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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강원

두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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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일)

날씨 : 흐리고, 비

산행코스 : 댓재 - 두타산정상 - 두타산성 - 무릉계곡 ( 12.5km,  약 7시간 소요됨)

 

ㅇ두타산(해발 1353m)

   두타산은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미로면에 걸쳐 있으며 청옥산과

   한 산맥으로 산수가 아름다울뿐 아니라 깎아지른 암벽이 노송과 어울려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켜며,골짜기마다 금새 무너질듯한 폭포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여름산행지로는 최적지라 할수 있다.

   또한 동해바다와 30리거리에 있어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기려는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산이다,

   두타산에는 중심계곡인 무릉계곡을 비롯,수백명이 앉아 쉴수 있는 무릉반석이

   있고, 학소대,광음폭포,쌍폭, 용수폭포등 시원한 물줄기를 내품는 폭포들이

   등산객들의 심신을 시원하게 적셔주고 있으며,금난정,삼화사,광음사,두타산성등

   유서깊은 고적들이 산재해 있어 산행과 탐방을 병행할수 있는 산이다(펌)

 

 

 

동해안의 대표적인 명산 두타산- 청옥산.

백두대간 구간이면서 국내의 아름다운 계곡중에서도 손꼽히는 무릉계곡을 품고 있는 산이라서

산꾼들에게 잘 알려진 산입니다.

 

이산을 오르려면 무릉계곡에서 시작하는 원점회귀산행이 있고,

백두대간길 댓재에서 시작하여 두타산-청옥산을 거쳐 무릉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는데,

 

오늘은 댓재에서 새벽 4시에 올라갑니다.

일요산행이라 넘 늦게 하산하면 다음주가 부담스러워 좀 무리하게 무박산행을 하는것이지요.

 

약 20분만에 만나는 햇댓등.

이곳에서 급하게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는데...

힘들게 올라온 높이를 거의 반납하는 수준입니다.

 

두타산까지의 백두대간길에는 크고, 단단하게 생긴 멋진 소나무들이 많더라구요.

 

일기에보상에 비온다 하였고,

출발할때 빗방울이 약간 뿌려지자 대부분 배낭커버를 하고 갑니다.

 

1000m 높이의 능선길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고도감때문인지...정말 시원합니다.

 

 

 

산 능선으로는 금방이라도 비를 퍼부을것 같은 구름들이 짙게 끼어 있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여름철 산행임에도 땀 흘릴 틈을 안주네요.

 

 

 

약 3시간만에 두타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두타산 정상은  구름때문인지 조망이 안보이고...옆의 헬기장 주변으로 비박온 사람들의 텐트(1~2인용)가

약 10개정도  설치되어 있는데...비가 오는데도 비박을 즐기는 사람들... 대단해 보입니다.

 

함께한 일행은 청옥산으로 갔는지 아니면 무릉계곡으로 하산했는지...보이질 않네요.

어제 웅석봉 산행의 피로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무박으로 올라와서 인지 피곤하기도 하고

졸립기도 하여 함께한 동료 2명과 이곳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후 무릉계곡으로 하산합니다.

 

이곳의 소나무들은 정말 예술품입니다...ㅎ

 

산성12폭 모습.

 

운해와 어우러진 풍광은 신비감 마저 들게하는 멋진 장면입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때문에 카메라를 가져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가져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중국의 황산에 온 기분입니다...ㅎ

 

 

 

 

 

 

풍경사진을 찍고 난후부터 제법 많은양의 비가 내리더라구요...

 

비가 제법 오길래... 용추폭포와 쌍폭 그리고 관음사쪽은 포기하고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삼화사쪽으로 주차장쪽으로 하산합니다.

 

산위에서도 간간히 비를 맞긴 했는데...거의 다내려와서 맞은비로

속옷까지 젖었지요...비에 조금 젖었을때는 옷을 갈아입어야 하나마나 고민했는데...

푹 젖으니까 아예 마음을 비웠고....마음을 비우니 급할것도 없어지고....우중산행이 편안하고 즐겁더라구요...ㅎ

몇년만에  우중산행 제대로 했습니다.

 

두타산!!

무릉계곡부터 시작했다면 정상과 시작지점 사이에 고도차가 커서 산행시간이 꽤 걸리고

체력적인 부담도 클것 같은산인데....댓재에서 올랐기에 좀 수월하게 산행을 했구요...

능선길부터 계곡까지 크고 멋진 소나무들이 인상적이었고, 계곡의 수려한 암릉과 어울어진 폭포는

무릉계곡의 진수를 보여주었지요...

 

정말 오래전 형님이 북평항 공사 관련 이곳에 머무를때 입장료도 없을때 왔봤었고,

몇년전에 입장료 내고 한번더 왔었고....이번이 3번째인데...역시나 멋진계곡 입니다.

 

여하간 두타산-청옥산을 산행하려면 고도차가 크기때문에

체력에 맞게 산행시간 안배와 코스 선정을 잘 해야할듯 합니다.

 

댓재(해발 810m) - 두타산 (1,353m)  고도차 543m

삼화사( 185m) - 두타산(1,353m)    고도차 1,168m

삼화사(185m) - 청옥산(1,404m)     고도차 1,219m

참고로

오색약수터(약 400m) - 대청봉 (1,708m) 고도차  약 1,30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