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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자료/자료

건강/아내/돈/친구/취미.-- 퇴직 5友를 꼭 챙겨라

 

건강.아내.돈.친구.취미.퇴직 5友를 꼭 챙겨라

쉼 없이 달려온 남자의 인생이다. 
직업에 따라, 삶의 자세에 따라 ‘나이 오십’을 느끼는 중력은 제각각이다.
도전과 새로운 출발을 외치는 사람도 있지만, 
지천명(知天命)’이 주는 공통 분모도 있다. 
아내에게 미안하고 애틋한 마음을 느끼고, 가족을 생각하며, 
세계여행과 전원생활을 꿈꾼다. 


도전과꿈
지천명 남자의 꿈은 오색 무지개다. 
그중 가장 많은 ‘색(色)’은 세계여행이다. 
물론 여행이라고 다 같은 여행은 아니다. 
‘모터사이클을 타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
‘배낭여행으로 세계일주’
 ‘배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며 최고급 와인을 마시고 석양을 즐기고 싶다’,
 백두대간 종주 여행을 떠나고 싶다등 다양하다. 

전원생활을 누리고 싶다거나,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한 사람도 많았다. 
이 밖에 ‘책 쓰기’, ‘악기 배우기’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사람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고 싶다’는 등의 다양한 꿈이 있었다.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을 말하는 사람도 많았다.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을 찾고 싶다
성공한 창업
가족 상담사
고교 상담교사
몸짱
비영리 소극장 운영
스크린 골프장 운영
실버타운 건설ㆍ운영 등 구체적인 꿈이었다.

걱정과 불안
미래는 여전히 ‘꿈과 도전’이지만 현실에선 50대 이후의 ‘걱정과 불안’도 있다. 
기업에 다니는 50세에겐 은퇴가 몇 년 앞으로 다가온 게 현실인 탓이다. 
전문직이나 교수 등 안정적이고 정년이 긴 직업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십이 되면서 가장 큰 걱정 거리는 노후와 건강ㆍ자식 걱정이었다

특히 생활 속의 고민이 많이 묻어났다. 
‘아직 본격적인 시작도 못한 것 같은데 전반기 인생을 마감하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지적하며 ‘시간이 별로 없다’고 초조해 하기도 했다. 


아내와의 사이는 ‘오십 남자’의 ‘결혼 적금통장’ 같은 느낌이다. 
살아온 삶에 따라 다르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부분 애틋함과 미안함, 연민을 얘기한다. 

 




나의 아내
아내와의 삶이 녹록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항상 아이들보다 뒷전으로 취급하니 서운하고 서먹하다’
 ‘아픈 데 없이 잘 살고 있어 고맙지만 무언가 섭섭하기도 하다’는 불만도 토로했다.
 ‘좋다가 싫다가 밉다가 한다’며 오락가락하거나
 ‘뜨겁거나 차가운 시기를 보내고 이제는 미지근한 사이’처럼 적당히 타협하기도 했다. 
이와는 달리 ‘져주고 산다’고 아예 물러서거나 
‘내 복이거니 내 팔자이거니 하며 산다’처럼 달관한 이도 있었다.

‘현재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는 질문도 익명으로 물었다. 
가족의 건강, 가족과의 행복 등 표현의 차이는 조금씩 있었지만
 ‘가족’이라고 답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많은 답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다. 
구체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거나
 ‘입신양명’이라고 말한 경우도 있었다. 
교수들은 주로 ‘학문적 성취’를 꼽았다.

이외에도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것’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사람들과의 관계ㆍ신의’ ‘바르게 행동하면서 사는 것’ 
‘이상과 현실의 조화’등을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