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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날씨 : 구름많고 간간히 약한비가 내리면서 바람이 강한날.
대전둘레산길을 걸으려 했는데...아침에 늦잠을 자면서 시간을 놓쳤네요.
그래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가보고싶었던곳 봉곡사로 향합니다.
가볍게 준비하고 길을 나섭니다.
집에서 약 1시간정도만에 봉곡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지도도 없고, 준비가 안된상태여서 안내판을 자세히 쳐다보았는데...
잘 이해가 안되길래 그냥 봉수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조금 올라오다 보니 약식으로 그려진 안내판을 다시 만나는데...
이그림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단순한게 좋을때가 많더라구요.
봉곡사 앞마당 바로옆에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은 일반차량은 출입금지 입니다.
봉곡사. 천년고찰임에도 단촐한 건물뿐입니다.
봉수산 정상까지는 2.3km 입니다.
진하지않은 단풍나무도 보입니다.
봉수산까지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조용하면서 한적한 길입니다.
베틀바위.
봉수산정상.
봉수산은 전형적인 육산입니다.
조망이 거의 없는 등산로는 아무 생각없이 걷기에 안성맞춤의 길이지요.
그런데 오늘따라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춥고, 작은 싸래기눈 같은 알갱이가
세찬 바람을 타고 얼굴에 부딪치면서 자극을 주는 날씨라 더이상 진행하기가 버겁네요.
그래서 올랐던길을 그대로 돌아 내려왔습니다.
천년고찰 봉곡사.
단촐하지요....
주말이지만 찾는사람이 드문 봉곡사 천년의 숲길 초입.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수 있는곳입니다.
주차장에 도착하고 나니까... 제법 비가 내리네요.
코어텍스 자켓도 준비 안했는데...중간에서 포기한게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