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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충청

마성산 후기(펌)

===============아래 마성산 후시글과 사진 샘머리님글 퍼온것입니다=============

 

지난 주 계룡산을 둘러보면서 금주에는 한토정기산행에 사람이 많으면

우리 셋은  마성산을 가자고 약속했다.

 

북대전 IC 만남의 광장으로 아침 6시 40분 도착했으나 어디가 만남의 광장인지 알 수 없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차는 IC쪽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아뿔사!!

할 수 없이 톨게이트를 지나서 멈추어 돌아나오는 길 표시가 있는 곳에 도착해 살표보니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다.

도공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자 탈출로가 열린다.... 에구 다행이다.

 

북대전IC를 나온차는 20분이 채 되지 않아 옥천에 도착한다.

정지용 생가에 차를 주차하고 오늘 산행의 들머리를 찾아 저수지쪽으로 올라갔다.

도데체 들머리를 알 수 없어 짐승들이 다니는 길을 따라 산을 뚫고 올라갔다...

마치 우리가 짐승같다...ㅎㅎㅎ

 

겨우 등산로를 찾아 마성산을 오르니 처음부터 가파른 된비알이다.

무슨 산이 뾰족뾰족하게 생겨서 가파르게 오르면 가파르게 내려간다..

 

산행 시작한지 한 시간만에 마성산에 도착했다.

날이 맑으면 경치가 그만 일 것 같지만 연무로 아무것도 안보인다..

 

날이 좋아지기만을 바라며 이슬봉을 향한다.

이슬봉까지는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이쁜 산책길이 이어지자

열시간이라도 걸을 수 있다는 말이 튀어나온다....

 

웬걸 가파른 봉우리가 연이어 나타난다.

어제에 이은 산행이라 그런지 발걸음이 자꾸만 처진다.

후미를 자처했지만 자꾸 처지는 것 같아 애가 탄다....ㅠ.ㅠ

 

겨우 339미터 밖에 되지 않는 낮은 봉우리를 겨우겨우 오르자 희뿌연 안개속에서도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대청호의 아름다운 물줄기가 굽이굽이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이라면 파란 하늘과 파란 호수가 한 폭의 그림일텐데 아쉽기만 하다.

 

산행 시작 4시간 반만에 날머리에 도착했다.

때 맞춰 도착한 버스를 타고 옥천시내의 옥향아파트 앞에서 하차하여 정지용 생가까지 걸어갔다.

정지용 생가를 둘러보고, 이왕이면 육영수 여사 생가까지 둘러보자는 의견에 따라 99칸 대궐같은 집을 구경했다.

 

▼ 이런 길을 뚫고 올라갔다.

    이게 사람이 다니는 길은 아닌 것 같은데...ㅎㅎㅎ

 

▼ 처음부터 이런 된비알이 계속된다. 

 

 

 

 

 

▼ 호젓한 산책길이란 바로 이런 길이 아닐까?

 

 

 

 

▼ 짙은 안개만 아니라면 대청호변의 풍광이 참 아름다울 것 같다...  

 

 

 

 

 

 

 

 

 

 

 

 

 

▼ 산행을 일찍 시작한 덕분에 생긴 여유로움은 우리를 잠시 향수의 바다에 빠지게 한다.

 

 

 

 

 

 

 

 

 

 

 

▼ 정지용 생가에서 200여미터를 걸으면 육영수 여사 생가가 나온다.

 

 

 

▼ 요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남자의 애틋한 마음이 안타깝다....

 

 

 

 

▼ 옥천에 가면 "향수"가 최고다..

    향수거리, 향수공원까지....

 

    옥천 "아바이 순대"집에 들렀다.

    요즘 구제역 때문에 순대집에 순대가 없단다.

    별 수 없이 다른 전골을 안주삼아 생막걸리를 시켰다.

    생 막걸리 맛이 정말 일품이다.

 

▼ 장비 뭐 별거 있나?

    비나무님도 항아리째 막걸리 마실줄 안다...ㅎㅎㅎ

 

 

옥천 마성산은 아직 유명하지 않아 사람들이 없다.

산행중 유일하게 만난 사람이 부부 두 분 뿐이다...

그런데 그 분이 어려서부터 매우 친하게 지내는 외삼촌의 둘도없는 친구분이었다.

세상 참 좁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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