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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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오백리길 3구간 호반열녀길!!
대청호오백리길 싸이트에 있는 공식코스는 거의 대부분 도로따라 걷게 되어 있다.
도로따라 걷는건 안전사고 위험이 있고, 산다니는사람들은 충분히 공감하는 피로감이 있기에
이번 3구간은 대청호오백리길이 조성되고 붐이 일어날즈음 다녔던 옛길 위주로 걸었다
오래된길은 정비가 안되고, 인적이 드문탓에 까칠해진 구간이 일부 있지만, 무리없이 걸을만 하다.
다만 길을 놓칠수 있으니 gpx트랙을 다운받아서 움직이는게 좋다.
코스(옛길) : 냉천골종점 - 전망좋은곳0.8km 왕복 - 마산동산성 - 전망좋은곳 - 전망좋은곳 - 관동묘려 - 마산동전망대 - 더리스 ( 13km, 5시간 10분 소요됨)
한토회원 22명과 함께 걸었다.
Track202005100937대청호오백리길3구간냉천골ㅡ마산동산성ㅡ관동묘려ㅡ마산동삼거리.gpx
코로나가 진정세로 돌아서고 해외유입을뺀 국내 순확진자가 0~2명수준으로 몇일동안 이어지고,
대전에선 약 한달가까이 지역감염자가 0명이라서 버스로 이동하기로 마음을 모았는데....
2일전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감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들린다. 서울 이태원이라서 먼나라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토요일저녁 인터넷을 확인해보니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 이태원클럽을 다녀와서 검사중인 사람이 34명이라한다.
대전인원만 16명...그럼 16명의 2~3배정도 인원이 갔다왔을거라는 추측이 가능해진다....헉!
전날 저녁.
버스운행을 취소할순없다. 해서 버스내 인구밀도를 줄여보자라는 생각에 카톡으로 긴급하게 승용차 운행을 거론하니
흔쾌히 2분(모기님,코끼리고문님)이 2대 운영해준다 한다.
캠퍼님은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별도로 승용차를 운행하면서 버스 탑승인원이 11명으로 확 줄었다.
전원 마스크 착용 // 버스내 대화자제 // 손 소독제 준비 // 그리고 버스 운행전에 차내부 소독을 실시한다.
오랫동안 함께 호흡해온분들이라 서로서로 도와주는 분위기 덕분에
코로나상황에서 그나마 불안감을 최소화하면서 3구간을 시작할수 있었다
오백리길 3구간은 냉천골 버스종점에서 시작한다.
종점에서 약 0.5km 정도 도로따라 남쪽방향으로 내려서면
전망좋은곳 0.8km 라는 안내판이 가르키는곳이 첫번째 조망포인트이다.
도로에서 왕복 사진촬영포함 약 30분정도 소요된다.
첫번째 조망포인트 풍경.
대청호오백리길은 여인네들 취향에 잘맞는것같다. 다들 만족도가 높다.
첫번째 조망처를 구경하고 도로에 나와서 ~ 마산동산성입구까지 2.5km 정도를 버스로 이동한다.
걸어서 이동하려다가 급하게 버스이동으로 변경했다. 안전을 위해서 도로를 따라 걷는걸 최소화했다.
입구에서 2km, 20~30분정도 완만한경사길을 올라서면 마산동 산성이 나온다
마산동산성은 현재 거의 무너져 돌무더기만 존재한다. 성규모는 약 200m정도라 하는데 현재는 돌무더기 몇곳 쌓여있는 정도다.
참고로 옛날 삼국시대때 대전, 옥천지역이 신라,백제의 각축지로 싸움이 빈번했던곳이라서 산성이 많다. 대전지역만 50여개정도 된다고한다.
이곳 마산동 산성은 백제때 쌓은성으로 알려져있다.
마산동산성위에서의 조망은 잡목에 가려져 절반정도만 보인다.
마산동산성에서 인적이 줄어들면서, 약간 거칠어진 산길을 30분정도 내려서면 전망좋은 호숫가에 다다르게 된다.
초행길이라면 길찾기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수 있다.
조망처에서 여러장 사진을 찍고 점심식사를 하고간다.
아름다운 호반을 배경으로 넉넉하고 푸짐한 점심시간이었다.
주류는 소맥, 지평막걸리, 양촌막걸리에 요즘 제철나물인 드릅, 약간 눅져서 더맛잇는 후라이드치킨,
유부초밥, 살짝데친듯한 신선한 연어훈제에 부대찌개 까지 럭셔리한 점심을 즐겼다.
raintree는 빵을 준비했는데...인기가 없다. 후식으로 신선한 토마토등 과일과 커피까지 대청호반에서 만끽한 만찬이었다
3번째 조망처로 이동한다.
길은 비교적 뚜렷한 편이지만, gpx 트랙이 없다면 길을 잃을수 있는 구간이다.
마산동산성 뒷편 반도형태의 공간이 의외로 깊숙한 느낌을 준다.
약 40분정도 이동하여 조망처에 도착한다.
이곳 3번째 조망처 이후로는 길이 매우 양호하다
이곳에서도 멋진포즈가 나온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사진이 뿌옇게 흐려졌다...ㅜ
노출이 최대로 개방된걸 몰랐다.
3번째 조망처에서 호숫가로 임도처럼 넓은길을 따라 나오면 마산동 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마산동삼거리방향으로 임도길을 따라 어느정도 오르막을 올라오다보면
최근 조성된 묘지가 나오고 이후 좁은 산길로 길이 이어진다
삼각점을 지나면서 약한 내리막길을 따라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리본이 붙어있는 우측길을 따르면 된다.
숲길이 끝나는지점에 고흥류씨묘소가 나타난다.
이묘소가 대청호오백리길 3구간을 호반열녀길이라 명명하게 만든 주인공이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이자, 쌍청당 송유의 어머니 그리고 동춘당 송준길의 7대(?)할머니
즉 대전을 대표하는 지금의 송씨 가문을 있게한분이다.
이때부터 충청도 양반소리를 듣게 되었다고도한다.
관동묘려에서 ~ 윗말뫼까지 약 3km를 버스로 이동한다. 안전을 위해서....
마산동전망대 정자.
윗말뫼 반도를 호숫가로 둘러보고, 더리스 앞을 지나고, 마산동삼거리에서 3구간을 마무리하게된다.
더리스앞 풍경.
오늘은 날씨가 도와준 덕택에 약간의 땀방울만 흘렸다.
앞으로 더워질계절에 어떻게 걸어야할지 고민되긴하는데...그때가서 생각하면 될일이고
류씨묘소 바로전에서 중간그룹 6명이 약간의 알바를했다.
오백리길은 대부분 크게 길잃을곳은 아니지만, 길이 변했고, 기억도 흐려져서... 방안을 찾아봐야될듯하다.
<< 필카님 사진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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