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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날씨 : 오전 맑음, 오후 구름 많음
산행코스 : 공림사 - 낙영산 - 도명산 - 공림사 ( 약 4시간 소요됨)
오랫만에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산행에 나섭니다.
낙영산- 도명산 산행코스에는 기암괴석과 소나무등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풍경이 있고
속리산의 주능선을 감상할수 있는 조망이 있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입니다.
공림사는 낙영산 아래 자리잡은 천년사찰로 신라 제48대 경문왕 때 에 자정선사가 창건하였다.
자정선사의 법력에 백성들의 칭송이 자자해, 경문왕이 그 인물됨을 알고 국사의 칭호와 공림사의 사명을 지어 액자를 하사하였으며,
조선조 중기에는 속리산 법주사보다 더 흥하였지만, 전란으로 불타 근래에 다시 지은 건축물이다.
공림사(空林寺)의 20여 그루의 고목군락은 흰 바위산인 낙영산 천년 고찰과 어울리며 운치가 한결 깊어지고
풍수와 관련 있는듯싶다. 공림사의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266호인 망개나무가 있다.
낙영산.
낙영산은 산 그림자가 비추다 혹은 그림자가 떨어지다라는 뜻으로 신라 진평왕때 당고조가
세수하기 위해 세숫물을 받아 들여다보니 아름다운 산의 모습이 비친지라 이상하게 여겨
신하를 불러 그림을 그리게 한 후, 이산을 찾도록 했으나 중국 안에서는 찾지 못 하였다.
어느 날 동자승이 나타나 이산은 동방 신라국에 있다고 알려줘 신라에 사신을 보내 찾아 보았으나
신라에서도 찾지 못해 걱정하던 중 한 도승이 나타나 이산의 위치를 알려주니
그 산을 찾아 산 이름을 낙영산이라고 이름지었단다고 전해진다.
낙영산 정상에서 좀더 진행하면,
제일 뒤로 속리산 주능선이 우측의 울퉁불퉁한 묘봉을 시작으로 관음봉 - 문장대 - 속리산의 정상인
천황봉까지 볼수있는 조망처를 만나게 됩니다.
흐릿한 아침안개가 분위기 있는 그림을 만들어 주네요.
능선 반대편 사면에는 얼마전 내린눈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오늘 함께한 직장 동료들입니다.
낙영산에서 약 1시간 정도만에 도명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도명산.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해발 643m로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천혜의 계곡 화양동을 안고 있는 명산
기암들이 아름다운 낙영산 도명산 조망.
천년고찰 공림사.
범종각 우측에 보이는 나무가, 수령 1,000년이 넘었다는 공림사 느티나무 입니다.
대전에서 적당한거리에 있고, 적당한 산행시간,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한 낙영산 - 도명산.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보여지는 힘찬 암릉미가 더욱 돋보였던 산행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