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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음에 드는 사진

21년 7월의 사진

초롱이님 전원주택, 오크밸리,동해안 소돌바위 여행

21/07/06(화) ~ 07/09(금) 3박4일.

..........

집을 나설때는 최소 4박5일,  또는 5박정도 예상했었다. 그런데 여행 일정이  3박4일로 줄었다.

코스는 위례  - 오크밸리 - 양양 소재 자연휴양림 - 서울에서 각각 1박 예상했었는데

여러사정으로 일정이 줄었다.

 

첫 일정은 한별이 항상 부러워 하는 초롱이님 전원주택의 예쁜 정원으로 손자손녀와 함께 놀러간다.

전원주택 옆 데크에서 예쁘게  핀 꽃들을 바라보며,  고기굽고, 감자전에 수박등 푸짐한 먹거리를 즐기고,

가볍게 한잔한다.

아이들은 정원에서 꽃구경하고, 곤충도 잡고, 해먹에서 그네놀이를 하면서 잘논다...ㅎ

5~6시간정도 머물면서 힐링하고 왔다.

 

 

 

오크밸리에서 쉬어간 기록은 올해 4월에 다녀왔던 관계로 생략한다.

오크밸리는 넉넉한 공간에, 주변풍경이 아름답고, 강원도를 가는 중간쯤에 위치해있어 한타임 쉬어가기 좋고

시설대비 가성비가 괜찮은곳이라서 이번에도 이곳을 이용했다.

 

오크밸리 가는 중간에 홍천에 있는 천녀고찰 수타사에 들렸다.

공작산 기슭의 계곡물이 휘돌아 가는 명당자리에 위치한 천년고찰 수타사

여름철 물놀이장소로 좋아보인다, 주변산책길도 잘만들어져있다.

주차장, 사찰 입장료 모두 무료다.  화장실은 깔끔하게 관리되고있다

주말이면 많은사람들이 찾아올만한 관광명소일것같다. 

 

 

주문진항 근처 소돌바위

주문진수산시장에 들러 회를 뜬후 소돌바위로 이동한다.

어제만해도 일기예보상으로 장마비가 온다했는데 반대로 햇볕만 강렬하다.

그래서 소돌바위 밑 그늘에서 소주 한잔에 회를 먹으며 놀다간다.

 

손자가 소돌바위 위에 올라가고싶다고 땡강부리는 모습...ㅎ

 

(좋은 글)-퍼옴-

 

사어안락(死於安樂) - 『孟子』

 

  『孟子』에서는 어렵고 힘든 현실이 오히려 나를 살리는 길로 인도할 것이고, 편안하고 즐거운 현실이 나를 죽음의 길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명 맹자의 ‘역경이론’이다.

   “생어우환(生於憂患) : 지금 어렵고 근심스러운 것이 나를 살리는 길로 인도할 것이고,

   사어안락(死於安樂) : 지금 편안하고 즐거운 것이 나를 죽음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맹자는 위대한 사람은 늘 힘들고 어려운 역경을 견뎌낸 사람들이라고 강조한다.

“하늘이 위대한 사람을 만들려면 반드시 역경을 주어 견디게 한다.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그 사람의 근육과 뼈를 수고롭게 하고,

그 사람의 배를 굶주리게 하고, 그 사람의 신세를 궁핍하게 하여 그 사람이 그 역경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다.”

 

  “편안함이 나를 죽이고 고통이 나를 살린다는 것을 늘 명심하여야 한다.”

 

 

 

지리산 백무동-세석-촛대봉-백무동

 

7/17 (토)

.........

한토회원 36명과 함께

백무동-세석-장터목-천왕봉-장터목-백무동 19km, 10시간정도 소요되는 코스인데

raintree는 컨디션이 안좋아서 백무동-한신계곡-세석-촛대봉-세석-한신계곡-백무동으로 코스를 줄였다.

(약 13km, 8시간 소요됨)

 

코로나 영향으로 자차를 이용해서 산행을 하다보니 차량으로 이동거리가

100km , 1시간 30분 정도 이상 되는곳을 가기 가 부담스럽다.

산을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년간 지리산, 설악산은 한번정도 가고싶은 욕망이 있다

설악산은 자차로 가기에 부담스럽지만 지리산은 운전하는 사람이 약간만 수고한다면 가능하지싶어 추진했다.

우려했던것 보다는 많은사람들이 참석해 줬다.  산행 만족도는 역시나 지리산이다 

지리산에 오른 대다수 회원들은 뿌듯함이 뿜뿜이다...ㅎ

 

코로나 영향때문인지, 아님 날씨 때문인지...지리산이 이렇게 텅빈 모습을 처음본다.

세석산장은 항상 산객들로 붐비는데....완전 텅 비었다. 

