어잇다
제일먼저 간곳은 프라하성이다
정문 바로뒤에 체코 국기가 걸려있는데, 국기가 걸려있으면 대통령이 현재 집무중이라는 의미라 한다.

건물안으로 들어가면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분수가 가장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 분수를 지나면 체코에서 가장 큰 성당인 성 비투스 성당이 그 아름다운 모습을 들어낸다
성 비투스 성당은 고딕양식이고, 성당 안쪽은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곳이며,
내부의 여러 장식품들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진다.
2년전 포루투칼에 가서 보았던 성당과 비슷한 모양이다
성 비투스 성당 옆으로 길을 따라가면 황금소로가 나온다
황금소로는 1597년에 조성된 거리로 금세공사와 성집사가 살았다는 곳으로 상당히 예쁜거리이다

이곳은 입장료를 받으며 건물의 2층으로 올라가면 중세의 갑옷, 투구, 장신구 등이 전시되어 있고, 
아래층은 기념품과 선물가게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이곳은 아무래도 관광지라서 가격은 다소 비싸다

황금소로 관광을 마치고, 프라하성(대통령궁) 정문에 16시 20분에 모여 까렐다리로 이동하는데
걸어서 약 5~10분 거리이며, 도시전체가 역사를 간직한 거리라서 가는동안도 볼거리가 많다.
까렐다리는 프라하 관광의 꽃이라 불릴정도로 몰다우강 위로 펼쳐진 고딕양식의
멋진다리로 길이는 약 560m 정도이고, 폭은 10m 정도의 돌로 만들어진 다리이다

다리위에는 양옆으로 훌륭한 조각품들이 30여점 정도가 도열해 있는데 그하나하나가
모두 예술품이며,  다리위에는 거리악사, 화가, 수공예품 판매상등이 직접 연주를 하거나,
그리거나 하며 장사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과거에 체코에서
지금하고있는 예술 분야에서 권위있는 상을 수상한 경력자 들이라하며
판매대 옆에는 경력을 알리는 허가증 비슷한 증명서가 사진과 함께 붙어있다.

까렐 다리를 건너 몰다우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몇장 더찍고 구시가로 이동을 하는데
거리의 상점중에 크리스탈 제품을 파는곳이 상당히 많고, 아름다운 색상과
특이한 형상을 한것등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체코의 프라하는 아마도 크리스탈  제품이 유명한듯하다.

하노버에서부터 이곳 체코의 프라하까지 5일간 지내는 동안 날씨는 무척이나 쌀쌀하다.
적어도 4월까지는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은 겨울용 잠바 하나는 기본으로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까렐다리를 뒤로 하고 구시가지로 들어서니 관광객이 무척 많다.
가이드가 말하기를 체코가 폴란드나 헝거리처럼 쏘련에 대항하여 싸웠다면 
지금 이곳의 문화 유적도 남아나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의 관광 수입도 없었을 것이라 한다.
무엇이 올바른 역사인지는 모르지만,  지도자라면 진정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른 각도에서도 한번 생각해 보게하는 대목이다.

구시가 광장에는 크리스탈 상점을 비롯하여 다양한 선물가게들이 있고, 광장 중앙에는
고딕 양식 건물인 구 시청사 건물이 있는데, 독일과의 전쟁시 일부 파괴 되었다가
복구되어 현재는 예식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구시청 건물 좌측에 천문시계가 있는데, 매시 정각에 시계 바로위의 2개의 창문이 열리고
그리스도의 12제자 밀랍 인형이 지나간다.
마침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8시 3분전이라 밀랍 인형이 지나가는것을 볼수 있었다.
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광장 가운데 에서는 교향악단의 연주가 이어지고,  그앞으로는
쇠를 녹여 여러가지 형상을 직접 만드는곳이 눈길을 끈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프라하의 구시가  관광을 끝내고 저녁식사하러 이동한다.(18시 20분)
18시 30분 ~ 19시 30분 저녁식사
구시가에서 약 5분 정도 거리의 레스토랑으로 이동하는데 구시가 광장을 벗어나자 사람이 별로 없다.

