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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음에 드는 사진

22년 11월의 사진

초롱이님 전원주택 꽃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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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2 (수)

늦가을에도 예쁜꽃들이 이렇게 많을줄 몰랐다.

약 10년전부터 전원생활을 즐기시는 초롱이님 전원주택을 방문했다.

꽃이름은 들어도 금방 잊어버린다...ㅜ

꽃이 예뻐 몇장 블로그에 올려본다.

 

전원주택 앞마당부터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다.

안산에 본집은 있고, 향남에  적벽돌로 아담하게 1층 전원주택을 짓고

앞 정원에는 온갖종류의 꽃들을 정성들여 심고 가꾸고 있으며

뒷뜰 약간의 밭에는 수박,참외 고구마등 여러작물을 재배하면서 전원생활을 즐기시는 초롱이님이 부럽다.

하지만 이런 초롱이님을 지인으로 두고 있는 raintree가 더좋을수도 있다...ㅎ

 

 

초롱이님이 준비한 음식도 군침이 돈다

아래 음식에 동동주, 산삼주, 양주등 여러종류의 술을 곁들이니 분위기와 맛에 취한다.

한별이 아마도 운전면허 취득한 이후 처음으로 대전까지 장거리 운전을 해야했던 날이다.

 

 

동동주 잔도 멋스럽다.

 

 

술한잔 마시고 사진 몇컷 더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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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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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금)

 

 

제비봉(721m) 
제비봉은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서 서쪽인 충주호 방면의 단성면 장회리에 위치한 산이다. 
단양팔경 중 수상관광지로 유명한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동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 바로 제비봉이다.
산행은 장회리에서 출발해 정상에 오른 뒤 다시 장회리로 내려오는 5㎞ 길이의 코스가 일반적이다. 
주변에 단양팔경·충주호·고수동굴·단양온천 등 관광지가 많아 등산과 함께 관광을 겸할 수 있다. 
특히 제비봉 서쪽 골짜기가 바로 비경지대인 설마동계곡이어서 
산과 계곡, 호수 모두가 수려하기 그지 없으며 가을 단풍철에는 그 경관이 극치를 이룬다.


* 제비봉이라 불리우는 이유 *
산 이름이 제비봉이라 불리우는 것은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충주호쪽으로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올려다 보이기 때문이다.(다음백과에서 펌)

 

 

구담봉.

 

 

말목산 능선.

 

 

제비봉 올라가는 계단이 기암괴석 사이로 설치되어 있다.

제비봉 산행은 보통 어름골 - 사봉 - 제비봉 - 장회나루휴게소 코스를 즐겨찾는데

매토님과 + 지인,  raintree는 장회나루 휴게소 - 제비봉 - 장회나루 휴게소 코스로 원점회귀 산행을  했다.

제비봉에 올라서니 사봉가는길이 안보인다.

찾는사람들이 적어서 없어진건지...울타리로 막아놓아서 안가는건지 모르겠다.

 

 

 

 

 

 

제비봉은 단풍은 기대치에 미달이다.

 

 

 

제비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청풍호 풍경

참고로 제천에서는 청풍호라 부르고, 충주사람들은 충주호라 부른다.

우리가 서있는 이곳 지역사람들이 청풍호라 해서  청풍호로 칭하는것 뿐이다.

 

 

정말 멋진 풍경이다.

이만한 경치가 있는곳이 또 있을까 싶다.

 

청풍호엔 유람선이 떠다닌다.

 

 

제비봉 올라가는 계단.

단양은 이황의 땅이다. 그리고 두향의 땅이다.

퇴계선생은 24살에 처음 과거에 응시한이후 세번이나 고배를 마시다가

27세에 경상도 향시에서 생원2등으로 합격하고 28세 진사시에 2등

그리고 34세에 문과 초시 2등으로 급제하여 벼슬을 시작한 후

파직과 복직을 반복하며 주로 대궐에서 학문에 관계된 직책에 근무했었는데,

워낙 고향으로 돌아가 학문에 열중하고 싶은 열망이 강하여 외직을 신청하고,

그 결과 처음으로 대궐 밖으로 나온 것이 48세에 단양군수가 된 것이었다.

