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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자료/자료

유행어(펌)

이제 겨우 ‘빵꾸똥꾸’에 익숙해졌다 싶었는데 
요새는 ‘까도남, 차도녀’가 대세다. 
또 ‘꿀벅지’는 한 물 갔고 ‘베이글녀’가 인기란다. 
상사가 말하는 ‘엣지 있게’를 겨우 알아들었는데, 
요새는 진지한 표정으로 ‘그게 최선입니까?’를 묻는 사람들에게 
똑같이 진지하게 대꾸하면 바보가 된다.

빨라도 너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유행어에 골치가 아프다. 
어차피 배워봐야 또 새로운 것이 등장한다는 생각에 그냥 무시할까 하지만, 
가끔씩 직장과 가정에서 혼자만 대화에 못 끼거나 함께 웃지 못하는 것이 못내 서글프고 부끄럽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최근 국립국어원이 지난해부터 일상생활에서 쓰는 
어휘와 신조어, 유행어를 대거 보강한 100만 어휘의 ‘개병형 한국어지식대사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위키피디아처럼 인터넷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수있는 방식으로 설계된 전자사전의 개념이다.
2012년이면 개방될 전망이니 올해 1년만 잘 버티면 된다.
현재 유행하는 신조어만 알아도 일단 상반기까지는 주변사람들과 함께 웃고 대화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인터넷, 대중문화, 시사 분야의 신조어들을 알아본다.



헐: 인터넷 게임에서 나온 의성어이다. 
칼이나 총으로 싸우는 게임 소리 중 명치 끝을 찔리면 나는 소리이다. 
주로 황당하고 놀라서 할 말이 없을 때 사용된다.


돋네 : ‘소름이 돋다’에서 파생된 말로 대단하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비슷한 말로는 ‘쩔다’를 들 수 있다. 
이 역시 ‘기가 막힌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반모 : 반말모드의 줄임말이다. 
예를 들면 ‘친구 신청이요. 
반모부탁이요’라고 하면 닉넴/라임, 나이/20 이런식으로 대답하는 형태이다.


레알 : ‘진짜로, 정말로’라는 뜻이다. 
영어의 Real(리얼)과 스페인어의 real(레알, 국왕의/성대한)이 
같은 철자를 가지고 있는 점에서 시작된 것이다.


열폭 : ‘열등감 폭발’이라는 말을 줄인 신조어로서
 흔히 연예인들에 대한 악성 댓글을 보며 ‘열폭한다’고 말한다.


브금 : 백그라운드 뮤직을 의미하는 말로 비지엠(BGM)을 소리 내서 읽은 단어이다.


듣보잡 : 듣도 보도 못한 잡놈


흠좀무 : 흠, 사실이라면 좀 무서운 걸


솔까말 :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우왕ㅋ굳ㅋ : ‘우와 정말 좋다’의 표현


캐안습 : 이 정도는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쾌 안구에 습기차는 현상’을 뜻하는 말로, 안쓰럽고 황당하다는 표현.


떡실신 : 녹초가 돼 지쳐 나가떨어진다는 속어인 ‘떡이 되다’와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는 의미인
 ‘실신’이 합성된 말이다.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로 다 사용된다.


정줄놓 : ‘정신줄을 놓았다’로 뜻으로 사용된다.



까도남 : ‘까칠하고 도도한 남자’의 줄임말. [시크릿 가든]의 백화점 사장인 
김주원에게 네티즌이 붙여준 별명이다.


꼬픈남: '꼬시고 싶은 남자'를 뜻한다. 
MBC [역전의 여왕]의 구용식(박시후)에서 비롯됐다.


차도남 : '차가운 도시 남자'라는 의미로 일 외에는 차가워 보이지만, 
자신의 여자에게는 한없는 순정파를 일컫는다. 
비슷한 용례로 '차도녀'를 꼽을 수 있다. '차가운 도시 여자'의 줄임말이다. 
방송인 김제동도 '차도남'이다. 뜻은 많이 다르다. 
김제동은 트위터에 자신이 '차도남'이라고 적은 후 
'차가운 도로 위에 버려진 남자'라고 해설을 달았다.


우엉남 : 김밥의 우엉처럼 힘이 없고 속이 좁은 남자를 뜻한다.


종결자 : 해당 분야에 대한 논란을 종결짓는 최고라는 의미다.


베이글녀 : 아기(베이비)와 같은 얼굴에 육감적(글래머)인 몸매를 지닌 여자.


하의 실종 패션 : 마치 하의를 입지 않은 듯한 초미니스커트를 익살맞게 표현한 신조어.


미친 존재감 : 단 1초의 모습만 보여줘도 누군지 알 수 있는 존재감을 가진 스타를 지칭하는 말이다. 
최근엔 영화 ‘방자전’ ‘시라노 연애조작단’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송새벽이 미친존재감의 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앓이 : ○○앓이는 ‘앓다’에서 파생된 말로 ‘마음속으로 괴로워하다’뜻을 가진다.
 ‘앓이’앞에 사람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그 사람이 너무 좋아서 마음이 아프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은 드라마가 히트하면 빠지지 않고 따라오는 말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현빈이 ‘주원앓이’로 인기몰이중이다.


