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 9/13 (1박2일)
날씨 : 맑음
누구랑 : 한토 54명과 함께.
2년만에 다시찾은 굴업도.
수크렁이 넘실대는 개머리언덕이 그리워 찾은곳 굴업도.
2년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건 없다.
민박집도, 개머리언덕도, 덕물산, 연평산, 코끼리바위까지 2년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번엔 짝수날 굴업도에 와서 홀수날 나갔는데, 차이가 많다.
덕적도까지 배시간이 1시간 빠르다.
덕적도에서 대기시간이 50분
굴업도까지 배시간만 2시간
즉 굴업도까지 홀수날보다 2시간이나 더걸린다.
다음날 굴업도에서 나올때는 더 차이가 난다.
나오는 시간이 4시간 이상 빠르다. 굴업도에 있는 시간이 적다.
덕적도까지 배를 2시간 타야되고
덕적도에서 인천갈 배시간까지 약 4 시간 정도 대기해야한다.
낭비되는 시간이 정말 많다.
정리하면 홀수날은 인천 9시 – 덕적도 10시 – 굴업도 11시에 도착
짝수날은 인천 8시 – 덕적도 9시 (대기 1시간) – 굴업도 12시 30분
나오는날은 짝수날 굴업도 2시 30분 – 덕적도 3시30분 (대기 약 40분 ) - 인천 5시 20분 도착
홀수날 굴업도 10시 30분 – 덕적도 12시 30분 ( 대기 4시간) – 인천 5시 40분 도착
한토는 덕적도에서의 대기시간에 점심식사 및 덕적도 버스투어를 했는데
덕적도는 산세가 멋있어서 산행을 하면 괜찮을것같지만, 섬투어는 볼게 없다.
굴업도 여행은 휴일 단체 배편 구하는게 정말 어렵다.
한토는 웃돈을 얹어주고 구했다.
첫날 인천항 근처에서 아침식사
굴업도 민박집에서 점심 – 저녁 – 다음날 아침까지 해결하고
덕적도에서 칼국수에 간재미 회무침으로 점심
인천항 근처에서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굴업도 민박집 음식은 장할머니집이 낫고, 그외는 가격대비 so so 수준.
제철 광어회, 족발, 과일, 마른안주, 소주, 맥주등을 푸짐하게 챙겨갔다.
굴업도에 갔다온후 다들 살쪘다고 한다. 너무 잘먹어서…ㅎ
굴업도의 제 1경은 누가 뭐라해도 개머리언덕의 수크렁이다.
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서 그부드러운 속살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수크렁이
바람에 흔들리면 여심의 눈에 눈물이 흐를지도 모른다.
감히 억새따위와는 비교가 안된다….
제 2경은 당연히 코끼리바위다.
사진으로 코끼리바위를 본다면 굴업도에 가고싶은 마음이 구름처럼 일어난다.
제 3경은 토끼섬의 해식와다.
거대한 동굴을 반으로 잘라놓은듯한 처마밑을 걷는 기분은 바닷속을 걷는듯한 착각이 일어난다.
이곳에서는 인물 사진도 잘나온다. 해식와의 곡선에 대부분의 모델들이 잘 어울린다.
다만 불행하게도 한토에서는 물때가 맞지않아서 어두운 밤에 몇 명만 갔다왔다.
제 4경은 물빠진 목기미 해변이다.
걸음마다 모래사장에 찍히는 발자국이 추억으로 남는곳이다.
제 5경은 덕물산 오름 중간부분 바위 위에서 바라보는 굴업도 조망이다.
굴업도의 끊어질 듯 이어진 아름다운 선을 제대로 감상할수 있는 곳이다.
제 6경은 굴업도 초원에 방목되어 있는 꽃사슴을 풍경속에, 인물 배경속에 넣은것이다
제 7경은 주변 섬들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일몰 광경이다.
섬 사이로 떠 올라서 굴업도 구석구석을 비추는 햇살이 눈부시시다.
굴업도 7경 raintree가 감히 이름 붙여본다...ㅎ
그외 구석구석 가는곳마다 나타나는 풍경들이 새롭다. 신비롭다.
2년만에 다시찾은 굴업도...그리고 몇일 안지났는데 굴업도가 그리워진다.
다시봐도 아름다운 섬이다.
덕적도에 도착후 약 1시간정도 여유시간에 심심풀이로 올갱이와 비슷한 무언가를 먹는 모습이 진지하다...ㅎ
풍경을 담는 모습이 진지하다.
렌즈도 바꾸고...
raintree는 게을러서 이렇게 렌즈를 바꿔가면서 사진을 찍지못한다.
18-200 렌즈 하나로 기록 목적의 사진만 담는다.
차량 고박장치.
세월호이후 달라지긴 달라졌다.
하늘도 예쁘다.
손들어!...항복...하는 모습이 연상되면서 웃음이 나온다....ㅎ
구경할게 많은지... 배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선단여를 가까이에서 본 모습.
토끼섬의 해식와 옆으로 배가 지나간다.
움푹 들어간곳이 해식와이며, 실제 가보면 꽤 크다.
수크렁.
빛이 있을때 그진면목을 볼수 있다.
그림같은 풍경이다.
꽃사슴도 1컷 담는다.
주변의 섬들을 배경으로....
꽤 마음에 들었나부다.
돌아갈 생각을 안한다.
함께한 일행.
< 2일차 >
덕물산에 올랐다가 코끼리바위로 왔다. 이번엔 시간이 많지않아서 연평산은 포기한다.
덕적도 사진 몇장.
덕적도 투어는 so so 정도....
오랫동안 산을 같이 다닌 동료들과 와서 더욱 즐거웠다.
함께한 이들이 굴업도를 극찬한다....넘 멋진곳이라고..
사진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곳.
사진으로든 말로든 표현의 한계가 느껴졌던...굴업도.
'산행 > 서울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왕산 & 경복궁 (0) | 2015.12.06 |
---|---|
굴업도 -raintree 사진모음 (0) | 2015.09.15 |
양평 중원산 (0) | 2015.07.11 |
굴업도 - 수크렁이 넘실대는 계절에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섬. (0) | 2015.02.28 |
서울대공원 둘레길 (0) | 2014.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