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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남미여행 총정리

시작이 있으면 끝맺음도 있어야 할것 같아서...

 


1. 여행기간

총 53일(20170403 ~ 20170525)
5개국(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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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일정표 (총 비행 비용 220만원)
4월 3일 : 인천 - 달라스 - 리마
4월 6일 : 리마 - 까하마르카
4월 14일 : 뚜루히요 - 리마 (페루공군헬기 2시간 30분) / 리마 - 아레키파
4월 18일 : 아레키파 - 쿠스코
5월 3일 : 라파즈 - 우유니
5월 9일 : 깔라마 - 산티아고
5월 12일 : 산티아고 - 부에노스아이레스
5월 15일 : 부에노스아이레스 - 푸에르토 이과수
5월 18일 : 푸에르토이과수 - 부에노스아이레스 - 산티아고
5월 23일 : 산티아고 - 달라스 - 토쿄 -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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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로를 도시명으로 나열해보면

페루는  리마(2) - 까하마르카(4) - 뚜루히요(3) - 리마 - 아레키빠(4) - 쿠스코(10) - 뿌노(1) - 코파카바나( 볼리비아) - 24일

볼리비아 :  코파카바나(1) - 라파즈 (3)- 우유니(5) - 아따카마(칠레) - 9일간

칠레 :  아따카마의 산페드로(2) - 깔라마 - 산티아고(3) -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 5일간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3)  - 포수두이과수(브라질)(1) - 푸에루토이과수(2) - 부에노스아이레스 - 산티아고(칠레) - 6일간

칠레 : 산티아고(5)  OUT - 5일간    

남미일정 49일 + in, out 4일 =  TOTAL 53일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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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일이  길 줄 알았는데 남미대륙을 돌아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내가 돌아본 곳은 반쪽도 채 되지 못한다.

남미여행만 6개월 혹은 1년씩 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수 있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남미는 1-3주 정도의 일정으로 돌아다닐 사이즈도 아닐 뿐더러 할 것들이 너무 많다.
53일도  긴 시간이긴 하지만 ...

누군가 남미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최소 3달 이상 다녀오라고 권하고 싶다.

 

 

 

 

 

 

 

 

 

 

2. 이번여행의  컨셉은

여유있게 다니자, - 숙박은 한곳에서 최소 2박이상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편하게 이동하자 - 가능하면 비행기로,  버스일경우 버스 등급이 좋은 리무진 이용.

숙박은 주로 한인 민박 이용. - 말이 통하는곳에서 주인장 및 여행객에게 여행정보를 얻기위해...

        또는 에어비앤비 이용.  -  취사가능하고, 숙박환경 대비 가격 저렴하기 때문 이었는데....

 

여행 컨셉을 상당부분 준수했지 싶다.

여유있는 일정, 이동은 항공이 많아서 편했고, 그나라 음식을 충분히 즐겼다.

취사가능한 숙소에서는 우리만의 식단으로 입맛을 잃지않았고,

매 식사마다 맥주나 와인을 곁들여 음식의 풍미를 높였다.

 

숙소는 한인민박 5곳중 라파즈의 데보라민박집만 한인민박으로서의 역활을 충실히했고,

나머지는 기준미달이다.

에어비앤비 숙소는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났다.

호텔은 2번 이용했는데...일반적인 상식 수준, 예측 가능한 수준임.

 

전체적으로 여행과 휴식이 적절하게 혼합된  형태였다.

전투적인 힘든 스케줄이 마무리되면,  일정부분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장거리 이동이 있으면 도착후 한타임 쉬어갔다.

놓치면 안되는 비행시간은 보통 3시간정도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해서, 

원하는좌석을 확보하고, 면세점 구경 또는 휴식을 취했다.

 

 



3. 여행경비
남미 총 경비는 700만원 / 1인 예상했는데,  약600만원 정도 사용했다
비행기 비용은 미리 예약하면서 가격을 낮추었고,  

숙박비도 여러곳 비교 검토하여 선정했는데, 적정한 비용이 지불되었다 생각한다.

먹는 비용은 하루 세끼를 외식한다면 비용이 제법 들었을것 같은데....

숙소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서 비용을 줄일수 있었고

4명이 주로 택시를 이용하면서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편하게 다녔다. - 여행인원은 4명이 적당한듯...

숙소와 음식의 질을 떨어뜨리면 더 줄일수 있겠지만,  각 여행자의 선택의 몫일거고....

전체적으로 남미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서 비교적 저비용으로 여행이 가능했지 싶다.

 

음식과  어떤 숙소에서 잠을 잘 것이며, 교통수단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소요경비는 더들어갈수도, 좀더 줄일수도 있을거다.


 

 


4. 기억에 남는 여행지
사람마다 선호하는 것들이 다르고 추구하고자 하는 여행방식이 다르기에

아래내용은 참고사항 정도로 생각하면된다.


페루의 까하마르까
잉카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있으면서, 아직  덜알려진곳.

도시는 옛흔적이 많이 남아 있고, 사람들은 순수하다. 

물가는 저렴하고, 농축산물은 신선하다

이도시에 가면, 마음이 편해진다. 일상에서도 사진에 담을것이 많다

 

 

 

 

뚜루히요 - 리마 헬기투어

전화위복이랄까 야간 버스를 놓치고, 비행기표를 못구해 발을 동동구르다가 우연하게 찾아온 행운.