드립 : 연극이나 방송에서 출연자가 대본에 없는 대사를 즉흥적으로 하는 것을 뜻하는
 ‘애드리브’에서 나온 말이다. 
하지만 ‘드립’은 누군가의 유머나 발언이 재미가 없거나 
나아가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 때 쓰인다.


덕후 : 특정 분야나 취미에 지나치게 열중해 있는 사람을 뜻하는 ‘오타쿠’에서 파생된 말이다. 
비슷한 말로 ‘오덕’도 있으며 주로 부정적인 뜻이다.



~빠, ~까 : 무조건 특정 회사나 특정 제품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통용된다. 
반대로 ‘~까’는 특정 회사나 특정 제품을 무조건 비판하는 사람들이다. 
‘애플빠’, ‘소빠(소니빠)’, ‘삼성빠’ 등이 있다.


통큰치킨 : 지난해 12월 초 롯데마트에서 판매한 5000원짜리 저가 치킨의 브랜드명이다. 
워낙 낮은 가격으로 논란이 돼 결국 판매를 중단했지만 이와 관련해 많은 유행어들을 낳았다. 
롯데마트 주변 상권을 뜻하는 ‘닭세권’, 통큰치킨을 보다 빨리 먹어보고자하는 
‘얼리아닭터’, 통큰치킨 판매 첫날을 뜻하는 ‘계천절’ 등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가격이 싼 제품들에 대해 접두어로 ‘통큰~’을 붙이는 게 유행이다.


빵셔틀 : 사회문제화된 바 있는 ‘왕따’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개념이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빵셔틀’은 자신보다 힘이 센 학생에게 강요당해 빵을 사오는 등의 잔심부름을 하는 학생이나 혹은 그 행위 자체를 일컫는 말이다. 이는 단순히 빵을 사 오는 개념이 아닌 일종의 학교 폭력이다.


의느님 : ‘의사’와 ‘하느님’의 합성어다. 
주로 성형외과 의사들을 빗대어 하는 말로 
인터넷에 떠도는 연예인들의 성형 전과 성형 후 사진이 워낙 달라 
‘새로운 인물을 창조했다’는 뜻으로 ‘의느님’이라고 불리고 있다. 
여기에서 파생돼 ‘~느님’이라는 뜻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인물 등에게 접미어처럼 쓰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를 ‘잡스느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BMW족 : 버스(Bus), 지하철(Metro), 걷기(Walking)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을 통칭하는 신조어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이 늘면서 생겨난 유행어다.


직테크족 : 눈앞의 이직보다는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력을 관리해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을 뜻한다. 
이는 `평생직장`의 개념 대신 `평생직업`이 부각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월급고개 : 월급을 거의 소비하고 경제 사정이 어려운 때를 `보릿고개`에 빗대어 이른 말이다.


소주족 : 뚜렷한 자신의 입장없이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한 처세술을 펼치는 직장인을 일컫는 말.


다운시프트족 : 소득이나 승진에 연연하지 않고 저소득일지라도 
여유 있는 생활을 통해 삶의 만족을 찾는 직장인을 이르는 말.


프리케리아트 : 불안정한 고용상황에 놓인 무한계약직 혹은 임시비정규직 근로자를 뜻하는 말.


암반수족 : 회사 내부사정에는 관심 없이 맡은 일만 묵묵히 하는 직장인.


잡 노마드족 : 직업(job)을 따라 유랑하는 유목민(nomad)이란 뜻의 신조어로
 일을 좇아 직장을 옮겨 다니는 직장인.


갤러리족 : 주인의식 없이 회사가 하는대로 따라가는 직장인을 골프 갤러리에 비유한 말.


스터디 룸펜 : 장기간 취업에 실패했거나또는 취업했지만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30대를 지칭하는 말.


홈퍼니 : 원래 직장인들이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회사의 분위기를 
가정적으로 꾸밀 때 사용하는 용어였지만, 
구직자들은 이 용어를 집에서 업무를 하듯 입사 원서를 제출하는데 매진한다는 의미로 사용했다.


3.1절 : 31세까지 취업을 못하면 취업길이 막힌다는 의미.


토폐인 : 토익 공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구직자.


NG족 : 취업 전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No Graduation족).


행인 : 행정인턴의 줄임말로 아르바이트와 다를 게 없이 
짧은 시간 잔심부름만 하다 끝나는 실태를 반영함.


알부자족 : 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표현하는 신조어. 
알부자의 사전적 의미는 ‘겉보다는 실속이 있는 부자’이지만 
대학가에서 알부자족은 아르바이트로 부족한 학자금을 대는 
학생들을 나타내는 반어적 표현이다.


점오배족 : 짧은 기간 동안 일반 급여의 1.5배에 해당하는 아르바이트를 찾아다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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