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오백리길 19구간 청남대 사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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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날씨 : 맑음

 

<코스 요약>

충북 청원군 문의면 산덕리 상산 마을 → 326봉 → 철책초소 → 제 2관문 → 좌골 삼거리 →

 작은용굴 → 청원군 문의면 노현리 습지공원 (약 12 ~13km 정도이며,  소요시간은 6시간정도 걸립니다)

 

 

문의면 상산마을 뒤 오래되고 큰 은행나무가 있는 소류지와 인삼밭길을 지나

청남대 제 2관문으로 가기위해 326봉으로 올라간다. 약 3km 정도를 산행을 하여야한다.

 

 도중 왼편에 보이는 대청호수 바라보며 걸으면 어느새 청남대 2관문에 닿는다.

역대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 길에서 문의면 시내 방면으로 걸어간다.

 청남대가 대통령 별장이었던 만큼 길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으며,

양쪽엔 침엽수와 활엽수들이 웅장하게 숲을 이루며 자라고 있고

왼쪽엔 대청호수가 펼쳐져 있어 발걸음을 더욱더 가볍게 해 준다.

 

 약 3km를 걸어 한일병합 때 순절한 조장하(趙章夏)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인

기산사를 지나 청남대 산삼농원 앞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들어서 좌골로 향한다.

 

 좌골마을 뒤로 2km 정도를 걸으면 청남대 길을 다시 만난다.

 이 길에서 청남대 방향으로 30m 정도 올라가면 길 건너 구석기 시대 동굴 유적인 작은 용굴을 둘러 볼 수 있다.

 마치 용이 승천하기 전에 머물렀을 듯한 형태로 굴이 파여 있어 용굴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듯하다.

 

작은 용굴에서 문의 괴실마을 방향으로 걸어 삼거리 바로 지나 괴곡 버스정류장 맞은 편 길로 들어서

노현리 생태습지공원을 향해 걸어간다.

 

생태습지공원으로 가는 도중 상장리와 노현리 사이엔 수양버들과 키 큰 갈대숲이 우거져 있어

 여름에 걸으면 몸과 마음이 온통 초록으로 바뀌는 듯한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는 싱그러운 길이다.

 

노현리 생태습지공원은 처음엔 농업용수로 사용하기위해 조성한 소류지였으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자연 전이가 진행되어 수련, 연, 부들, 난초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군락을 이루어 서식하면서 야생조류의 산란처,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는 중요한 습지가 되었다.

 생태습지공원에서 19구간을 마친다. (펌)

 

 

 

산덕리 상산마을.

이곳에 차를 주차시키려면 마을버스가 돌아나갈 공간을 피해서 해야합니다.

 

은행나무을 이정표 삼아 초입을 찾아갑니다.

 

 

은행나무를 지나 얕으막한 언덕을 오르는데 일행중 한명이 말벌집을 발견하고는

말벌집을 깨서 안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는(?) 말벌들을 젓가락으로 꺼내서 소주병에 담더라구요.

저러다 말벌이 깨어나서 쏘면 어쩌려구...오싹...하네요.

 

그런데 우려와는 달리 말벌들은 순순히 체포되어 소주병에 들어갔습니다.

즉석에서 말벌주를 만들었고, 점심시간에 술은 다비우고, 어떤 분이 다시 술을 채우기위해

배낭에 챙겨 넣네요.

 

나뭇잎 사이로 대청댐이 조망되는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현암사와 대청댐을 같이 담아 보았습니다.

 

청남대 진입 도로로 내려서서 작은용굴쪽으로 도로를 따라 약 6km 정도 걸어야 하는데,

단체로 걸으니까 차들이 피해가는데...혼자 또는 둘이 걸을때는 차조심 하셔야...

 

 

한국의 아름다운길에 선정된 청남대 가로수길 풍경입니다.

 

 

 

 

 

 

 

 

청남대 관람을 하기위해 자가용을 가져와서, 청남대 내부에 주차하고 관람하는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하루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은 필수 입니다.

 

 

은행나무가 참 많더라구요....은행도 많이 열렸고....

 

 

 

좌골 삼거리에서   이졍표를 따라 작은용굴 방향 시멘트 포장 소로길로 들어서서

얼마간 진행하면 만나는 전원 주택입니다. 예쁘게 지었네요.

 

 

대청호반으로 내려서면 은빛 억새가 파도처럼 넘실대네요.....

 

그런데 대청호수 옆으로 가는길은 잡초가 무성해서

여름철에는 뱀이라도 밟을것 같아 불안하네요...

이코스는 늦가을에 찾으면 최고일듯 합니다.

 

 

 

억새의 향연이 넘 멋진곳입니다.

대전 근교에 이렇게 아름다운곳이 있다는게 축복인듯 싶네요

 

 

청남대로 진입하는 청남대 가로수길!!

가을철 걷기엔 최고의 길인듯 싶은데....지나다니는 차량 때문에 부담스럽네요.

대청호 오백리길을 정비하면서 대청댐 주변 로하스길처럼...

이곳에도 안전하게 걸을수 있는 데크길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좌골에서 - 작은용굴까지 가는길에도  대청호 주변 무성한 풀더미 위로 데크길이 만들어 진다면

가을철 최고의 관광 명소가 되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참고사항

차량회수  : 작은용굴 부근에서 - 산덕리 상산마을 까지 택시비 : 12,000원 (문의 콜 택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