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6 (일)
한토회원 7명과 함께
코스 : 산덕리상산마을 - 곰실봉 - 철책초소 - 작은용굴 - 노현리습지공원 ( 12.5km, 5시간 소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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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면 산덕리 상산마을 정자앞에 주차를 하고
표지목이 있는 청남대 방향 골목길로 올라간다.
좌측으로 오르면 곰실봉(328m) 표지목이 있고
데크가 있는 정상에서 조망을 볼 수 있다.
청남대 방향으로 걷다 보면 과거 대통령이 별장을 사용할 때
첫 번째 경비초소가 보인다.
내리막길로 내려오면 이중철책으로 되어 있는 초소가 있으며 우측으로 내려온다.
청남대 입구 도로에 도착하면 좌측은 역대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로 가며,
우측도로는 청남대 가로수길과 노현리 생태습지공원 방향이다.
청남대 가로수길은 2005년도에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양쪽엔 침엽수와 활엽수들이 웅장하게 숲을 이루며 자라고 있고
왼쪽엔 대청호수가 펼쳐져 있어 발걸음을 더욱더 가볍게 해 준다.
약 3km를 걸어 한일병합 때 순절한 조장하(이후)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인
기산사를 지나 명상 숲길과 수변산책길이 있는 피미마을 치유의 숲길로 향한다.
피미마을 숲길 종점에서 과수원길과 임도로 청남대 방향 도로와 만난다.
내리막길로 내려오면 구석기 시대 동굴 유적인 작은 용굴을 둘러 볼 수 있다.
마치 용이 승천하기 전에 머물렀을 듯한 형태로 굴이 파여 있어
용굴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듯하다.
작은 용굴에서 문의 괴실마을 방향으로 걸어 삼거리 바로 지나
괴곡 버스정류장 맞은편 길로 들어서 노현리 생태습지공원 코스로 간다.
생태습지공원으로 가는 도중 상장리와 노현리 사이엔
수양버들과 키 큰 갈대숲이 우거져 있어 여름에 걸으면
몸과 마음이 온통 초록으로 바뀌는 듯한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는 싱그러운 길이다.
노현리 생태습지공원은 처음엔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한 소류지였으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자연 전이가 진행되어 수련, 연, 부들, 난초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군락을 이루어 서식하면서
야생조류의 산란처,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는 중요한 습지가 되었다.
생태습지공원에서 19구간을 마친다.(한토 산행안내글에서 펌)
단촐한 인원으로 출발한다.
오늘은 진달래 산행이다.
진달래가 넘 예쁘게 피어있다.
곰실봉.
대청호 오백리길이 아니라면
보통 초록마을에 주차후 곰실봉 - 구리봉 - 초록마을로 원점회귀산행을 즐기는데
오백리길 19구간은 상산마을에서 - 곰실봉을 거쳐 청남대로 넘어간다.
청남대를 지켰던 초소. 지금은 주변에 잡초만 무성하다.
이 초소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청남대 진입 도로를 만나면 이때부터 도로따라 약 4km를 걸어야한다.
초창기에는 다니는 차량이 적어서 도로를 걸을만 했는데...
현재는 청남대를 구경하려는 차량이 넘 많아서 안전에 유의해야한다.
지자체에서 도로옆으로 데크길 또는 인도를 만들어 주면 좋을텐데... 아쉬움이 남는 길이다.
참고로 청남대 진입도로는 늦가을에 오면 진한 가을낙엽길을 맛볼수 있다 .
목련이 근사하게 피어 있다.
청남대 안쪽으로는 벚꽃도 만발한상태다
도로따라 걷는중.
길은 예쁜데...다니는 차량이 많아지면서 조금 위험한게 흠이다.
전망좋은곳.
오토바이 부대도 한팀 지나간다.
가을에 낙엽질때면 이길은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한다.
호숫가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푸짐한 점심...ㅎ
전망대에서 사진도 한장씩 남긴다.
파미마을 근처를 지나가는중...
길이 좋고 풍경이 아름답다.
작은용굴.
작은용굴앞에서 단체사진.
노현리 습지공원 2024년 4월까지 정비중이라한다.
그래서 그런지 길찾기가 어려울수 있다
노현리 습지공원 주차장에 도착한다.
오백리길 19구간 산행을 마치고 신탄회센터로 이동한다.
도다리쑥국을 코끼리고문님이 쏘신다.
도다리쑥국은 TV 맛집탐방 프로그램에서 몇번 본 기억은 있지만 처음 먹어본다.
오래전 토요일 오후 퇴근했을때 한별이 준비해준
도두리회에 소주두병 포함된 술상을 받았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아직 남아 있는데.... 오늘은 도다리쑥국이다.
도다리라는 생선이 맛있는 어류로 raintree에게 강하게 기억된다.
도다리쑥국은 봄에 몸보신하기에 제격인 음식인데...
이집 신탄회센터의 도다리 쑥국맛이 훌륭하다.
재료가 신선하다.
도다리가 살이 올라 푸짐하며 쑥향이 가득 담긴 쑥국은
배부른상태인데도 가볍게 한그릇 순삭했다.
가격표를 보니 가격은 1인분 17,000원 한다.
쑥국을 먹기전 술안주로 시킨 한치물회도 맛있었다.
오늘은 진달래산행으로 볼거리가 풍성했고,
도다리쑥국으로 먹거리까지 완벽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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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퍼옴-
大觀細察 (대관세찰) 은 "크게 보면서 세밀한 것을 살핀다"는 의미다.
세상 만사가 그러하듯 작은 것들이 모여서 큰 구조를 이룬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숲이 되는 것과 같다.
숲을 보면서 나무를 보지 못하면
나무 한 그루에서 시작되는 문제를 놓치고
나무는 보지만 숲을 보지 못하면
숲의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놓칠 수 있다.
모든 일은 작은 것들이 모여 큰 구조를 만든다.
구조를 파악하지 못한 체 작은 것에 몰두하면 큰 그림을 그릴 수 없고
작은 것을 무시하고 구조만 바라보고 있으면
문제가 시작되고 확산되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작은 일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작은 일에 마음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것에 마음을 쏟으면서
큰 구조를 파악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나무 한 그루의 소중함을 알면서
숲의 전체적인 구조를 살피는 것
그것이 삶을 풍요롭게하는 지혜다.
大觀細察 (대관세찰)은 사물 하나 하나에 빠지지 않고
전체 구조를 파악함으로 이치를 단순화하는 힘과,
우주를 구성하는 사물 하나 하나가 가지는 가치와 영향력을 놓치지 않고
살피는 섬세함을 가르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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