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 5/1 (토~일)
날씨 : 맑고 바람부는날
비박을 해보고싶었는데, 불러주는 이가 있다.
일정은 첫날 가볍게 적상산을 둘러보고, 장안산으로 이동하여 산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거다.
적상산엔 신록이 화려하고, 야생화가 지천이다.
개별꽃.
족두리꽃.
양지꽃
피나물.- 적상산 능선에 피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현호색.
구슬붕이.
홀아비꽃대.
적상산 정상. 향로봉.
둥글레
피나물.
안국사.
안국사에서 내려오는길에 이곳에서 점심겸해서 두부김치와 가죽나물전에 막걸리 한잔하고간다.
제법 맛있다. 시장이 반찬이라지만....먹을만하다.
장안산 가는길.
다들 어디로 갔는지....도로가 텅비어 있다.
장안산 올라가는길.
개별꽃.
샘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산그림자가 길어지는시간 능선의 굴곡이 뚜렷해질때
잠자리를 준비하고난후 저녁만찬을 시작한다.
팔보채, 닭갈비, 돼지김치찌개등에 고량주 한잔을 즐긴다.
어느덧 저녁노을이 진해지면서 기분좋은 분위기도 깊어진다.
그런데 즐거움은 여기까지였다.
밤새도록 강풍이 몰아치면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ㅜ
사방팔방에서 몰아치는 강풍에 힘겹게 버티고 있는 셀터. 금방이라도 날아가버릴것같다.
작지만 튼튼한집을 지은 사람은 바람소리가 자장가라나 뭐라나....ㅜ
산위로 졌다가 산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머문자리의 흔적을 지워간다.
아스라히 지리산 주능선이 모습을 들어낼때 조용히 인간세계로 복귀한다.
잠못잔것만 빼면 모든게 즐거웠는데, 기억으로 남는건 아마도 강풍에 잠한숨 못잔것만 생각날것같다.
평범함을 벗어나고자 시도했던 일상의 탈출, 무슨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여행의 의미가 반감되었을텐데
두고두고 생각날만한 좋은 추억하나 만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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