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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충청

옥천 장령산(장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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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목)

날씨 : 맑고 구름조금있는 더운날

산행코스 : 장령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 1코스 - 전망대 - 왕관바위 - 3코스로 하산 - 주차장 ( 산행시간은 약 3시간 30분 정도면 될듯...)

 

8/15일 광복절 공휴일.

공장에 중요한 고객의 방문계획이 있어서 전날까지도 출근해야할듯한 분위기였었는데

퇴근시간이 다될때쯤에서, 정예인원 몇명만 출근하는것으로 변경되었고...

공휴일  무얼할까...급하게 고민해봅니다.

 

영화볼까...산에갈까....산에 가면 누구와 어디로갈까...등을 고민하다가 아내와 대전 근교의

옥천 장령산 휴양림으로 향합니다.

 

장령산 자연휴양림은 대전, 옥천 사람들에게는 계곡물이 좋아서 여름 피서지로 꽤 알려진곳 입니다.

 

승용차주차비 3,000원, 입장료는 없고, 텐트를 치거나 하면 추가 요금이 붙지만....

장용산 자연휴양림은 잘 정비된 시설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편인듯 하네요...

 

장령산은 오늘 오르면 3번 오르게 되는곳입니다.

약 5년전 직장동료들과 이곳 통나무집을 빌려서 1박2일동안  머물면서.... 올라가보았고,

작년 5월쯤에 천성장마(천태산-대성산-장령산-마성산) 구간을 걸으면서 지나갔었지요.

 

아침시간대인데도... 계곡엔 피서객으로 만원이네요....사진은 생략합니다.

 

아래 안내판의 14번 부근에 등산로 1코스 오름길 초입이 있습니다.

 

예전엔 없었던 새로운 건물들이 보이네요...

 

현위치에서 - 1코스 - 전망대 - 왕관바위 - 3코스로 하산 - 주차장.  코스로 걸었습니다.

 

등산로는 잘정비되어 있네요.

 

능선으로 올라가는 중턱 쉼터에서 바라본... 충남에서 제일 높다는 서대산 모습입니다.

 

 

아래 소나무가 포토 포인트라 해서 담아 보았습니다.

 

날마다 행복하세요.....ㅎ

 

1시간 조금 넘어서...능선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

이곳에서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아내는 약 1시간 30분정도 오침을 즐기네요.

전망대 그늘아래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고, 등산객도 없고, 모기도 없고....

 

풀벌레의 노래소리가 자장가를 대신해주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옥천시내 풍경.

 

잠자리까지 함께 오침을 즐기는 중인데....

 

raintree는 무료한 시간을, 사진찍기 놀이하면서 보내는중입니다.

 

서대산도 당겨보고,

 

저 아래마을 낚시터도 한번보고....

 

고속철도도 담아보고...

 

S라인의 기차길도 찍어봅니다.

 

산아래, 저수지에서는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도 보이네요...

 

그러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가을하늘과 점점 닮아가고있는 파란하늘과 뭉게구름도 보입니다.

 

오랫만에 흑백으로 촬영도 해보고...

 

전망대 난간 사이로 보이는 세상도 담아봅니다.

 

몇일전 새로 영입해서....

 지난주 입암산때 처음 가동된... 앞으로 주력이 될것같은 배낭도 담아봅니다.

 

이렇게 사진찍기 놀이를 1시간 30분정도하고 난후

왕관바위를 향해서 다시 진행합니다.

 

그런데 원래는 용암사까지 갔다온후 4코스로 내려가려고 했었는데...

오후 한낮의 더위때문에... 용암사를 포기하고 3코스로 하산합니다.

 

 

 

 

멀리 철탑이 있는 식장산이 보이고, 바로앞 약간 우측에 있는 바위가 왕관바위 입니다.

그런데...왜 왕관바위라 했는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왕관바위를 크로즈업 해봅니다.

 

 

하산길에 나무침대가 있어... 잠시 누웠는데...햇빛 때문에 오래 머물기가 어렵더라구요.

 

 

예정에 없었던 장령산 산행.....

산아래 계곡에서는 물놀이하는 아이들의 행복한 소리가 들려오고,

간간히 위험한곳엔 가지말라는 커다란 마이크소리때문에 불쾌지수가 살짝 높아지는곳

주차장옆 나무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약 1시간정도 휴일의 여유를 즐겨봅니다.

 

 

- 담쟁이 -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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