 

그리고 이 단양에서 만난 인연이 30세 연하인 18살의 관기 두향이었다.

두향은 단양 두항마을에서 태어나 관기가 되었는데 시에 능하고 거문고를 잘 타고

매화를 좋아하여 매화분을 잘 길렀다고 한다.

46세에 둘째 부인마저 죽고 단양으로 부임한 후 둘째 아들마저 잃은 이황을

시와 음률과 풍류로 위로하며, 몸과 마음을 함께 한,

선생 생애에 유일한 운우지정의 사랑이 바로 두향이었다.

 

둘이 주로 풍류를 즐긴 곳이 구담 옆 강선대인데, 지금은 충주호로 수몰되어 볼 수가 없다.

이황이 열 달남짓 짧은 임기를 마치고 풍기군수가 되어 떠나간 후,

이황은 차기 군수에게 부탁하여 두향을 관기에서 빼내어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두향은 이황과 함께 한 추억의 강선대 옆에 초막을 짓고 수절하다가,

이황이 죽자 나흘을 꼬박 걸어서 안동까지 찾아가 먼발치에서 절을 올린 후,

돌아와 푸른 남한강 강물 속으로 이황의 몸을 따라갔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애처로워 초막 근처에 무덤을 만들어 주었는데,

지금은 충주호 수몰로 더 위로 이장하여 장회나루 맞은 편 양지바른 산자락에 모셔져 있다.

 

 

선생이 돌아기기 전 마지막 말

저 매화분에 물 주어라!' 라고 말한 매화 화분이 바로 이황이 단양을 떠나갈때,

두향이 애지중지 기르다가 전해준 두향의 매화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황은 죽을 때까지 가슴 속에 두향을 애지중지 품고 있었던 것이리라.

아무튼 퇴계 후손들은 두향의 정절을 흠모하여 대대로 무덤을 찾아 술을 부었고,

일제 강점기에는 단양 기생들이 잊지 않고 제사를 지내 주었는데,

지금은 단양문화보존회에서 해마다 10월이면 대대적으로

장회나루 두향스토리공원에서 '두향제'를 개최하고 있다.

 

 

퇴계선생은 이 경치 수려한 단양 풍광에 팔경을 정하였는데,

도담삼봉, 석문, 사인암,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구담봉, 옥순봉이다.

그런데 그 당시 옥순봉은 단양 땅이 아닌 청풍 땅이어서 청풍 부사를 찾아가

옥순봉이 있는 괴곡리를 단양으로 떼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였는데,

안타깝게도 거절당하고 돌아오면서 너무나 아쉬워 단구동문이라는 글씨를 써 놓았다고 한다.

'아름다운 ' 신선의땅 단양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이다.

훗날 청풍 부사가 이를 보고 퇴계의 열망에 감동하여

결국 괴곡리를 단양으로 양도해 주어서 단양팔경이 완성되고,

이 옥순봉을 팔경에 넣어달라고 간청한 사람이 두향이라는 설이 있다.

 

 

아무튼 단양은 두향의 땅이다.

그리고 한강의 강줄기를 따라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

바로 이 단양 땅 옥순봉과 구담봉 일대의 풍광이라고 한다.

두향의 매끈한 몸매와 살결을 닮은 화강암이 북으로는 가은산자락 새봉 둥지봉으로 솟아 있고,

남으로는 날아갈 듯한 제비봉의 날갯짓 아래

옥순봉과 구담봉이 그 화려하고 매혹적인 자태를 강물 속에 비추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담겨 있고 아름다운 사연들이 깃들어 있다.

 

퇴계 이황과 기생두향의 이야기처럼...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다운풍광을 찾을 줄 알고 아름다운 사연을 만들어 낼 줄 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사연을 영원히 아름답게 간직할줄도 안다.

 

 

옥순봉을 편입하여 팔경을 완성하니 위로는 도담 석문이요

옆으로는 사인암과 상·중·하선암이요 아래로는 구담과 옥순봉이네

천년 거북 반영 뜨는 강선대에 자리 펴고 님의 싯귀 구절 마다

거문고 선율 넣어 선경에서 맺은 인연 춤사위로 펼칩니다.

