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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음에 드는 사진

2017년 2월의 사진

< 영덕 블루로드 - 바다와 하늘이 함께걷는길 >

카메라가 고장이라서....다른사람 사진을 퍼왔다.

카메라가  없어, 사진찍을일 없는 raintree는  해파랑길을 봄나들이 나온듯 사뿐사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다 왔다.

 

블루로드길은 바다와 하늘이 파란길이다. 바다와 하늘이 함께한 길이다.

갈매기도 함께했다

 

 

 

 

 

 

 

 

 

 

 

 


 
 
 
 
 
 

파도치는 바다를 보고서 누군가가 유치환의 그리움을 가슴앓이 짝사랑에 비유하면서 시 를 읊는다

파도가 그렇게 지속적으로  뭍를 치고 또 흔드는데 뭍은 까딱도 않는다며...

 

그리움    -유치환 -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바위      - 유치환 -

 

내 죽으면 한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에 물들지 않고

희노(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 년 비정(非情)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찔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 덕유산 설경 - 겨울등산의 백미. >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 쓰고

누구는 자취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류시화 詩 - 눈 위에 쓰는 겨울시

 

 

 

 

 

 

 

 

 

 

 

 

 

 

 

 

< 부산금정산 >

구름한점 없는 맑은날이다.

간혹 불어오는 바람속에는 차가운 기운이 남아있다.

덕분에 중간 중간 흘린땀을 식힐수 있어, 기분좋은 날씨다.

다만 기온이 영상이라서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일부 등산로는 질척거린다.

 

 

 

 

 

 

 

 

 

 

탁트인 조망과 중간중간 암릉이 볼거리, 쉬어갈거리를 제공해준다.

 

 

 

 

 

 

하산후 소문난 동래파전집에서 뒷풀이를 한다.

파전은 기대이하, 빈대떡은 먹을만하고, 비빔밥과 칼국수는 so so 수준.

산성막걸리는 기대이상이다.

산성막걸리에 빈대떡 조합을 추천해본다.

                                     

 

 

 

< 대청호 벌랏한지마을 ~ 어성리호안 ~ 회남대교 >

대청호 오백리길 16구간 벌랏한지마을길

정식코스는 남대문교 - 거구리마을 - 벌랏한지마을 - 소전리보건소 까지이다.

그런데 거구리마을 뒷산에서 벌랏한지마을로 넘어가는길이 잡목이 많아 쉽지않다.

2015년에 대둘 산따라물따라님이 이구간 코스를 조금 변경해서

벌랏한지마을 - 임도길 - 염티재 - 호접산성 - 남대문교로 진행한적이 있다.

염티재를 거쳐가는길이 개인적 생각에 더 나아보이긴하지만,

정식코스가 아니고,  등산로 정비가 필요해보였다.

여하간 16구간 벌랏한지마을길은 까칠한 구간이다. 뭔가 부족해보인다.

 

그러던 차에 이번엔 벌랏한지마을에서 ~ 회남대교까지 대청호안을 따라 진행한다고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따라나선다.

산행안내글에는 난이도 중급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나름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기대이상 이었다.

대청호주변 오지탐험하는 느낌이 들었다.

급경사의 뾰족한 산을 몇개오르내리고, 호안길도 경사가 제법있어서 주의가 필요한코스다.

길이 좋았으면 벌써 길이 났을건데...이정도 되니까  길을 못만들었지 싶다.

 

 

 

 

 

 

 

대청호 오지탐험대...ㅎ

 

 

 

 

 

 

 

 

호안가 경사가 급하면 산허리를 둘러가기도한다.

 

 

 

 

 

 

 

 

 

 

 

 

 

이번길은 대청호에 가능한 가까이 접근하고싶은

안내지기님의  험한길을 사전답사한 열정때문에 가능한길이었다.

다만 정식코스로 하기엔 위험요소가  여러곳 있어서 쉽지않아 보인다.

대둘의 새털 안내지기님 덕분에 오랫동안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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