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06 (일)
벚꽃이 만개할것같은데 집에만 있을수 없어서
대청호 주변으로 간다.
대청댐 주변 광장에는 대덕물빛축제 시설물로 가득하다.
해 떨어진 저녁시간대에 오면 정말 멋질것같다.








벚꽃은
전날 비가 내린탓인지 기대치에 약간 미달이지만
그래도 몇장 담아가기엔 충분하다.





물오른 신록과 개나리도 상큼하다.




물문화관 주변으로 빛이 들어오길래 몇장 담았는데
기대치에 미달이다.


목련은 몇일전까지 화려함을 뽐냈을텐데
어제 봄비를 맞으며 순결하던 자태을 잃어가고 있다.



개나리는
혼자있을땐 있는지 없는지 존재감이 희미한데
군락으로 함께 필때는 봄의 한 부분을 담당한다.



벚꽃과 잘어울리는 모델이 눈에 띄길래
몰카한장 담아본다.


raintree와 같은 부류의
봄을 담아가고싶은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여기저기에 보인다.



대덕물빛축제가 열리는 대청댐공원쪽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그래서 장소를 대청호카페쪽으로 이동한다












사진을 찍어야하는 이유
전에 동호회에서 사진을 찍기 싫어하는 어떤 여자분에게 왜냐고 묻다가,
결국 사진은 필요 없는 것이고 슬픈 것이란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 분은 지금 즐거우면 됐지 사진은 왜 찍냐는 것이다.
맞는 말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 봄날 천국처럼 찬란하게 만개한 벚꽃도 이미 지나간 일이고,
사진을 보며 지나간 기억에 사로잡힌다는 것은 다 부질 없는 짓이다.
더구나 더 젊고 더 아름다웠던 시절을 떠올리는 것은 분명히 슬픈 일이 맞다.
그러나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계속 사진을 좋아하고,
사진 찍기를 좋아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아름다운 것은 슬프기 때문이다.
사진이 슬픈 게 아니라 사진 속에 담긴 것이 너무 아름다워서 슬픈 것이다.
사진은 무죄이고, 아름다운 그대가 유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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