 

높디높은 님의 학문은 붙잡을 길 아득하니 향내 담긴 님의 숨결 죽음으로 잡으리다.

치마 벗어 휘장 두르고 머리 풀어 금침을 펴니 삼십년 먼 강상이 한몸 되여 녹아 나네

하늘에는 학이 날고 물속에는 어별이 춤을 추고 강물소리 바람소리 봄 햇살에 어지럽네

한번 맺은 인연과 정은 돌이킬 수 없으니

어느 봄날그대가 매향되어 천상으로 승천하는 날 아아, 아릿하여라

아득하여라 저는 한순간도 주저 없이 구담에 몸을 던져 님이여!

꿈에서도 잊지 못한 나의 님이여!

그대가 풀어준 치맛자락에 얼굴을 묻고

님이여! 죽어서도 놓지 못할 나의 님이여!

옥 같은 그대 품속에서 꽃잎 되어 부서지이다.

-두향의 서 -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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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로하스캠핑장에서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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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1/05 (금 & 토)

 

제비봉 산행후 급하게 준비하여 예약해놓은 대청호 로하스 캠핑장으로 향한다.

약간 추운 늦가을 캠핑은 오랫만이다.

7~8년전 억새보러 영남알프스 천황산 사자평 근처에서 비박한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전기등 시설이 잘갖추어진 대청호 로하스 캠핑장에서의 야영이다.

 

모닥불 피워놓고, 고기굽고 와인한잔 한다.

타고남은 모닥불 불씨로  감자와 고구마, 군밤까지 구워 향긋한 커피와 함께 한다.

늦가을 낭만을 제대로 만끽해본다.

 

텐트속의 하룻밤은 전기장판 덕분에 무난하게 지냈다.

아침에 캠핑장 운영자분이 따끈한 가래떡에 토종꿀을 한종지 주는바람에 졸지에 이게 웬떡이지 하면서

가볍게 아침을 해결하고 캠핑장 주변을 산책한다.

 

제비봉때 지인이 준 황태부각을 안주삼아 아침 해장술로 맥주 반캔 하면서 1박 2일 대청호에서의 캠핑을 마무리한다.

 

 

 

(좋은 글)-퍼옴-
월관지화(越官之禍) - 《韓非子》
“모자 담당 관리의 월권”

  조직의 시스템을 어기고 자신의 임무를 넘어서 남의 업무에 기웃거리다가 
결국 조직의 원칙이 무너져 생존에 실패하는 예는 많습니다.
  한비자는 이런 재앙을 월관지화(越官之禍)라고 정의합니다. 
자신의 업무를 벗어난 조직의 재앙이라는 뜻입니다.

  춘추전국시대 韓나라에 소후라는 임금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임금님의 모자를 담당하는 관리인 전관이 
술에 취하여 옷도 제대로 안 갖추고 잠이 든 임금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관은 자신이 모시는 임금이 추위에 몸이 상할까 걱정이 되어 
임금의 옷을 찾아 임금에게 덮어주었습니다.

  다음 날 술에서 깨어 일어난 왕은 자신이 분명히 만취해서 옷도 안 입고 잠이 들었는데, 
옷을 덮고 자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하여 좌우 신하들에게 누가 이 옷을 덮어주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신하들은 모자 담당 관리인 전관이 왕께서 추울까 염려하여 덮어드렸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잠시 생각하고는 
모자 담당 관리인 전관과 옷 담당 관리인 전의를 모두 불러오라고 하였습니다. 
전의는 자신의 책무를 저버렸다고 두려움에 떨었고, 
전관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하여 기쁜 마음으로 왕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왕은 전의와 전관 모두를 벌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모두들 이상하게 생각하였는데, 임금의 논리는 이러하였습니다.

