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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춘양의 유래
우리는 "억지 춘양이다"라고 말하면
흔히 춘향전의 춘향이를 억지로 흉내 낸다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적송(赤松) 군락이 있다.
적송 역시도 일본 소나무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우리나라 특종의 소나무이다.
특히 춘양면의 적송은 그 크기가 아름드리에 곧게 뻗고 재질 또한 매우 단단하여
세계 어느 나라의 건축 재료에도 뒤지지 않는 우리나라 특산 자원이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궁궐이나 사찰, 사대부가의 집을 지을때 이 춘양목을 사용해 왔는데
그 양이 많지 않아 일반인이 사용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거만떨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른 나무로 집을 짓고는 춘양목을 사용했다고
으쓱대며 우겨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되니
이를 빗대어 사람들은 억지 춘양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둘째는 ‘춘양(春陽) 역’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춘양 역’의 ‘춘양’ 역시 ‘춘양목’으로 유명한 경북 봉화군 춘양면을 가리킨다.
영동선이 개설될 때, 본래는 ‘방전(춘양면 입구 삼거리)’으로 직선 설계되어 있어
‘춘양’으로는 철로가 나지 않게 되었는데,
한 자유당 국회의원이 억지로 우겨서
철로를 춘양 시내로 우회시킨 일이 있었다.
‘춘양’이 예로부터 봉화읍에 버금가는 이 지역의 중심지라는 점이 노선 변경의 이유였다고 한다.
춘양 역에 보관된 역사(驛舍) 일지에도
“철도 부설(1955년) 당시 자유당 원내총무가 직선 설계된 것을
춘양 시내로 변경시켰다는 설이 있음”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춘양 역’이 국회의원의 힘으로 억지 변경된 역임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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