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사-용봉-삼성산
21/08/1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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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용암사 - 사목재 - 마성산 - 용봉 - 삼성산 - 옥천 현대 가화아파트
(9km, 5시간 40분 소요됨)
캠퍼님 전화다.
용암사에서~용봉~삼성산 코스를 가자한다.
천성장마의 마지막구간으로 길이 비교적 부드럽고 완만하지만 오르내림의 연속이라서
산행시간이 5~6시간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기억에 남아있는 곳이다.
갑작스런 제안에 내일 연석산 산행이 부담스러워 머뭇거린다. 계절도 여름이라 부담스러운데
어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용암사는 포토포인트로 유명한곳인데...이곳을 들머리삼아 진행한다.
용암사 뒤편으로 사진촬영 데크가 설치되어있다.
인적이 별로없어선지 사목재에서~용봉까지 잡목과 거미줄에 시달린다.
길은 뚜렷한데 마성산성에서 잠깐 알바한다.
마성산성을 찍고 되돌아 와야하는데...산성을 넘어선후 되돌아 왔다.
흐린날, 바람이 살짝 불어주긴 하는데 여름날씨에 산행하기엔 덥다.
땀을 제법 흘리면서 진행하다보니 쉽게 지친다.
용봉을 지난후 적당한곳에서 탈출할까 고민해보기도 했는데, 탈출로가 명확하게 안보이고
저멀리 목적지인 현대가화아파트가 보이면서 계획한대로 완주하게 되었다.
완주 연석산
8/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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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회원 40명과 함께
코스 : 연동마을 - 산지당 - 연석산 - 연동마을 (7.4km, 5시간)
어제 용암사-용봉 산행이 부담되었나 보다.
연석산 암릉구간으로 올라선후 계곡쪽 하산하는걸로 산행계획을 세웠는데, 몸 상태가 엉성하다.
약간 고민하다가 부담스러운 암릉구간을 생략하고 계곡쪽으로 올라선후 계곡으로 하산한다.
김밥을 준비한 총무가 길을 잘못들어 늦어지면서 점심(김밥)을 챙기지도 못하고,
선두로 진행중인 모기대장 김밥 챙겨주겠다는 이유로 역주행한다...ㅎ
선두그룹과 연석산 정상에서 만났다.
산행시작 전부터 내리던 비는 정상 근처에 올라왔을때 멈춘다.
온몸이 젖은 상태에서 정상부근의 찬바람을 만나니 시원함을 넘어 추운기가 돈다
선두그룹과 정상에서 점심을 함께한후 선두그룹은 하산하고, 혼자 정상에서 뒤따르는 일행을 기다리는데
가만히 있으니 몸이 의실으실하니 추워진다.
일행을 기다리는걸 포기하고 하산한다.
다 내려와서 계곡물에 흘린땀을 씻어낸후 옷을 갈아입고
선두그룹과 수제두부에 동동주 한잔 하는데 입에 짝 달라붙는 맛이 일품이다.
막역지우(莫逆之友) - 『莊子』
우리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를 ‘莫逆之友’라고 한다.
아무 것도 거칠 것 없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사이를 의미하는 말이다.
진정한 친구는 상대방이 누구이며, 나에게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에 거슬림이 없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사이여야 한다.
“무엇을 주고도 상대로 하여금 무엇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사이가
진정한 친구 사이이다.”
화인 산림욕장 & 둔주봉
8/1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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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전화가 온다. 화인산림욕장 같이 걷자고...
그렇게 따라나선 하루가 꽉찬시간이 되었다.
옥천에 있는 화인산림욕장은 홀로 40여년 정성스럽게 심고 가꾸어 오다가 2013년에 개장했다한다.
약 8년정도 무료 개방을 했는데...유지관리비용이 부담되어 2021년 4월 부터 입장료을 받는다.
산림욕장 사이로 조성된 산책로는 약 4km, 보통사람기준 1시간 30분정도 걸린다.
계단등 인공시설없고, 자연그대로의 길이 메타세콰이어숲사이로 이어진다.
걷기가 2% 부족한듯해서 근처에 있는 둔주봉에 오른다.
대청호 오백리길을 걸을때 여러번 왔던곳인데 계단과 야자수매트를 깔아놓아 좀더 편하게 걸을수 있다.
한반도 조망용 데크와 정자를 설치해놓았다. 다만 전망대에서 둔주봉 정상까지는 못올라가게 통제해놓았다.
적당히 운동했고, 출출해질 시간에 함께한 캠퍼님 전원주택에 가서 양갈비에 맥주한잔 하며 꽉찬하루를 마무리한다
주복내견선유(舟覆乃見善游) - 『회남자(淮南子)』
“세월이 추워져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가장 늦게 시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도 나라도 어려운 상황을 당해봐야 옥석이 가려진다고 한다.
평소에는 능력을 보여주다가 조금만 어려워지면 곧바로 무너지는 사람이 많이 있다.
『회남자(淮南子)』에 보면
“주복내견선유(舟覆乃見善游) : 배가 전복이 되어봐야 그 배를 부리던 사람이
수영을 얼마나 잘하는지 알 수 있다.
“시련을 당해봐야 그 사람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청벽산
8/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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