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활동을 하다보니 본명보다는 닉네임으로 서로 알고 지냅니다.
그러다 탈퇴라도 하면 온라인상에서는 빠르게 흔적들이 잊혀져 가기도하지요.
장점일수도 있지만...아쉬움을 남기는 단점이기도 합니다.
온,오프라인 동호회에서 다양한 닉네임이 있지만
비나무 또는 Raintree는 꽤 특이한 것 같습니다.
사전찾아봐도 안나오는데 무슨뜻이냐고
자주 질문을 받곤 합니다.
고등학생 시절
교복입고 모자에 볼펜심을 넣어 빳빳하게 각을 세우고
그당시에는 약간의 멋을 내던때
5명의 친구들이 뭉쳤습니다.
대부분 순둥(범생)이들 이었는데...
뭉친김에 써클 하나 만들어보자 이렇게 시작되었지요.
친구중 한명이 팝송을 꽤 좋아했었고
그당시 Rainbow라는 그룹이 활동하던 시기였기에
rainbow 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영어단어을 뒤지던중
Raintree라는 단어를 발견하고 제안합니다.
우리모임 명칭을 Raintree로 하고,
약자로 쓰면 R.T 어때??
그이후...
raintree라는 이름으로 추억이 하나,둘 쌓이면서
서로가 정말 친한 친구들로 변했지요.
아래사진은 태능으로 소풍갔다가
서로가 차비가 없다며 동대문까지 걸었던 모습입니다.
소풍가방에 남은 먹거리를 먹어가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동대문까지 와서 분식집으로 들어갔지요
없다던 차비보다 몇배 많은돈이 나오더라구요...ㅎ
고등학생시절 친구5명
raintree 약자로쓰면 R.T
카페활동 하면서 닉네임을 한글로 변경하라해서
우리말로 바꾸었습니다. `비나무`
그당시 영어 사전에는 Raintree라는 단어가 있었는데
요즘 사전에는 없더라구요.
친구중 한명이 이원이 고향입니다.
그래서 여름철에 이원으로 놀러 갔습니다.
용산에서 야간 완행열차(비둘기호)를 타고 옥천에 내려
이원까지 4~5시간을 걸었었고,
친구 고향집에서 약간 상처난 큼직한 꿀맛같은 자두를 먹기도 했고,
이곳 호탄교 다리밑에서 쪽대로 물고기잡아,
호탄교 밑으로 놀러온 부산아가씨들(고등학생들)에게
매운탕을 끓여달라 하였고,
그 인연으로 몇년간 서울 - 부산을 왔다갔다하기도 했었지요.
기장에 사는 아가씨집에서 4박5일정도
양푼이밥에 미역반찬도 왜그리 맛있었는지...
기장 앞바다를 거닐다,
수영도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그런 어릴적 추억들이 시작되었던곳
호탄교 다리밑......ㅎ
변한건 다리가 좀더크고 튼튼해졌다는것 정도
그래서 사진을 여러장 찍어보았지요.
(2012년 천성장마 구간을 마치고 호탄교아래에서 뒷풀이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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