헬기를 못탔으면, 여행경비가 큰폭으로 상승했을거고, 마음고생, 몸고생이 함께했을텐데...

헬기타고...뚜루히요 ~리마까지 해안가를 날면서,

헬기 문을 열고 사진으로 담을 기회를 제공해준 페루공군. 

아마도 평생 잊지못할 추억담으로 남을것 같다

 

 

 

 

 

아레키파 & 쿠스코

말이 필요없는 남미여행의 대표 도시들이다.

도시 자체, 도시주변에 갈곳, 볼것,

먹을것들이 많아 여행자들이 정말 좋아하는곳이다.

 

 

 

 

 

쿠스코의 비니쿤카 (일명 무지개산)

투어비용도 적당하고,  왕복 약  17km를 오르는 내내 주변 경치가 넘 좋았다.

해발 4300m 에서 시작해서 5100m까지 올라가는 코스인데...고산증으로 힘들수 있다.

비니쿤카 투어는 말을 이용해보라 권하고 싶다.  체력이 된다면 걸어올라가도 되고

부실한 체력이라도 말을 타면 누구나 왠만하면 무리없이 올라갔다 올수 있는곳이다.

가성비가 훌륭하면서 6시간 내내주변 경치에 취해 어찌 올라갔다왔는지 모를정도다....

단.  트레킹 코스 대부분이 말똥과 진흙이 뒤범벅 된길이다.

 

 

 

 

남미의 대표 명소

마추피추 / 우유니 소금사막 / 이과수 폭포 - 다른사람의 평가는 참조만 하시길....

내눈으로 확인하고 경험해보는것이 꼭 필요한곳이다.

 

 

 

 

 

 

 

 

볼리비아의 라파즈

라파즈 도시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만드는 글들이 제법있다.

위험하다, 지저분하다, 볼게없다등등

하지만 raintree가 경험한 라파즈의 매력은

4,100m ~ 3,100m 의 고도차가 있는 경사진 비탈에 들어선 도심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볼수없는 특이한 모습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수도, 

끝도없이 펼쳐진 고원평원, 그위를 날아다니는 공중 케이블카.

공중케이블카로 즐기는 도심풍경, 도심주위의 만년설산, 

그리고 야경은 라파즈를 잊지못하게 만든다.

 

또 있다. 외국인 차별하는 요금이 없다. 

성당등 볼거리, 케이블카요금등 내국인과 동등하게 엄청 저렴하다.

음식도 비교적 저렴하고, 치안은 생각만큼 그렇게 불안하지않다. 

여성 여행자 2명이 저녁 8시에 나가서

케이블카로 야경을 구경하고 10시쯤 들어올 정도다.

일부러 밤늦게 으슥한곳만 안간다면 괜찮다.

 

 

 


아타카마의  달의 계곡

다른 행성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었다.

 

 
 
 

2박 3일간의 우유니 투어 ( 소금사막 + 고산지대, 선인장, 화산활동등등 )

우유니 투어는 소금사막이 전부가 아니다
소금사막 투어는 선셋, 선라이즈, 스타라이트 투어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보통 당일 3~6시간 정도로 이루어진다

 

우유니 2박3일 투어는 소금사막, 소금호텔(소금벽돌로 만든 가건물 숙소), 선인장, 온천,

만년설산등을 SUV 차량을 타고 투어하는것임.

좀 열악한 환경 이지만, 보통은 견딜한만 수준이고....고생한 만큼 그어디에서도 볼수없는

경이로운 자연환경을 다양한게 경험할수 있는 투어임.

 


 

 

그외

거쳐 지나간 남미 대부분이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생소한 풍경이다.

대자연이 숨쉬는 남미, 그속에서 오랜삶을 이어온 전통과 문화들....

53일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일정이었고

그만큼 버릴것 하나 없는 남미여행이었다.

 

 

 

5. 남미에서 치안문제
남미로 출발하기전 준비물에 자물쇠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치안이 불안하다는 남미

하지만 실제로 돌아다녀 보니 그리 불안하지않다. 

유명관광지는 치안이 매우 양호한편이고,

그외 지역도 낮엔 비교적 안전하다.

자물쇠는 한인민박 집 락커를 이용할때 한두번 사용했고,  거의 사용안했다.

 도미토리 이용시 락커에 귀중품 보관할경우 자물쇠 한개 정도 필요하다.

 

 

 


 
청마, 에소님  남미 여행에 따라 나서길 정말 잘했다 생각한다.
상상속에서만 그려보던 남미여행이 현실이 되었다.
 
행동하지 않으면 결과는 없다.
남미여행 관련 인터넷상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도움 받았지만, 일부 남미여행을 망설이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다.
장기간 여행은 얼마만큼 잘 적응하느냐가 가장 중요하지않을까?
적응할 자신이 있고,  여건만 되다면 망설일 이유는 없지 싶다.
 
 
여행 (임영준)
 
얼떨결에 떠나자
 
  기대는 조금만 하고
  눈은 크게 뜨고
  짐은 줄이자
 
  어디라도 좋겠지만
  사람과 엉키지 않는
  순수한 곳이라면
  만사를 팽개치고
  뒷일도 접어두자
............
돌아오면 바로
  어디론가 곧
  떠날 준비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