도착한 레스토랑은 한국인을 제법 상대해 보았는지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이곳도 지하 1층의 아늑한 자리에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식사는 스프와 감자, 소고기 스테이크, 후식으로 빵 한조각이 전부이다.
음식값은 우리나라돈으로  약 1만 5천원 정도라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제법 비싼 요리라 한다.  

오늘 시내 관광은 날씨가 추워서 엉망이 된것 같다
그리고 프라하 관광에 대하여 기대를 너무 크게하고 하고 왔는지는 모르지만 
2년전의 로마에 비하면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새삼 스럽게 느끼는것은 이곳도 생활습관와 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고유한 문화가 생기고 그것에 맞추어 그시대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한국도 세계의 일부분이고,  체코도 마찬가지 이리라

아마 이런 여행 기회가 과연 다음에도 있을지..,  있더라도 이곳 체코를 다시올 기회가 
있을지는 회의적이지만, 체코에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아쉬운 마음으로 맞이한다

저녁식사후 일행중 14명은 스트립쇼를 보기 위해 나갔지만,  나는 호텔에서 휴식을 취함.
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해지면 내 피부는 가려움증을 일으키는데 이번에도 2~3일 지나면서
가렵기 시작한다.
가렵기 전에 바디로션을 발라 주었어야 하는데 다소 늦었다.
체코에서 묵은 호텔은 22층으로 되어있는 파노라마 호텔이다
이호텔은 과거 공산당 고위 간부정도 되어야 들어올수 있었다는 고급호텔이며
최근에 내부 공사를 새로해서 그런지 수준급의 호텔이고, 야경도 상당히 괜찮다.



4월 12일 날씨 흐리다 맑음
09시 20분 출발
09시 30분 ~ 11시 비셰흐라드 언덕 관광
11시20분 ~ 12시 시내 쇼핑
12시 ~13시 점심
13시 ~ 14시 30분 쇼핑
14시 30분 ~ 15시 공항 이동
탑승수속후 공항 라운지에서 휴식
18시 20분 프라하 출발
20시  파리 도착
21시 50분 파리 출발 (한국시간 13일 새벽 4시 50분)

15시 30분 인천공항 도착
16시 20분 대전행 리무진 버스 탑승
19시 대전 롯데호텔 도착

이번여행에서 처음으로 늦잠을 잘수 있었던 날이다.
여유있게 일어나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정리를 한다.
어제 추운 날씨에 고생을 했기에 오늘은 속에 옷하나를 더 껴입는다.
버스로 약 10분 정도 이동하여 비셰흐라드 언덕으로 가니,  우리나라의 공원 같이 산책하기에
적당한 그런곳으로 성당도 있고, 잔디밭에 조각품도 있는 그런곳이다.
산책나온 사람들중 상당수는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는데,  이곳 사람들의 약 80%는
애완견을 키운다고 하며, 애완견도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다.  개들이 보통 큰편이기도 하고..
비셰흐라드 언덕은 옛날에는 성이었던곳으로 제법 높은곳에 위치하고, 바로 아래는
몰다우 강이 흐르는데,  강물과 어우러진 프라하성의 모습을 멀리서 조망하기에는 
가장 좋은곳이라 생각되는 그런곳이다

프라하시 전체가 조망되는 성벽에서 사진도 찍고, 휴식도 취하면서 쉬다가 근처 성당으로 이동한다.  
성당은 고딕양식의 초기 형태로 양쪽탑은 높은데 비하여 성당본체의 지붕은
다른 고딕 양식 건물에 비하여 그리 높지않은 형태이며,  성당 옆으로는 묘지가 조성되어있다
작은공간에 조각등 아름다운 장식이 곁들어진 묘지는 가족묘 형태이며, 후손이 끊기거나
가족이 모두 안장되면 덮개를 밀봉하는 형태로 되어있다.

