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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서울경기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 걷자서울

3/12 (일)

날씨 : 흐림


서울의 도성길. 정식명칭은 잘모르겠다.

청와대 뒷산 보안구역이라서 이곳을 걸으려면  필히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등 신분증이 한개 있어야한다.


전날 지인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서울에 왔고, 다른 볼일도 있어서 몇일 머무를 예정이다.


일요일 서울의 한토 서경본부 한분과 근현대사가 온전하게 남아있는 성곽길(도성길) 트레킹을 해본다.



혜화문에서.... 한성대역 5번 출구에서 부터 트레킹을 시작한다.






해박한 역사지식과 유머로 무장한 동행자....약 5시간동안 정말 유쾌한 시간이었다.



서울 도성을 담장삼아 교회가 있다.



서울 도성을 담장으로 삼은 학교 담벼락도 있다...ㅜ

개인사유지라서 어찌 안된다고 한다.



서울의 맛집이라하는데...그런가 보다하고 지나친다.



도성길을 잠시 버리고, 길상사 이정표를 따른다.

서울에 3대 요정이 있었다고 한다. 청운각, 삼청각, 대원각....들어본분도 있을거고 아닐수도 있는데

3대요정중 대원각의 주인이 약 2,000평의 땅과 건물을 불교에 시주하면서 요정에서 사찰로 변신한 절이 길상사라고 한다.

오래전 요정은 어떤 모습일까 급 궁금해서 찾았다



골목길을 더듬어 가는도중, 어릴적 많이 보던 글귀가 있어서,

 설정 사진한장 남긴다...ㅋ




규모가 제법된다.  산중턱 적당한 높이에 사방이 탁인곳에 위치해있다.




그리고 길상사의 제일 높은곳에서 법정스님의 흔적을 발견한다.





법정스님의 의자.




길상사를 나와서 두번째 요정으로 알려진 삼청각을 찾아나서는길에

이곳도 성북동 맛집이라해서 한컷담았다. - 맛은 물론 모른다...ㅎ





삼청각도 규모가 엄청나다. 주차장이 넓고, 건물도 크다.

요즘은 각종행사를 위해 사용된다고하는데...

전통적인 한옥형태의  집과 담장등이  운치 있어 보인다.




본격적으로 도성길 트레킹을 이어간다.




청와대 뒷산으로 보안구역이라서  출입서류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보여야 가능하다.

노무현 대통령시절 개방되었다한다.



도성길의 북문에 해당하는 숙정문,  출입이 가장 없는 외진곳에서 있어서

원형상태로 잘 유지되고 있다는 성문이다.




성벽도 잘보존되어 있는듯 보인다.



북한산 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등....

사진 찍지말라고 되어 있는 경고를 무시하고 한컷찍었는데, 경비병이 바로 달려와서 지워달라고한다.

CCTV로 촬영금지 구역을 감시하는것같다.

 그이후로는 말잘들었다. 찍지말라는 경고판이 있는곳에선 안찍었다...ㅎ



성벽이 돋보이라고 모델을 투입했는데...모델만 보고 넘어가려나...ㅋ







자하문.




자하문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하기엔 2% 부족하다싶어 인왕산에 오르기로한다.


인왕산 오르는길.

신구 성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라서 한컷 담는다.



인왕산.



한양도성 순성길....길주변 곳곳에 근현대사의 유적과 기록들이 즐비해서 흥미로운 길이다.




복원된 성곽.



김구선행이 행방후 조국으로 돌아와서  머물렀고, 이곳에서 안두희에게 암살당했다고 한다.




강북삼성병원 내부에 있다.



잊혀진 궁궐 경희궁.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은 많이 들어봤지만 경희궁은 생소하다.

경희궁은 규모가 제법되는 왕이 실제 집무를 보고, 머물렀던 궁이다.










경희궁을 끝으로 트레킹을 종료하고, 광화문을 거쳐

 종로1가 창진동해장국집에서  해장국에  막걸리 한잔으로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약 절반을 마무리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서대문 - 남대문 - 동대문으로 이어지는 성곽길을 걸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