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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자료/자료

침낭(펌)

 

와~ 오랜만에 방문해보니 침낭이 입고 되었네요.^^

합성충전재나 오리털(덕다운)이 아닌 거위털(구스다운) 제품을 이 가격에...!!!

변두리마음님 이 제품 준비하시라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이 제품 사용하여 보지는 못 했지만 변두리마음님이 자신있게 말씀하시는 걸 보니

회원님들을 위해 정말 좋은 삼계절용 우모침낭 저렴한 가격에 준비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런데 비박경험 없으신 분들이 우모침낭(우모제품)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것 많은 것 같아서

제가 아는 짧은 상식과 경험 몇 자 올립니다.

비박산행 고수님들은 넘 자세히 보지 마시고요... 다 아실 만한 내용인지라 ^^*

하지만 잘못된 내용 보이면 바로 알려주세요. *^^*

 

 “우모 침낭”이라는 단어는 “羽毛” 즉 새의 깃털로 만든 침낭을 뜻합니다.

사용하는 계절에 따라 크게 세가지 타입으로 분류하는데요

    여름에 사용하는 경량의 ‘하계용

    봄부터 가을까지 두루 사용하는 ‘삼계절용

    고산지역이나 겨울에 사용하는 ‘사계절용’이 있습니다

하계용 및 삼계절용(봄,여름,가을)침낭에는 합성충전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오리나 거위의 깃털을 많이 사용 하고요, 오리보다는 거위의 깃털을 더 선호합니다.

보온효과가 더 좋고 형태의 수축 및 복원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침낭의 보온 기능과 휴대성을 가늠하기 위해 우모가 수축하였다가 팽창하여 복원되는 특성을

측정하여 수치로 표시한 것이 바로 ‘필파워’ 입니다.

각 제조업체의 측정방식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평균적으로 700필파워 이상이면 고급제품으로

분류합니다.

 

 충전재 비율에 90 :10 표기는 ‘솜털(다운볼) 90%  깃털(페더) 10%’라는 의미입니다.

솜털이 깃털에 비해 보온력은 뛰어나지만 깃털 없이 솜털만 사용하면 수축했다가 복원이 잘 않되

필파워가 떨어지고, 깃털이 많이 들어가면 보온성이 떨어지고...

그래서 찾아낸 이상적 비율이 ‘솜털 90%와 깃털 10%’입니다.

 

 중량1,100g에 충전재600g이라는 것은

침낭 총무게 1,100g에 우모가 600g 들어갔다는 말이죠~

그리고 모든 침낭의 스펙에 나와 있는 ‘적정온도’와 ‘내한온도’의 숫치는요~ 참고만 하세요!!!

사람들 개개인이 느끼는 추위에 대한 기준은 그야말로 주관적이기 때문이죠.

너무 곧이곧대로 적혀있는 내한온도를 믿다가는 봉변당합니다.^^   “산의 밤은 춥다”는 것 기억하시고

본인이 추위에 약하다고 생각되면 겨울용 내의에 따뜻한 방한복 입고 침낭에 들어가세요.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산장에서 숙박을 한다면 침낭만 덮고 자도 되겠지만 비박을 한다면...

더 준비해야 합니다.

 

 

 

 첫째, "매트리스로 땅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막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침낭이라도 땅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막기에는 역부족!!

매트리스가 없으면 마른 나뭇잎 등을 깔고 그 위에 침낭 올리세요.(임시방편 입니다.) 

하지만 매트리스는 꼭 준비 하시는 것이 고생 안하는 지름길!! ^^

롤매트리스, 접이식 매트리스, 에어매트리스 등 매트리스도 여러종류가 있는데요~

처음에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부담없으며, 가장 널리 사용하고있는 롤매트리스 추천합니다.

무조건 비싼 제품을 사용하기 보다는 산행지 상황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따듯한 여름이라면 좀 얇은 매트리스도 괜찮지만 추운 날씨 혹은 고산지대에서의 비박이라면

필히 두꺼운 매트리스를 사용하세요.

그리고 침낭내피(침낭라이너)를 준비해서 잘 사용하면

5도 이상 침낭 내부온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잠자면서 사람 몸에서 나오는 노폐물 및 각종 이물질로 부터

침낭을 깨끗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우모침낭을 세탁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 합니다.

