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3일( 일요일)
오전엔 흐리다 오후에 맑음.
홀로
지리산 비등코스를 한구간 가려 생각했었는데, 아침5시에 깨어보니 몸상태에서 이상신호가 온다.
목감기가 몇일째 계속되어오고 있는데, 몸 전체로 퍼질것같은 느낌이 드는게 어째 좋지않다.
지리산이 어디로 가는것도 아니고.... 이번주는 홀가분하게 잠이나 더 잔다.
늦게일어난게 7시다. 항상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다보니 늦잠잔게 7시다...ㅎ
2시간정도 좀 더잤다고 몸이 훨씬 가볍다.
그렇지만 이시간에 일어나면 안내산악회는 시간이 늦어 갈수잇는곳이 없고, 하는수없이 근교산을 꼽아본다.
그런데 요즘은 또한가지 제약이 있는데 움직일 차가 없다는것이다. 아내가 당분간 차를 사용하기에 어쩔수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고, 그러다 보니 선택의 폭이 별로없다.
근교산을 이곳저곳 저울질해보다가, 그냥 동네 뒷산에 가기로한다.
아파트(8:50) - 아주미술관 - 적오산(9:25) - 용바위고개(10:35) - 보덕봉(11:30) - 오봉산(12:10) - 봉산동버스종점(12:50)
- 갑천변 - 관평천 - 아파트(14:20) (원점회기)
총 17.5km. 5시간 30분정도 걸은것 같다.
(거리대비 시간이 작게나온건 점심시간없이 잠깐의 휴식만하고 걸었고, 봉산동 버스종점에서부터 갑천변은 평지이기에 때문임)
아파트에서 8시50분에 나와서 아주미술관 가기바로전 우측의 등산로로 들어서면 다듬어지지않은 소롯길이 나타난다.
벤취주변으로 낙엽이 가득하다.
적오산 정상에는 초소가 있는데, 연구단지의 주변산에 총 7개의 초소가 있다고 한다.
우성이산에 2개 충대뒷길에 1개, 교수아파트 뒤산인 매봉산에 1개, 적오산에1개, 보덕봉에1개...나머진 잘모르겠다.
여하간 초기엔 이유가 있어 만들었겠지만...보기엔 별로다.
아주미술관에서 적오산정상까지 약 20분~25분정도 소요됨.
적오산에서 용바위고개까지 이정표가 여러개가 있는데 거리표시가 제각각이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먹고 gps로 측정해 보았다. 그결과 적오산에서 용바위까지는 2.6km이고
높이는 낮은산이지만 그래도 거의 바닥까지 내려갔다 올라가야하기에 시간은 보통걸음으로 55분 소요된다.
어찌되었든 이정표 수정이 필요하다.
이 이정표가 그래도 비슷하게 맞다.
적오산정상에서 용바위고개 이정표를 따라 가다보면, 거의 바닥까지 내려오면 임도길 비슷한 넓은길이 나타나는데
우측은 원자력연구소 철조망이 쳐져있는곳이 나와 더이상 갈수없고, 좌측은 육군대학이라 표시되어있는데, 아마도 군시설내부로
가는길같다. 적오산은 직진해서 가야한다.
자운대 가는길 이정표가 보인다.
한사람도 안보이지만... 길은 뚜렷하면서 수수하다.
정자에 도착하니 먼저온 선객이 쉬고있다가, 나를보고는 일어선다.
자운대 골프장이 바로아래에 펼쳐져있는 이곳정자에서의 조망이 멋지다. 다만 오늘은 안개때문에 흐릿해서 아쉽긴하다.
적오산에서 이곳까지 약 50분이 소요된다.
용바위고개에 있는 이정표에는 2.9km로 되어있는데 비교적 맞는것 같다. gps 측청치는 2.6km임. 용바위고개 해발 348m임.
용바위고개부터는 대전둘레산길 7구간이다. 이제 보덕봉으로 향한다.
용바우고개에 대한 전설. 믿거나 말거나...ㅎ
보덕봉 가는길도 푹신푹신한 낙엽이 깔린 편안한길이다. 다만 이곳도 거의 바닥까지 내려갔다 올라가야 보덕봉에 올라선다.
잘 정돈된 무덤좌측옆으로 길은 계속이어진다.
보덕봉정상. 용바위고개에서 약 1시간소요됨. 이곳에서 구룡고개를 거쳐 오봉산까지 갈예정이다.
보덕봉에서는 테크노밸리 아파트가는길도 있고, 송강구즉도서관, 송강초등학교등으로 하산하는길이 있다.
구룡산장. (보덕봉에서 약 20분소요됨) 구룡고개에 있는 음식점인데...회식하러 일년에 몇번은 가는곳.
회식끝나고 고스톱한판하고가도 뭐라안한다.
오봉산정상.(12시 10분 도착) 한적한곳인데도 몇가지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있다. 이곳에서 커피에 빵한조각 먹으며 잠시쉰다.
오봉산에서의 조망. 3.4공단 모습. 좌측으로 지난주대청댐에서 봉산동까지 걸을때 건너온 불무교도 보인다.
오봉산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이정표. 예전에 둘레길돌때는 이곳에 이정표가 없어 알바를 자주하는곳인데, 이정표가 확실하게 설치되었다.
착한길이다...ㅎ
둘레길 7구간 시작지점에도착. (12시 50분) 집에서 여기까지 4시간 소요됨.
불무교. 지난주에 저다리위로 걸었었다. 통행량이 적은 다리이기에 걸어서 건너도 괜찮은곳임.
송강. 테크노아파트방향. 이강옆길을 따라가면 전민동을거쳐 MBC-KBS- 유성구청까지 갈수있다
스마트폰 밧데리가 이곳에서 끝나 더이상 사진은 없다.
야구하는 사람들이 천변양쪽을 점령했다. 예전엔 축구가 대세였는데, 요즘은 야구가 대세인듯....
어릴적엔 야구를 하려면 장비도 제법갖추어야된다. 그런데 축구는 공하나만 있으면 되기에 야구보다는
축구를 더 즐겼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어느정도 살림살이가 나아진건지.... 이곳 천변에는 야구를 즐기는사람이 훨 많다.
(축구는오전, 야구는 오후시간에 할수도 있고...개인적으론 하는건 축구가 재미있고, 보는건 야구가 더낫다)
동네뒷산도 걸어보면 나름 운치도있고, 길이도 제법되어 운동량도 충분하고, 편안한 길이라 부담도 없어 좋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