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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자료/영화이야기

광해, 왕이된남자를 보고...

 

광해, 왕이 된 남자"

 

일요일. 오후에 가볍게 산행후, 농장에서 밤도 따고, 고기를 구워 먹자는 일정이

약 3주전부터 잡혀 있었기에,  오전시간에는 무얼할까 고민하다

조조할인으로 광해 왕이된남자를 보러간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있기에 그리고 광해군의 정책에 비교적 후한 점수를

주었기에 영화에도 관심이 있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에서 왕의 흉내를 내며 걸죽한 만담으로 먹고사는 허선을 발견하여

왕의 대역으로 만들고,...

양귀비에 중독된 왕이 잠시 자리를 비우는 동안 진짜 왕노릇을 한다.

아슬아슬하게 왕노릇을 하지만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광해 왕이된 남자.....

 


광해군은 기운이 쇠해가는 명나라와 기운이 흥하고 있는 청나라 사이에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립실리외교를 펼치다가...

실리보다는 명분을 중요시하는 명나라를 떠받드는  원로들에게

미움받아 폐위되고, 후세의 역사가들은 광해를 폭군이라하여 

왕으로 인정안하고 광해군이라 기록한다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권을 차지한 기득권 세력들이 

신흥강국 청나라를 배척하고 명분과 의리를 내세우며 명나라를  섬기다가
병자호란이라는, 피할 수 있었던 전쟁이 일어나고,
치욕의 역사가  만들어지는....역사적인 배경을 깔고 있는 영화........
광해, 왕이된남자

꽤 볼만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완성도에서 조금 아쉬운 영화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