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연휴첫날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가보고픈 산 목록을 펼쳐보니 가까이에 있는 청화산-조항산이 눈에 들어온다
청화산 조항산은 멀리 소백산으로부터 조령산, 주흘산, 대야산 등과 함께
속리산을 솟구치게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청화산 조항산은 울창한 숲과 험준한 바위가 잘 어우러져
산행의 재미를 두배로 맛볼 수 있는 산이다.
쇠뿔바위봉은 몇년전에 가본곳이고, 간월재는 ....,
설악산은 정말 가고픈 곳이지만 무박이라 항상 부담스럽다.
천관산의 억새도 다시한번 보고싶고...하지만 아내에게 의향을 물어본다.
청화산이라고 있는데 최소 6시간이상 걸어야하는그런코스가 있는데
함께 가줄거냐고... 오케이 사인이 났다.
청화산 - 조항산 코스는 백두대간 구간이면서 멋진조망이 있는데도
주변의 유명한산들 때문에 소외받는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곳이다.
오늘은 산행 내내 사람구경 할수가 없었다.
청화산 정상에 올랐을때 7~8명이 있다가 바로 늘재로 하산한 이후
의상저수지까지 가는동안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산행코스 : 청화산농원 9시30분 출발- 전망바위 - 청화산정상12시 30분 도착(3시간 소요됨) -
갓바위재15시도착 (2시간 소요됨) - 옥양폭포주차장 17시 30분 도착 (총 8시간소요됨)
갓바위재에서 의상저수지쪽으로 약 10분정도 내려오면 임도길이 나오고,
임도따라 내려오면 되는데 갓바위재에서 주차장까지는 약 90분 ~ 120분 정도 소요됨.
참고로 갓바위재에서 조항산까지는 50분정도면 오를수 있을듯...
조항산에서 삼거리를 거쳐 의상저수지 - 주차장까지 하산도 약 90분정도 소요될듯...
따라서 갓바위재에서 하산하는것 보다는 좀 힘들기는 하지만
조항산 정상까지 가는게 좋을듯 싶다.
오늘 산행은 청화산농원근처에서 우측으로 시그널을 찾아 오르는데
초입에 길찾기가 쉽지않아 몇번을 헤매다 올랐다.
한번 능선길을 만나고는 시그널이 잘 붙어있고,
외길이라 길잃을 염려는 없지만 등산하는 사람이 없어
아내를 안데려왔으면 무지 심심했을것 같다.
중간에 잠시쉬면서 과일을 먹은것 외에는 보통걸음으로 꾸준히 올랐는데
정상 도착 소요시간이 알바 약20분 포함 3시간이 소요 되었다.
이번 코스는 능선길이 길다.
청화산 정상에서, 아무도 없는 햇살이 가득한 넓은 바위위에
밥상을 펴고 여유있게 식사를 한다.
후식으로 원두커피 한잔하고 여유롭게 쉬다 일어선다.
지도상에는 청화산에서 - 갓바위재까지 어림잡아 3km정도이기에
1시간 정도면 갈줄 알았는데 보통 걸음으로 2시간이 소요된다.
갓바위재까지 가는동안 주로 내리막이지만 오르막도 일부있고
조망이 탁트이느곳을 여러번 지나고, 암릉도 있어
산행하는 재미가 제법 솔솔한 능선길이다.
갓바위재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되었다.
조항산에 오르면 4시. 하산하면 5시30분에서 6시 정도 될것같고 부담스럽다.
갓바위재에 조그마한 글씨로 누군가가 의상저수지 70분,
조항산 50분 소요된다고 써놓았는데 비교적 맞는것 같다.
여하간 오늘 산행을 어느정도 했다고 판단되어 조항산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의상저수지쪽으로 하산한다.
의상저수지 주변은 주변 공사로 어수선한 모습이다.
원래 계획은 아래지도의 녹색선으로 된 코스였는데 초반 알바을 했고,
청화산에서 갓바위재까지 소요시간이 의외로 많이 소요되어
갓바위재에서 임도로 하산하였다.
사진배열이 역순이다.
즉 아래 의상저수지가 산행마지막 하산지점이다.
뒤쪽 능선이 오늘걸었던길이다.
이장면이 멋있어보이길래 여러장 찍어본다...
여유롭게 과일도 먹어가며 쉬고있는중.
저수지 옆으로 공사가 한장이다
갓바위재에서 하산하면 이런 임도길을 약 70분 정도 내려온다
조항산 모습
조항산을 배경으로
아래보이는 길이 의상저수지로 내려가는 임도길이다.
제일뒤로 속리산 능선길이 살짝 보인다
시루봉 연엽산 능선길
청화산 모습
오늘하루 청화산은 우리부부가 주인이다...ㅎ
눌재에서 올라오면 1시간 ~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우리는 청화산농원에서 올랐는데 약 2시간40분정도 소요되었다.
속리산 능선길
오름 중간중간에 조망바위가 2~3개소 있다.
예전 산에 대해서 많이 배웠던곳....
뚜벅이 시그널을 만나니 반가워서 뚜벅이 회장님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뚜벅이 회장님은 반갑게 맞아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