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일
공연장소 : 서울 한남동소재 블루스퀘어
킹키부츠!!
딸아이가 지난주 관람하고 와서 강추한 뮤지컬.
전세계 주요 시상식을 거머쥔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가 CJ E&M를 통해 국내 무대에 올려진 작품이다.
사실 뮤지컬 배우들 뿐만 아니라 연예계에 대한 관심이 적은 raintree에게는 나오는 배우들이 생소하기만하다.
이지훈, 김호영, 강홍석, 고창석, 심재현, 정성화 등등 배우들에 대해선 잘모르겠다.
<킹키부츠>의 배경은 신사의 나라 영국의 외곽 노샘프턴이다. 이곳에서 4대째 정통 신사화를 만들고 있는 찰리가 주인공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찰리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회사를 물려받게 된다.
회사 사정을 살펴보니 값싸고 세련된 수입 구두로 인한 판매 부진으로 문을 닫을 지경이다.
오랫동안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해야 할 상황. 찰리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길에서 취객들에게 희롱당하고 있는 아가씨를 돕게 된다.
그녀를 도우려고 달려들지만 한 주먹에 기절하게 되고, 깨어나 보니 드랙퀸 롤라가 있다.
바로 희롱당하던 아가씨가 드랙퀸 롤라였던 것이다. 남자들을 위한 부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롤라의 말에 찰리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얻게 된다. 남자들을 위한 부츠, 킹키부츠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킹키부츠>는 드랙퀸 롤라와 보수적인 공장 사람들의 갈등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용기와,
나와 다른 이들을 이해하는 열린 안목을 제안한다. ‘킹키부츠’의 킹키(Kinky)는 ‘남들과 다른’, 또는 ‘나다움’을 의미한다.
롤라는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는데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롤라의 당당함, 그리고 그 당당함을 갖게 되기까지의 시련과 노력이 그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킹키부츠>에는 롤라 이외에도 그와 함께 드랙퀸쇼에 서는 엔젤(드랙퀸)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보여주는 여자보다도 더 여성미가 철철 넘치는 쇼는 작품에서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펌)
킹키부츠 뮤지컬은 신바람나는 노래와 춤의 향연이다
vip석 관람료 가격이 제법 되는데 빈자리가 안보인다.
공연은 2시간 30분동안 가슴을뛰게하는 팝비트의 음악과 함께 열정적으로 진행되고
마무리 시점에선 배우들 일부가 관객석에 내려와 하이파이도 해주는등 흥겨움이 가득한무대다.
뮤지컬 배우들은 매일 저렇게 진을다 빼듯 혼신의 연기를 하는데...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브로드웨이의 원작이 어떠했는지는 모르겠지만....국내에서 제작되어 올려진 킹키부츠도 잘만들어진 작품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