  전의는 임금의 옷을 맡아 담당하는 관리로서 자신의 임무를 소홀히 하였기 때문에 
당연히 벌을 준 것이었고, 
전관은 자신의 임무를 벗어나서 월권하였기 때문에 벌을 준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맡은 고유 임무를 저버리고 다른 일에 간섭하는 폐해는 
자신이 추위에 감기 드는 것보다 더 크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원관지화 심어한(越官之禍 甚於寒) : 월관의 피해가 추위보다 더욱 심하다.

  법과 시스템을 숭상한 한비자는 이 이야기를 마치면서 이렇게 말 하고 있습니다. 
‘현명한 지도자라면 신하들을 다스릴 때 
신하가 자신의 고유 임무를 벗어나 다른 사람의 임무로 공을 세우게 하지 않는다. 
만약 자신의 임무를 벗어나서 월관(越官)하면 벌을 주어야 한다.’

  “남의 업무에 기웃거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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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 단풍

 

11/08 (화)

올 가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카메라 들고 현충원을 찾았다.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으로 유명한 산들이 기대이하 였다고 한다.

 

계룡산 신원사 또는 갑사를 갈까하다가

한토회원중 누군가가 갑사단풍도 볼게없다고 했던말이 생각나면서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대전 현충원 단풍은 화려하진 않지만 평이한 보훈둘레길만큼 수수한 자태를 간직하고 있다.

약간은 말랐지만 사진에 몇컷 담을만큼은 된다.

 

 

11월

 

                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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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장태산

 

11/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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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가 가득한 장태산을 찾았다.

장태산이 유명해졌는지 사람들이 많다.

장태산 출렁다리 - 등산로 - 전망대(장태루) - 형제바위 - 주차장 코스를 가볍게 돌았다.

2시간이면 되는데 4시간이나 걸렸다. 

사진찍으면서 쉬엄쉬엄 천천히 가을을 즐겼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메타세쿼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경관과 더불어 가족 단위 산림욕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진 이곳은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출렁다리, 생태연못, 숲속교실 등을 갖추고 있어 자연과 더불어 자연학습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미니축구, 농구경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380㎡) 운동공간과 스카이웨이, 전망대, 
시설을 통해 메타세쿼이아 숲을 특별히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장태산 정상의 형제바위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메타세쿼이아 숲 전체를 조망하기 좋다.

 

 

중간중간 단풍도 색이 참 곱다.

 

 

 

 

등산객들도 자주 보인다.

 

전망대 바로 아래에서의 풍경

 

 

 

 

형제바위 전망대 풍경.

 

 

 

 

 

장태산 자연휴양림 입구 모습. 

셔터를 누르면 대충 그림이 나온다...ㅎ

11월에    -이해인-

 
나뭇잎이 지는 세월
고향은 가까이 있고

나의 모습 더없이
초라함을 깨달았네

푸른 계절 보내고
돌아와 묵도하는 생각의 나무여

영혼의 책갈피에
소중히 끼운 잎새
하나하나 연륜헤며
슬픔의 눈부심을 긍정하는 오후

햇빛에 실리어 오는
행복의 물방울 튕기며
어디론지 떠나고 싶다.

조용히 겨울을 넘겨보는
11월의 나무 위에
연처럼 걸려 있는
남은 이야기 하나

지금 아닌
머언 훗날
넓은 하늘가에
너울대는
나비가 될 수 있을까

별밭에 꽃밭에
나뭇잎 지는 세월

나의 원은 너무 커서
차라리 갈대처럼
야위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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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로하스 캠핑장 1박2일

11/13 ~ 11/14 (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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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회원 2명, 한별, raintree  4명.

 

대청호 로하스캠핑장에서 장어굽고, 복분자 한잔한다.

 

 

꼬막구이도 맛있다.

 

깊어가는 가을  캠핑장에 어린 캠퍼가 보이길래 몰카 한장 담았다.

 

 

모듬회와 꼬막구이로 1차 한잔한후

소화시킬겸  주변 산책을 한다.

 

 

 

 

 

 

캠핑장에서 장어에 복분자 ... 오랫만에 맛본다.

최고의 맛이다...ㅎ

 

 

오늘 마신 술이다.

안주가 넘좋았고,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조금 오버했다.