보통 세탁물처럼 대충 세탁 했다가는 비싼 침낭 못쓰게 되니 주의하세요^^

하지만 침낭을 사용할때 내피를 사용하면 침낭 사용후 내피만 세탁하면 되기에 여러모로 편리^^

침낭내피(침낭라이너)도 다양한 소재의 여러제품이 있는데요~

이것도 침낭이나 매트리스와 마찬가지로 산행지 상황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 하시면 되지만

제작의 난이도가 낮은 관계로 직접 원단을 구매, 제작하여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둘째, "침낭커버가 필요합니다!!"

밤이슬이나 비, 눈에 침낭이 젖으면 곤란해요. 침낭이 젖으면 우모가 기능을 못해서 보온력은 사라지고

이후의 시간은 추위에 떨게 됩니다. 우모제품 최고의 단점!! 습기에 약하다는 것!!

텐트가 있다면 굳이 침낭커버가 필요치는 않지만 겨울이라면 텐트안 천정에 결로현상이 잘생기니

침낭커버가 아니더라도 김장비닐 같은 것 가져가 덮으면 습기로부터 침낭도 보호하고 보온효과에도 좋습니다.

 

국립공원에서는 비박이 공식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숙소를 예약 못한 사람들의 대피소 주변 노숙(비박)을 묵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절대로 텐트 사용은 아니 되고요~

‘침낭커버’ 또는 1인용 침낭텐트인 ‘비비쌕’만 가능합니다.

 

비닐 뒤집어쓰고 자는 것도 됩니다. 다만 침낭커버 이던, 비비쌕 이나 비닐이던 간에

춥다고 밀폐하고 자면 아니 되옵니다!! 공기구멍은 꼭 열어 놓아야 합니다.

아니면 내부가 습기로 가득차서 침낭 젖어요~  참고하세요.^^

그리고 침낭커버는 침낭보다 큰 사이즈를 구입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셋째, 젖은 침낭은 최대한 빨리 건조시켜야 합니다!!

그렇다고 ‘헤어 드라이기’나 ‘건조기’ 등 뜨거운 것을 사용해서는 않되고요,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건조시켜주세요.

젖은 침낭을 압축색이나 배낭 등의 밀폐된 곳에 2~3일만 방치하면

침낭 안의 우모에서는 냄새가 나고, 보온기능 및 복원력을 상실 합니다.

 

침낭이 젖은 상태에서 산행이 길어진다면 중간 중간 침낭을 꼭 꺼내서 건조시켜 주세요.

수분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지만 오염되어 세탁이 필요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 또는 우모전용세제(등산장비점에서 판매)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손빨래 하며, 맑은 물이 나올 때 까지 수차례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건조시켜야 하고요.

 

 

 

 넷째, “산행중에는 압축색, 집에서는 펼쳐서 보관한다.”

산행중에는 주머니에 침낭을 꾸깃꾸깃 집어넣어 부피를 1/2까지도 줄일 수 있는 압축쌕에 침낭을 보관하고,

집에서는 주머니에서 꺼내서 바람 잘 통하는 곳에 펼쳐널어서 보관 하세요.

그러나 걸어 놓고서 보관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면 공기가 잘 통하는 ‘침낭보관 전용주머니

’(주로 망사재질로 되어 있습니다.)에 보관 합니다.

 

 

 

 다섯째, “아무리 잘 만든 고가의 우모제품도 충전물이 조금씩 빠집니다.”

제품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워낙 작고 가벼운 ‘우모’이기에 사용하다 보면 제품의 미세한 틈을 헤집고

충전재(우모)가 조금씩 빠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별 이상이 없으나 오랜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충전재가 줄어서 보온력이 떨어집니다.

이때는 구입한 곳에 가서 우모 충전을 요청하세요... 물론 돈 내야 됩니다 ^^

또 원단이 손상 되었을 때는 등산장비점에서 침낭 수선용품 구입해서 직접 수선해도 되고요(주로 외제 침낭들)

아니면 구매처에 수선서비스 요청 하시고요.^^

 

 

 

 

비박이나 산에서 숙박하실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픈 마음에

두서없이 주절주절 말이 길어 졌네요... 죄송^^*

하이마운틴 가족 여러분 모두 즐겁고 행복하세요~

 

※ 아!!! 그리고요~ 웬만큼 따듯한 고가의 침낭도 추운겨울에는 발부분이 많이 춥거든요.

    약국이나 등산장비점에서 판매하는 1회용 손난로를 침낭 사용전 발부분에 미리 넣어서

    따듯하게 해놓고요, 물통에 뜨거운 물을 넣어서 껴안고 자면 행복한 잠자리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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