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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자료/일상다반사

더치페이 또는 1/n

더치페이

각자의 비용을 각자 계산하는 행위.

더치페이에는 각출과 갹출의 차이가 있다

각출은 각자 발생한 비용을 각자가 지불하는 것인 반면,

갹출은 공동의 비용을 여럿이 얼마씩 나누어내는 것이다.

"더치페이"는 각출이고, "뿜빠이"는 갹출이다.

 

회식비용을 나누어 내는 방식에는 사실 여러 가지가 있다.

1. 각자 자기가 먹은 것만 계산하면 각출이고,

2. 반대로 회식후 참석인원이 균등하게 지불했다면 갹출이다.

3. raintree가 창원에서 첫직장생활 할때 그곳 룰은 회식비용을 월급에 비례해서 냈다.

200만원 받으면 20만원, 100만원 받으면 10만원 뭐 이런식으로...

4. 정기적으로 회비를 모았다가 사용하는 방식도 있고

5. 그 외 돌아가면서 한사람이 쏘는 방식도 있다.

 

그때그때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긴한데

1.번처럼 각출 즉 더치페이 방식은 해본적이 거의없다.

2.번처럼 먹은 내용물에 상관없이 균등하게 내는 갹출이 일반적이다.

2.번처럼 하는 이유중에는 국물 요리나 고기구이 등 누가 얼마만큼 먹었는지 애매한

한국음식 특성이 한역활 했지싶다.

서양처럼 요리마다 따로 나오는 경우는 더치페이가 자연스러울수 있다.

 

4.번처럼 회비를 모아서 사용할 경우, 5번처럼 돌아가면서 한사람이 쏘는 방식은

모임에 나오는 사람이 바뀔 수도 있고 일이 있어 안나올 수도 있기에

손해보는 사람이 나온다.

 

이렇듯 크고 작은 모임에서 회식등의 이유로 비용이 발생하는데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공평한 계산방법은 쉽지않다.

 

raintree가 산악회에서 수석산대장 할때는 총무를 1명 선정하고 전권을 위임했다.

총무의 회식비 집행방법에 이의를 제기하면, 이의제기하는 사람에게 총무하라고 한다.

회식비는 100% 소진하는걸 목표로했다. 모자르면 더걷고, 남으면 총무재량으로 소진시킨다.

모임후 가능한 남는비용을 제로로 만든다.

 

최근 사진을 배우고 있는데, 사진반에서 출사 나가면 점심을 함께 먹고

비용은 총무가 한꺼번에 계산후 참석자들에게 일정비용을 청구한다.

스마트폰 뱅킹이 일상화된 요즘 1/n이 자연스럽다.

현금을 들고다닐 필요가 없고, 잔돈이 발생되지 않는다

1원단위까지 정확하다. 간편하고 깔끔하다.

빠르게 다가온 변화. 그리고 대부분 쉽게 적응해간다.

 

한식 자체가 메뉴를 공유해서 먹는 음식이 많아 따로 내기가 힘들었고,

결정적으로 한 사람이 돌려가면서 내는 문화가 만연했기 때문에

더치페이 또는 1/n 문화와 가장 거리가 멀어보였던 대한민국이 갑자기 변했다.

 

불과 10년전만해도 더치페이 또는 1/n 개념이 많지않았는데

어느순간 대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