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산행(운동)은 왜 건강에 좋은가?
지금까지 운동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시간대는 오후 3~4시.
그러나 지난해 미국 시카고대학의 연구 결과
오후 7시 이후 야간운동이 오히려 낮보다
산행(운동)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똑같은 양을 운동해도 밤에 하면 효과가 높다는 것이다.
이유는 부신피질 호르몬과 갑상선 호르몬이 오후 7시 무렵의 운동을 통해
가장 신속하게 분비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들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며
신체의 각성도를 높여 운동효과를 증대시킨다.
햇볕에 의한 자외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야간운동의 장점이다.
나무 등 식물이 밤에 이산화탄소를 내놓으므로
야간 산행 등 야간 운동이 해롭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식물이 호흡작용에 의해 밤에 방출하는 이산화탄소는 광합성에 의해
낮에 방출하는 산소에 비해 양적으로 미미하기 때문이다.
야간 산행(운동)은 운동 후 잠 잘 때
뇌에서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청소년들의 경우 키를 크게 하고 성인의 경우
면역력 증강과 노화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어떤 사람에게 좋은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이른바 올빼미형 수면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좋다.
반대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종달새형 수면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야간 운동보다 새벽 운동이 권장된다.
당뇨환자의 경우 야간 산행(운동)이 좋다.
대부분 아침보다 야간산행은 혈당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려 주기 때문이다.
고혈압 환자도 야간 산행(운동)이 좋다.
하루 중 밤에 혈압이 가장 낮기 때문이다.
뇌졸중과 심장병을 앓고 있거나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도 야간 운동이 좋다.
혈액을 굳게 만드는 혈소판의 기능이 가장 왕성한 때가 기상 직후이기 때문이다.
뇌졸중과 심장병을 갖고 있는 사람이 갑자기 새벽 운동을 하게 되면
피돌기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뇌와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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