등산로 곳곳에는 뿌연 운무속에 야생화만 가득하다.  7월의 지리산은 천상의 화원이다.

거의 9부 능선부터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 한신계곡은 등산로가 많이 정비되었지만 그래도 거칠다.

청정하고 수량이 풍부한 백무동계곡에서 제대로 알탕을 즐겨본다.

 

 

 

 

 

한신계곡 등산로 초입부는 잘 정비되어 있다.

세석까지 전체 6km 구간중.  세석산장 1km 남겨두고 급경사길이다.  보폭을 줄이고 천천히 올라야한다

 

지리산엔 유명계곡들이 여러개 있는데....그중에 raintree가 가장 좋아하는 계곡이 한신계곡이다.

한적하고, 수량풍부하면서 접근하기가 쉽다.  가내소 폭포는 거대한 힘이 느껴진다. 

 

가내소 폭포.

 

 

세석산장이 텅 비었다.

이 넓은 공간에서 한토에서 챙겨준  샌드위치와 과일을 혼자 먹었다.

발걸음이 비슷한 일행들은 초입에 B코스를 간다고 장터목으로 갈라졌다.

발빠른 일행은 raintree를 추월해 앞서간다.  세석에 도착해보니 장터목으로 날아갔는지 보이지않는다.

후미그룹은 올라올 생각을 안한다. 점심식사후 한신계곡으로 잠깐 내려서다가 왠지 촛대봉은 보고가야할것 같아서

되돌아 올라 촛대봉까지 다녀온다. 

어중간한 발걸음은 야생화를 사진에 담는 시간을 얻는다.

 

7월의 지리산은 천상의 화원이다

 

그냥 내려가기 아쉬워 촛대봉까지 오른다.  능선길을 조금이라도 즐겨보고 싶어서다.

야생화를 사진에 담는중에 어느 부부를 만나서 인사하고 몇마디 말을 건네는데...

이 부부는 매주 지리산에 오른다고한다. 군산에 사는데, 지리산이 너무 좋아서...매주 지리산에 온다고한다.

지리산을 좋아하는 부부를 한컷 담았다.

 

원시림을 간직한 다소 까칠한 한신계곡 모습.

(좋은 글)-퍼옴-

 

영과후진(盈科後進) - 『孟子』

 

  『孟子』에도 물에 대한 철학이 나온다. 맹자의 제자였던 서자가 물에 대한 철학을 물었을 때

맹자는 물이 가진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원천혼혼(原泉混混) : 샘이 깊은 물은 끝없이 용솟음친다. 

  불사주야(不舍晝夜) : 그러기에 밤낮을 쉬지 않고 흐를 수 있는 것이다.

  영과후진(盈科後進) : 흐르다 웅덩이에 갇히면 그 웅덩이를 가득 채우고 다시 흐른다.

  방호사해(放乎四海) : 그리하여 사해까지 멀리 흘러 갈 수 있는 것이다.”

 

 근원이 깊은 물이 바다까지 이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근본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물은 바다로 흘러갈 때 무리하지 않는다.

가다가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다 채우고 흘러간다.

급하다고 웅덩이를 다 채우지 않고 흘러간다면 결국 가뭄에 그 물은 말라버리고 말 것이다.

 

  비록 물에 대한 비유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이기도 한다.

인생을 살다가 어려움을 만나거나 힘든 상황을 맞이하면 함부로 나아가지 않고 차분하게

그 상황을 기다리고 겪어냄으로써 힘을 쌓은 다음 비로소 새로운 길로 나아가라는 철학이다.

 

  ‘영과후진(盈科後進)’ 물은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반드시 채우고 다시 흐른다.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한 번 쯤 되새겨볼 만한 물에 대한 철학이다.

 

  “인생을 살다가 어려움을 만나면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덕유산 자연휴양림에서 2박3일 (7/24~7/26)

7/24(토)~7/2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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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데리고 캠핑가려고 야영장비를 하나,둘 준비중이다.. 

이번 주말 떠나기로 했는데, 2일전에 손자가 배탈,설사에 약한 감기기운이 있다며 못오겠다 한다.

부족하지만 최소한의 기본장비가 갖춰진 상태에서 지인의 콜을 받아 덕유산자연휴양림에서 캠핑을 한다.

 

캠핑은 2박3일정도가 적당하다.

1박하기엔 시간이 짧다. 요즘은 야영장 시설이 제법 잘 관리되고, 전기가 공급되는 곳이 많아지면서 불편함이

많이 줄었다.  물론 집나오면 고생이지만....자연속에서 약간의 불편함과 공존하면서 유유자적해보는건 괜찮다.

