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화)
날씨 : 최강한파가 몰아치는 맑은날.
코스 : 덕구온천 - 응봉산 - 덕구온천 ( 약 12km, 점심시간없이 4시간 소요됨 )
100대 명산에 크게 의의를 둔건 아니지만, 꽤 오랜기간 산을 다니다보니
의도하던, 아니던 100대 명산을 얼추 거의 다 갔다왔다.
이왕 이리된것....100대 명산을 한번은 다 찍어보자라는 욕심이 생긴다. 그래서 따져봤다 안가본 산이 어딘지를...
축령산, 방태산, 점봉산, 파주 감악산, 울진 응봉산, 홍천팔봉산, 울릉도 성인봉, 가평 화악산정도가
미답지로 남아 있었는데, 최근 파주 감악산은 갔다왔고, 오늘 울진의 응봉산도 찍었다.
이제 남은건 6개정도....
그중 점봉산은 비등구간이라서 패스하면 축령산, 방태산, 팔봉산, 화악산, 성인봉등 5개산이 미답지로 남게된다.
산행신청을 했는데....날씨가 이렇게 추워질줄은 몰랐다.
산행신청 인원은 몇명 안되는데, 예정대로 출발한다고 한다. 예정대로 출발한다는데....예약을 취소할순 없다.
올겨울 처음으로 알싸한 추위를 느낄만한 상황이라서, 평소보다 따뜻하게 준비를하고 점검을하는데...
손발이 시려운게 겨울철엔 가장 큰 고민이다. 식사는 넘 추우면 이번처럼 산행중에는 간식으로 버티고, 내려와서 먹는방법도 있다.
응봉산은 울진에서 바라보면 비상하는 매의 형상을 하고있어서 매봉산(응봉산)이라 불린다는데....
그건 잘모르겠고, 100대명산에 포함된이유는 추측컨데, 덕구온천과 응봉산 너머 반대편에
국내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용소골계곡이 크게 작용했지 싶다.
응봉산은 보통 여름철 장마기간 전에 덕구온천에서 응봉산에 오른후 반대편 용소골쪽으로 계곡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raintree의 오늘 산행 목적은 오로지 정상석에서 인증샷 한컷 남기는게 목적이다.
코스는 현위치에서 능선길을 따라 1,2헬기장을 거쳐 정상을 찍고, 반대편 원탕이 있는 계곡쪽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다.
헬기장이 있는 능선길은 등산로가 정말 좋다.
여름철 비온 후에 오면 등산로에 솔향기가 가득할것같다.
정상까지 비교적 완만하면서 꾸준한 오름길이다.
정상 10m전에 있는 헬기장.
정상까지 약 2시간정도 소요되었다.
아마도 원탕쪽 계곡길로 오른다면 약 30분정도 시간이 더 소요될것같다.
사진으로 바람을 표현하기는 어렵다.
굉음을 내는 바람소리가 응봉산에 가득했던 매서운 추위가 몰아친 날이다.
덕분에 시야는 깨끗한편이다.
원탕쪽 계곡으로 하산한다.
원탕까지 급경사가 많은 길이다.
오늘 찍은 사진들은 볼품이 있던 없던 어렵게 담았다.
소니카메라의 최대약점은 밧데리 용량이 작다는거다.
특히나 추위에 더더욱 맥을 못춘다. 그래서 어떤이는 말한다 조루밧데리라고...ㅜ
다른이들은 계속 사진을 찍고있는데, 소니카메라는 초반에 작동불능이 된다.
그래서 밧데리를 빼서 주머니에 넣고 체온으로 뎊힌다음 몇장찍고, 다시 주머니에 넣기를 여러번 반복하다보니 짜증이 난다.
사진이 몇장없고, 원하는장면을 놓친것도 많지만.... 일년중 이런추위에 사진찍을 일이 1~2번 많으면 3번정도라서 참는다.
그래도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는 기능이 뛰어난편이고, 가볍고, 화질도 나름 마음에 드는등 장점이 많다.
덕구온천까지 계곡을 13번 건너야되고, 그때마다 나타나는 다리 스타일이 다 다르다.
국내외 다리 형상을 모방했는데...은근 볼거리가 된다.
원탕.
무료 족욕장이 있다. 물은 미지근한 정도...
온천수도 나온다.
온천수 대부분은 옆의 파이프를 타고 4km아래 덕구온천까지 운반된다.
용추폭포.
꽤 멋진곳이다.
핸펀 배터리도 하산하는도중 아웃될정도로 추운날씨 였다.
gpx 트랙이 중간에 직선으로 표시된것은 배터리가 아웃된걸 다내려와서 살렸더니 직선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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