 

(좋은 글)-퍼옴-
동시효빈(東施效嚬) - 《莊子》
“서시 따라하다 추녀가 된 동시”
 
  중국의 4대 미인 중에 한 명으로 서시(西施)라는 여인을 꼽습니다. 
중국 절강성 어느 시골 나무꾼의 딸이었던 서시는 월나라 왕 구천에 의해 발탁돼, 
오나라 왕 부차에게 미인계를 사용하여 결국 오나라를 망하게 만든 여인으로 유명합니다. 
서시와 관련된 이야기 가운데 자기 주관 없이 다른 사람의 모습만 따라 하다가 
결국 자신의 모든 장점을 잃어버리는 동시효빈(東施效嚬)의 고사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서시는 마을 서쪽에 사는 시(施)씨 성을 가진 여인이라 西施라고 불렀습니다. 
그 마을 동쪽 언덕에는 施라는 성을 가진 추녀가 살았는데  
동쪽에 사는 施씨라 해서 東施라고 불렀습니다. 
동시와 서시는 한 마을에 사는 미인과 추녀의 대표적인 여인들이었습니다.

  동시는 추녀였기 때문에 예쁜 여인들이 입는 옷을 사 입고 
그들의 행동과 자태를 흉내 내서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 하였습니다. 
자연히 서시는 동경의 대상이었고, 동시는 서시처럼 되기 위해서 
늘 서시의 모든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 했습니다. 

선천적인 가슴통증이 있었던 서시가 어느 날 길을 가다 갑자기 통증을 느껴 
두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고 이맛살을 찌푸렸는데 그것을 본 동시는 
그것이 서시가 남들에게 미인으로 인정받는 행동이라 생각하여 
자기 동네로 돌아와서 자기도 가슴을 쥐어뜯고 이맛살을 찌푸리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렇잖아도 못생긴 동시가 얼굴까지 찡그리며 다니는 것을 본 동네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가까이 하기를 더욱 꺼렸습니다.
 
  동시효빈(東施效嚬) : 동시가 서시의 찡그린 얼굴을 따라하다가 더욱 추녀가 되었다.
 
  효빈(效嚬)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작정 따라하는 맹목적인 행동을 나무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요즘시대는 동시 같은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자기 페이스를 잃어버리고, 자기중심을 읽고 떼를 지어 떠도는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문화를 가진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살든 나의 철학과 나의 문화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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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수목원 - 늦가을 풍경

11/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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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마음을 안다
남을 미워하면
저쪽이 미워지는게 아니라
내마음이 미워진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미운생각 가지고 살아가면
그 피해는 누구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가면
내삶 자체가 얼룩지고 만다
인간관계를 통해 우리는
삶을 배우고 나 자신을 배우고 닦는다.

회심(미화) 곧 마음을 돌이키는 일로써
내삶에 의미를 심화 시켜야 한다
맺힌것은 언제나 풀지않으면안된다.

이번 생애 풀리지 안으면
언제까지 지속하는지 알수없다
미워하는것도 내마음 이고
좋아하는것도 내마음에 달린 일이다.

법정스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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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둘레산길 국가숲길 지정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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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토)

 

대전둘레산길, 대한민국 7번째 국가숲길 지정됐다

대전시는 8일(화) 산림청에서 대전둘레산길을 대한민국 제7호 국가숲길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국가숲길은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체계적인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청장이 지정 고시하는 제도로, 2020년 6월 도입된 이래 지리산둘레길, 대관령숲길 등

전국 유명숲길 6곳이 지정됐다.

 

국가숲길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녀야 하고

▲숲길의 거리, 행정구역 등 국가차원의 관리가 필요하거나

▲다양한 산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숲길이거나

▲지역 활성화에 기여도가 높거나 가능성있는 숲길이어야 한다

 

 

국가숲길 행사에 참여하기위해 보문산 숲속공연장으로 향한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제주올레길의 모티브가 되었던 대전둘레산길이 

국가 숲길이 되었다.