 

한별표 콩국수.  서리태라고 검정콩의 콩깍지를 전부 벗겨내고 갈면 연한 연두빛이 도는 콩국수가 된다.

걸죽하면서 고소한 서리태 콩국수라~~맛있다...ㅎ

 

전문가가 내려주는 커피맛도 환상이다.

 

소고기스테이크에 와인까지.... 먹거리가 푸짐하다.

음식의 양과 종류를 좀 줄여야 하는데, 식탐많은 raintree는 200% 만족이다...ㅋ

거의 대부분의 음식과 커피 그리고 장비등 캠핑관련 일체를 준비해온 지인께 감사할뿐이다~~~

덕분에 2박3일 동안 잘먹고, 편하게 자연을 즐기다 간다.

 

안성찜닭에 와인한잔 더한다.

 

 

최근에 해먹을 설치하는 캠핑족들이 많이 늘었다.

아이들이 해먹에서 잘논다. 

혼자 와서 술한잔 즐기며 조용히 머물다 가는 솔로족도 보인다

 

raintree 텐트.

릴렉스체어에 선풍기도 가져갔다. 장비는 많이 부실하지만, 기본은 갖추었다.

덕유산 자연휴양림은 고도가 높은곳에 있어서 한낮에도 그리덥지않고, 밤에는 약간 춥다.

가벼운 여름용 침낭이 필요하다.  짐옮기거나,  산책하고 돌아오면 덥기에 선풍기까지 챙겼다.

 

파인애플을 구워본다.  파인애플을 구우면 단맛이 더 강해져서 맛있다

 

산책길... 약 3.5km 1시간정도 걸어본다

 

 

복숭아 먹으면서 핸펀에 집중...ㅎ

 

 

 

 

대아수목원&운암산

7/31 (토)

..........

일기예보에는 아침부터 ~ 오후 3시까지 비온다 했는데,  비가 안내린다.

새벽에 잠깐 먼지나지 않을정도만 내렸는지 촉촉한 느낌이다.

문제는 비가 안오면 산행하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기온이 높아진다.

주차장에서 캠퍼님에게 수목원을 구경하고, 운암산 하산로로 역주행해서 대왕폭포까지 오른후

계곡에서 알탕하면 어떨까라며 가볍게 제안했더니...이심전심이랄까...콜~이다...ㅎ

 

대아수목원은 금낭화 군락지로 유명하지만... 금낭화가 지고 없는 7월말에도 예쁜꽃들이 참 많다

적당히 꽃구경하고 산책로 따라 가볍게 걷는다. 선두가 운암산정상에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시간 계산해서

운암산 대왕폭포를 향해 오른다.  대왕폭포 가는길은 거칠다. 뱀도 보인다.

계곡에 물이 없다.  바위산이라서 비가오면 물이 많고, 비가 안 내리면 말라버리는 계곡이다.

대왕폭포에 물이 거의 없다. 폭포위에서  이슬비 정도의 물방울이 뿌려진다.  

30분~1시간 정도 알탕하며 놀다갈거라고 준비해왔는데...ㅜ

한여름 불볕더위에 산행하고 내려온사람들의 실망은 더 크다.  

답사할땐 물이 너무 좋았다는데....여하간 기억에 남을만한 산행이 되었다.

 

 

 

 

 

한토에서 대왕폭포를 거쳐 능선까지 올라가는길에 걸어놓은 빨간색 리본....

원래는 운암산찍고 능선에서 대왕폭포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없어서... 길을 만들고 리본으로 표시해놓았다.

코끼리고문님이 길을 찾기위해 3번 답사했다 한다.

대왕폭포가 넘 멋있어서 한토 회원들에게 꼭 구경시켜주고 싶은 마음에  길찾는데 헤매지않도록

10~15m 간격으로 설치 해놓았다.  

덕분에 길 찾는건 어렵지 않았는데 계곡에 물이 없어서 많이 아쉽다.

 

계곡을 오르는데 뱀이 보인다.

 

대왕폭포.  제법 낙차가 커 보인다.  

물이 있을때 모습이 궁금해서

코끼리고문님이 답사했을때 사진을 캡처해서 한장 올려본다

 

“치병막여적시(治病莫如適時) : 병을 고치는데 있어서 적당한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세상의 명의는 병을 잘 고치는 의사가 아니라 병이 나기 전에 미리 병을 진단하고 예방하는 의사이다.

병이 깊어지기 전, 가장 적절한 시기에 병을 발견하고 고치는 것이 가장 위대한 치료법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어디 병을 고치는 일에만 적용되는 이치이겠는가?

어떤 일이든 그 일이 커지기 전에 미리 조심하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상책일 것이다.

 

   일이 커지기 전에 미리 조심하고 예방하는 것, 그것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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