이곳에서 여유있게 구경을 하는것으로 프라하의 공식적인 관광을 마무리하고, 쇼핑을하기 위하여 시내로 이동한다.
어제 보았던 구시가지를 약 30~40분간 1차 돌아본후 점심식사를 한다
이번 점심식사에는 처음으로 와인을 한잔 곁들여서 하였다.
식사를 마친후 13시 부터 본격적인 쇼핑을 하는데 쇼핑의 주요 대상은 이곳에서  유명한 크리스탈 제품이다.
쇼핑을 위하여 간곳은 바츨라프 광장으로 우리나라의 명동거리에 해당되는곳이다
길이 760m,  폭 60m 되는 거리로 1968년에 프라하의 봄이라는 민주혁명이 일어났던 곳이기도 하다.

광장 양쪽으로는 차가 다니고, 가운데는 휴식을 할수있도록 녹지 및 벤치등으로 되어있고, 
광장이 시작되는 곳에는 성 바츨라프의 기마상이 서 있다.
이 광장 양옆으로 각종 상점들이 즐비하며, 크리스탈 제품을 파는곳도 여러곳이나 된다
이곳에서 컵을 비롯 3종류의 크리스탈 기념품을 구입하였는데,  나중에 프라하 공항 
면세점에도 멋진 제품이 많이 있다.  따라서 본인 맘에 드는것이 없으면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하여도 되니까,  천천히 쇼핑을 해도 된다.

체코의 보헤미아 크리스탈 제품은 아름다우면서도 섬세하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기에
이곳을 여행하면서 한두가지 크리스탈 기념품을 구입하여도 좋은 추억이 되리라.  

 


14시 30분에 공항으로 출발한다.
공항까지는 바츨라프 광장에서 30분 이내의 거리여서,  다소 일찍 도착한다
탑승수속을 마치고,  공항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마지막 쇼핑을 한다.
18시 20분 프라하 공항 출발,   20시 파리 공항에 도착한다.

그런데 파리 공항에서는 유난히 몸수색 및 짐검사가 까다롭다.
런던, 하노버, 프라하등은 그래도 비교적 부드러웠는데, 파리만 유독 벨트까지 풀게하고,
검사하는 사람은 마스크까지 하고 있었으며, 특이내용도 없는 짐을 풀어보게 하는등
다소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파리 공항에서도 잠시 쉬다가 21시 50분 비행기로 출발한다.
인천공항 도착은 예정보다 조금 빠른 15시 30분에 도착한다.
일행 모두가 건강하고 즐겁게 이번 여행을 마친것을 인사말로 건네며 헤어진다.
16시 20분 대전행 리무진 버스에 올라 대전 롯데호텔에 도착하니 19시가 되었다


< 여행 후기 >
해외에 나오니 어학은 기본이다. 언어가 제대로 구사가 안되면 실력이 있다해도 인정받기 어렵고, 
어떤 기회가 있다해도 그 기회를 살릴수가 없으며,  다양한 문화의 체험을 느끼기에 장애요인이 된다.
다음의 기회를 위해서라도 언어에 투자를 하자.

FESTO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여행은 여러가지로 나에게는 느끼는것이 많았던 좋은 경험이었다.
공업 기술에 있어서 독일의 저력을 실감할수 있었고,  잘 정비된 교육 및 조세제도,
서구인들이 추구하는 행복한삶,  그곳의 문화등을 배울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자동화 기술은 보고서에도 기록해 놓았듯이, 제어분야에서 컴퓨터 및 통신을 이용한
기술의 발전이 확연하다.  따라서 이분야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가족과의 해외여행도 준비하여 갔다올것.  회사일이라지만 그래도 가족에게 미안하다.

독일인들의 합리적인 검소한 생활은 보고 배울만 하다.  호텔의 소모성 1회용품을 없앤것, 
음식도 설거지를 줄이기 위하여 음식을 한접시에 담는다든지,  
사우나장에 비누나 수건등 일체의 1회용품을 없애고, 대신 다른 시설은 고급스럽게 한다든지,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돈을 모아 , 문화예술, 취미활동, 여행등에 사용하는 모습은, 따라해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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