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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충청

완주 써레봉(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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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금)

날씨 : 구름많고 안개가 가득하여 조망이 없는날.

산행코스 : 마짐바위 - 신선남봉 조금지난 능선길 - 서봉 - 써레봉 - 멍석폭포 - 마짐바위 (약 4시간 20분소요됨)

 

올해 노사임금협상이 타결되는 과정에서 올해만  휴가가 하루 더늘어나 7/26일부터 ~ 8/4일 까지 9박 10일 이 되었습니다.

예정에 없던 휴가첫날 하루를 직장동료 몇명과 산에 가기로 하고, 산행지는  2012년 2월에 완주일대의 산들을 대부분 볼수있었던...

조망이 좋았던 써레봉을 가기로 하였지요.

 

 

써레봉(660m)
대둔산 남쪽으로 9km 가량 떨어진 전북 완주군 경천면에 아담한 암릉을 솟아 올린
써레봉(660m)이 자리하고 있다. 이 산은 써레를 뒤집어 놓은 듯 뾰족한 바위 봉우리들이
일렬로 늘어선 것이 가장 큰 특징. 써레는 긴 각목에 둥글고 끝이 뾰족한 7~10개의 살을
박고 위에 손잡이를 댄 농기구의 이름으로, 갈아 놓은 논바닥을 고르거나 흙덩이를 잘게
부수는 용도로 쓰인다.

써레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산봉우리는 이곳 완주 말고도 지리산과 내장산 등 유명산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이름의 산들은 바위 봉우리들이 써렛발처럼 일렬로 늘어서 경관이
수려하고 조망이 뛰어난 데다, 아기자기한 암릉 산행이 가능해 등산객들에겐 인기가 있다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전북 완주의 써레봉 역시 예외가 아니다. 주변의 대둔산이란 걸출한 명산이 존재함에도
나름대로의 명성을 뽐내며 충남과 전북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지형도에는 써레봉의 위치와 높이가 표기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누구나 이 특이한 모습의 봉우리를 '써레봉' 이라 부르며 주변 산군에서 가장
걸출한 조망을 지닌 곳이라 꼽는다.


아래지도에서 산행 시작지점은

마짐바위에서 신선남봉 능선으로 올랐습니다.

마짐바위옆 초입이 겨울철에는 뚜렷했었는데....

여름철에는 잡목등으로 길이 거의 안보이는 상태더라구요.

 

 산 곳곳에 예쁜 도라지꽃이 참 많네요...

 

그런데 구재1교부터 - 신선남봉 - 서봉까지 꽤 넓은면적이 산불로 인해 아까운 산림이 사라졌습니다...ㅜㅜ

언제 산불이 났는지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더니... 2013년 4월 16일에 농산물을 소각하다가 불이 났다고 하네요.

 

작년 겨울 써레봉을 처음 왔을때... 한적하고, 부드러운 능선길에....멋진암릉들이 제법 숨어 있고

능선길 좌측으로는 천등산과 대둔산이 조망되고, 우측으로는 산의 바다 처럼 많은  산들이 보이는 멋진 조망때문에

 좋아하게된 산인데...정말 안타깝네요....

 

 

산불의 흔적들입니다.

 

 

 

 

 

 

바위를 뚫고 살아남은  멋진 소나무도 산불은 견디지 못했네요.

 

 

 

 

써레봉가는 능선곳곳에 멋진 조망처들이 많은데....

운무 때문에 보이는게 없어 아쉽네요.

 

지나온 능선길...

 

암봉을 몇번 오르내린후에 써레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네요)

그런데 이근처에서는 제법 유명한산인데 정상석이 영 볼품이 없네요.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절골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지도에서 보니 아래사진의 폭포가 멍석폭포라 불리워지더라구요.

그런데 절골로 하산하는길이 제법 길고 (정상에서부터 ~ 약 1시간 30분 소요됨) 

사람이 다닌 흔적이 적어서 그런지 잡목이 많은곳이라 여름철에는 반바지보다 긴바지가 좋을듯하고...

최근에 비가 안와서 그런지 계곡에 물이 별로 없더라구요.

 

돌아오는길에 진산에서 콩국수 한그릇 하면서.. 휴가 첫날을 시작합니다.

 

 

누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결국에 가서는
나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되돌아오는 것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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