 

전국에 1만여개 이상의 숲길이 있는데, 대전둘레산길이 그중에 7번째로 국가숲길에 지정되었고

2026년 완공예정인 동서트레일 ( 울진 - 대전 - 태안  총 849km)의 중심축역활을 할것같다.

 

참고로 산림청은 지난해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대관령숲길,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등 6개 대표 숲길을 지정했으며, 
올해 추가로 대전둘레산길과 한라산둘레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했다.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 식전 행사중.

 

 

좌측 끝에 대전둘레산길을 몇년전까지 이끌어주신 김선건고문님.

좌측 두번째 현 대전둘레산길 카페 샤넹 대표님.

두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산을 오르며 / 도 종 환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 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쉬다 주저 않지 않으며,

내리막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서 걸치고 쉴 때 마다 계획하고

고갯마루에 올라서서는 걸어온 길 뒤돌아보며,

두 갈래 길 중 어느 곳으로 가야할 지 모를 때도 당황하지 않고

늘 같은 보폭으로 걷고 언제나 여유 잃지 않으며,

 

등에 진 짐 무거우나 땀 흘리는 일 기쁨으로 받아들여

정상에 오르는 일에만 매여 있지 않고,

오르는 길 굽이굽이 아름다운 것들 보고 느끼어

가장 높이 올라설수록 가장 외로운 바람과 만나게 되며,

 

올라온 곳에서는 반드시 내려와야 함을 겸손하게 받아들여

산 내려와도 산을 하찮게 여기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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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둘레길 - 비오는날 걷기좋은길

 

11/29 (화)

.........

매토님과 함께

코스 : 대전현충원 둘레길 (약 10km,  2시간 50분 소요됨)

 

 

비오는날 어디를 갈까하다가 선택한곳.... 대전 현충원 둘레길.

길이 넘 좋아서 비오는날 우산쓰고 걸어도 부담이 없다.

중간중간 화장실, 쉼터등이 잘되어있다.

거의 대부분 낙엽이 깔린 흙길이면서 주변 풍경이 좋아서 지루함을 느낄틈이 없는 괜찮은길이다.

이른 아침시간 인적없는 산책로를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전체 약 10km 를 한바퀴도는데 보통 3시간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비오는날이라서 중간휴식시간이 짧은관계로 2시간 50분정도 소요되었다.

 

 

걷기를 마치고,

오늘이 유성장날이라서 장터에간다.

뒷풀이로 수육 + 가오리무침 + 새우젓에 막걸리 한잔이 꿀맛이다...ㅎ

막걸리 한잔한후 식사로 잔치국수 한그릇 하니 기분좋은 포만감이 든다.

 

식사후 커피한잔 한다.

어쩌다 한번씩 가는 동네카페 63번길....

63번길 카페는 1, 2층 이었는데,  어느새 1층은 식당으로 변경되었다.

 

 

 

 

 

 

 

 

현충원 묘역.

빈자리가 없다. 묘역이 거의 꽉찬 상태다.

이걸보면서 이제는 땅이 부족하니

납골당으로 건물을 지어서 높이 올려야하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걸었는데

걷다보니 새롭게 들어선 건물이 나타난다. 

건물을 짓고 있는건 알고 있었고,  용도가 뭔지는 몰랐는데

건물 이름은 충혼당이며,  납골당 용도로 지어졌고 거의 마무리단계다.

 

 

 

충혼당!!

현충원에 새로 생긴 납골당이다.

 

유성장터에서 맛볼수 있는

수육 + 가오리무침 그리고 먹걸리까지  환상적인 조합이다.

 

 

63번길 카페의 커피.

커피향이 좋다.  분위기는 더욱 좋은곳이다

 

 

자기 자신의 모양이 
세모인지, 네모인지, 동그라미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세모라서 
누군가를 찌르고 살지는 않은지, 

네모라서 
누군가를 다치게 하지는 않은지 살펴보세요. 

자신의 모습에 
뾰족한 부분이 있다면 잘 다듬어 
예쁜 동그라미로 만들어 보세요. 

내가 동그라미가 되면 
삶이 동글동글 잘 굴러가게 되는 것입니다. 


글. 유지나 - 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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